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후진을 양성하던 교육도장 '봉소루'
석교동의 과거와 현재가 보이는 곳
봉소루
봉소루는 조선 인조 때 장례원판결사를 지낸 봉소재 남분붕(1605∼1674) 선생이 강학소를 지어 후학을 양성하던 곳입니다.
봉소루는 대전 중구 봉소루로 29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이 주택가입니다. 예전에는 주택가가 아니었을 겁니다. 지금은 세월이 지나 석교동 주택가 중심에 있습니다.
부사오거리에서 석교초등학교 중간에 있는 봉소루는 큰 길가에 이런 표지판이 세워져 있어서 찾는데 큰 어려움은 없답니다.
내비게이션에도 위치정보가 정확하게 나오더라고요. 이표지가 있는 큰 길가에서 약70m 정도 주택가 쪽으로 가면 있습니다.
봉소루 입구에 오면 가장 먼저 만나는 게 커다란 느티나무와 돌담이 보입니다. 이 느티나무는 420년 정도 된 나무로, 사계절마다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어서 마을과 봉소루를 찾는 이들에게 항상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 느티나무는 예전에는 동네 아이들이 친구들과 만남의 장소로도 아주 친근한 나무이며 추억이랍니다.
봉소루 옆에는 작은 공원이 있는데요. 공원에는 봉소루 쌈지정원과 운동시설 그리고 공용주차장이 있답니다.
공원 뒤쪽은 병풍처럼 대나무가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봉소루 주변의 토박이 어르신들은 봉소루 주변에는 지금보다 훨씬 많은 나무들이 우거져 있었다고 얘기합니다. 지금은 도시계획과 주택 개발로 많은 나무들이 베어지면서 천연기념물인 솔부엉이가 자취를 감췄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도 있답니다.
봉소루는 지금은 개방을 안 하지만 겨울이 지나고 날씨가 풀리면 동네 사람들과 이방인들을 위해 개방을 하는 거 같더라고요.
남분붕 선생의 본관은 고성, 자는 숙우, 호는 봉소재로 조선 사림을 대표하는 유학자 정암 조광조의 학통을 이어 의리를 진작시키고
선비들의 슬기와 재능을 널리 열어주었다고 합니다.
봉소루의 명칭은 원래 남분붕의 호를 따라 봉소재라고도 했답니다. 봉소는 봉황새의 보금자리라는 뜻이며 봉소재는 후진을 양성하는 교육 도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지금은 복층 구조의 기와집 등이 남아있으며, 1992년 10월에는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대전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습니다.
봉소루 담벼락에는 그동안 봉소루를 중심으로 석교동 일대의 도시재생 사업으로 마을이 변화하는 과정과 결과를 담아 동네 주민들과 외부인들에게 알려주는 안내 문구가 설치되어 있어서 마을이 변화되는 과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해놨답니다. 이처럼 석교동은 오랜 된 주택과 골목길 등이 어두운 편이었으나 이번 사업으로 동네가 밝아졌으며 주민들 또한 만족스러운 결과에 다들 좋아하십니다.
중구는 2025년에는 석교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전통문화 플랫폼, 돌다리 마을 활력센터 등의 거점시설을 건립하여 기초 생활 인프라 확충 및 마을 공동체 활성화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봉소루 인근 지역은 도시재생 뉴딜사업 구역 내 ‘보행안전 환경개선 사업’을 완료했습니다. 대전 중구는 보행자의 안전한 통행을 위해 보도 정비, 자전거도로 정비, 경관조명 개선 사업을 실시함으로써 주민들에게 편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봉소루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리라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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