추석이 지나고 한바탕 폭우가 쏟아지고 나니 이제 무더위가 떠나고 있습니다.

이제야 가을 같은 날씨를 맛보게 되는데요. 이렇게 시원한 날 가을 분위기를 느끼러

남해편백자연휴양림으로 산책 다녀왔습니다.

남해 편백자연휴양림으로 가는 길에 만난 섬 속의 육지라 불리는 내산마을은

주위에는 온통 황금 들판을 이루고 풍년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주위의 가로수는 붉은 단풍으로 변하였는데 색상이 아직 강렬하진 않습니다.

무더위가 너무 오랜 시간 끌어오는 바람에 제대로 단풍이 익질 못하였습니다.

바람흔적 미술관 주차장에서 바라본 내산저수지에도

붉은 단풍이 드는가 했는데 어느새 지난 폭풍 후에 떨어져 나가 버린

잎들이 많이 보입니다.

오르는 길에 만난 사방댐

벌써 깊은 산속에 들어 온 느낌입니다.

남해 편백자연휴양림 주차장에 도착 후

등산화로 갈아신고 산책로를 걸어 볼 준비를 합니다.

주차장이 있는 공중화장실은 미리 다녀오는 게 좋습니다.

남해 편백 자연휴양림은 편백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한려해상국립공원 북단에 위치해 바다의 빼어난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 옆의 편백숲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동물 조형물들을 많이 세워 놓았습니다.

마치 숲속의 동물들과 함께 어울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계곡을 따라 물소리를 들으며 오를 수 있는 산책로 이정표를 따라

걸어가 보았습니다.

맑은 계곡물이 끊임없이 흘러 내려오고 있으며

그와 함께 들려오는 물소리는 한낮의 더위를 식혀주는 것 같습니다.

빽빽이 숲을 감싸고 있는 편백숲은

이 숲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건강하여지는 느낌입니다.

편백숲 사이로 보이는 숙소는 아주 이국적으로

이곳은 남해군이 아닌 다른 세상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사방댐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줄기는

마치 여러 개의 폭포를 보는 것 같습니다.

계곡 산책로를 벗어나 임도를 따라 전망대로 향하는 길입니다.

임도지만 차량 통행은 금하고 있고 도보만 가능합니다.

전망대로 가는 임도 입구에는 19동 장구도, 20동 대초도가 있는데

여기 숙소는 콘크리트와 빨간 기와로 되어 있습니다.

사방댐에 대하여 알리고 있는데 산사태 등 산림 재해 예방을 위한

시설이며 지난 2009년 완공된 사방댐입니다.

오전에는 맑았는데 오후에는 많은 구름이 하늘을 덮고 있어

등산하는데 무덥지 않아서 좋은 날씨입니다.

임도를 오르는 중간에 남해편백자연휴양림 연락처가 적힌

기둥을 보았는데 위급 상황 시 연락할 때 전화번호가 있어

편리합니다.

사방댐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줄기와 주변에 피어난 나무가

잘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이제 전망대까지는 1.3km 거리를 걸으면 되는데

여기부터 임도가 아닌 험한 지형의 경사를 올라야 합니다.

이 길을 지나는 등산객들의 소원 탑이 보이는데요

저마다 어떤 소원을 품었는지 몰라도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가파른 등산길이라 중간에 쉼터 벤치도 놓여 있습니다.

오르다 힘들 땐 잠시 쉬어가며 호흡을 고르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제 조금만 더 오르면 임도를 만나는데

이곳도 지난 폭우로 안전 난간기둥의 흙이

쓸려 내려간 것 같습니다.

임도로 올라오면 지금까지 600m 올라왔으며,

이제 800m 정도만 더 걸으면 전망대에 오를 수 있습니다.

전망대로 향하면서 만난 가을하늘은

파란 바탕에 하얀 구름이 그림을 그린 것 같습니다.

임도를 걷는 중이지만

마치 숲속의 오솔길을 걷는 것만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세 갈래의 임도에서 전망대로 향하면 만나는

남파랑길 안내 표식을 보니 휴양림을 지나지 않고

내산저수지에서 임도를 따라 지나는 구간에 속함을 알게 됩니다.

전망대에 도착하였습니다.

넓은 마당을 가지고 있는 전망대는

쉴 수 있는 벤치가 다수 갖추어져 있어

남파랑길을 따라 길을 걷는 여행자에게 휴식의 장소로

좋아 보입니다.

배롱나무 뒤로

포토존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여기에 서면 과연 어떠한 모습이 보일는지

궁금하여집니다.

포토존에 서보니 날이 흐리지만 남해의

멋진 모습을 전망할 수 있습니다.

취수구가 있는 송정저수지의 모습이 보입니다.

산 아래 높은 곳에 있어 이곳의 저수된 물이

농업용수로 잘 활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더 멀리 조망되는 곳에는 여름휴가철 해수욕장으로

인기가 좋았던 금포마을해변이 들어옵니다.

남해 편백자연휴양림 전망대에서 휴식을 취하며

아름다운 남해군을 둘러싼 남해를 바라보니

가슴마저 시원하여집니다.

녹색의 향기가 가득한 가을 산책

이번 주말에는 남해군 편백자연휴양림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남해 편백자연휴양림

주소 : 경남 남해군 삼동면 금암로 658

#남해편백자연휴양림 #남해여행 #남해가볼만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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