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립민속박물관 '한가위 소원등' 만들기 추석 연휴에 가볼 만한 곳(박상림 기자)

가을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더운 9월입니다. 아직도 이어지는 폭염주의보에 많이 지치기도 하네요. 곧 다가올 추석에는 조금 선선해지길 기대하며 세종시립민속박물관에서 추석과 가을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하여 소개하려고 합니다.

폐교된 금사초등학교를 활용하여 2012년에 개관한 세종시립민속박물관은 유물전시회와 각종 민속놀이 체험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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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상반기 기획전시 '수복강녕 -행복을 바라다' 는 8월까지 전시 예정이었지만 9월29일까지 때마침 전시를 연장했는데요~ 세종시립민속박물관 근처에 비암사도 있어서 추석 연휴에 온 가족이 모여 가족 나들이 겸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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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은 체험학습실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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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가위 보름달 소원등 만들기

'한가위 소원등' 만들기는 안내데스크에서 받아 체험학습실로 이동하여 만들어 보았는데요~ 만들기 어렵지 않고 예뻐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만한 만들기입니다. 다만 수량 소진 시 마감이기 때문에 서둘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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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민속놀이 활동지 색칠하기

어린아이들도 좋아하는 활동지 색칠하기로 예쁘게 꾸며보고 집에 가져가셔도 됩니다. 단 색연필, 사인펜은 사용 후 제자리에 꼭 정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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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윷놀이, 승경도 놀이

민속 전통 놀이하면 '윷놀이'를 빼놓을 수 없죠~ 또한 조금 생소한 '승경도 놀이'라는 것도 있었는데요~ 승경도 놀이란 옛 벼슬 이름이 적혀있는 이 표에서 윤목이나 주사위를 던져서 누가 가장 높은 관직에 오르는가 겨루는 민속놀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게임 방법 및 관직 내용은 아이와 함께 읽어 보면서 재밌게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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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복 입어보기

요즘은 한복을 입어볼 기회가 많이 없어진 것 같은데요~ 추석을 맞아 여기서 한복을 입어보고 포토존에서 예쁜 사진도 찍어보고 좋은 추억 남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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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칠교놀이, 공기놀이, 퍼즐 놀이, 과녘 맞추기

판 7개의 조각으로 도형을 움직여 형상을 만드는 칠교놀이와, 추억의 공기놀이, 퍼즐 맞추기, 그리고 선을 정하고 팥으로 만든 주머니를 던져 점수를 가장 높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까지 아이들이 흥미롭고 즐거워할 게임이 많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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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전통악기와 제기, 팽이 놀이

장구도 쳐보고, 제기차기도 해보고 팽이도 돌려보며 신나게 놀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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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굴렁쇠, 단체줄넘기, 투호 놀이

굴렁쇠와 투호 놀이, 딱지, 단체줄넘기 놀이도 입구에 준비되어 있는데요. 이건 야외에서 재미있게 놀이 후 제자리에 정리 해두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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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복강녕-행복을 바라다'는 민속신앙과 관련된 생활유물을 전시하고 있는데요~ 마침 민속 명절인 추석을 맞아 선조들이 사용했던 생활 용기가 있는 기획전시실을 관람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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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나이다. 비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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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간절히 바랄 때 우리는 손을 비비거나 꼭 잡고 신에게 기도하죠~ 이렇게 제사를 지내거나 기도할 때 손을 비비며 기도하는 모습을 민속신앙에서는 '비손'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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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속신앙의 발생

가뭄이나 홍수, 폭풍우, 번개, 지진과 같이 사람의 힘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신령의 도움을 받아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신앙이 생겨났다고 해요. 농경이 시작되고 사람들은 농사에 큰 영향을 주는 자연 현상을 무척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풍년을 바라면서 사용하는 물건에 무늬를 새겨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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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천지신명께 비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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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 속의 민속신앙

마음 입구의 장승, 솟대, 서낭당, 집안의 부엌, 장독대에 제사를 지내거나 제물을 바치는 행동을 통해 마을과 가정의 행복을 빌었습니다.

▶ 세종 지역의 민속신앙

초상집, 잔칫집 등을 다녀와서 갑자기 아프게 되면 주당을 맞았다고 여겨 무당이나 법사를 불러 주당풀이를 한다고 합니다. '주당풀이'는 환자를 죽은 사람으로 생각하고 거짓 장례식을 치르는 방법으로 허수아비, 명태 등을 환자로 대신하여 장례를 치러 귀신을 쫓아내는 행동입니다. 김향란 무녀의 주당풀이가 세종특별자치시의 향토문화유산 제66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집안의 신에게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지내는 '안택고사'는 현재는 거의 남아있지 않고 전의면, 전동면 일대의 산간마을이나 농촌 마을에서 미미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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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수복강녕 비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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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복강녕이란 장수, 재물, 출세, 건강을 뜻하는데요~ 사람들은 행복을 바라며 생활용품에 수복강녕을 의미하는 글자와 무늬를 그리거나 새겨 넣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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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사 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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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사(대나무로 만든 얇고 기다린 막대기)를 넣어 첨사통을 흔들어 뽑아 점괘를 보는 첨사뽑기로 오늘의 운세를 확인해 보세요~

- 大吉(운이 매우 좋음)/吉(운이 좋음)/凶(일이 나쁘거나 궂음)

관람이 끝나고 나오니, 종이 방향제 선물도 받아왔어요. 모양도 너무 예쁘고 향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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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건설 과정에 나왔다는 문인석과 돌장승,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 사용했던 다양한 옹기류, 돌절구 등이 야외 전시장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과 아이들의 놀이터도 있어서 뛰어놀기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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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년을 기원하고 액을 막기 위한 민속신앙 '수복강녕 행복을 바라다' 유물 전시와 한가위소원등 만들기, 전통 놀이 체험, 아이들의 놀이터도 있는 야외 전시장까지 추석 연휴에 세종시립민속박물관으로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한번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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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6일(월), 9/17(추석당일)은 휴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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