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여름이야기 통영 수륙터해수욕장

입추도 지나고 말복도 지났지만 여전히 낮에는

푹푹 찌는 더위에 지나가는 여름이 아까워

아이들과 집에만 있기엔 아쉬워

주말에 수륙터해수욕장으로 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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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는 수륙터해수욕장과 비진도 해수욕장,

사량도 해수욕장이 있는데 유일하게

내륙에 있는데다 파도가 잔잔하고 수심이 얕아

통영에서의 여름을 보낸다면 가족 피서지로,

데이트코스로도 정말 좋은 곳이랍니다.

개장기간 : 2024.7.6. ~ 8.18. (매년 상이)

대중교통으로도 오갈 수 있는 곳이라 접근성이

좋은 해수욕장이에요. 저희는 차량을 타고

이동했고, 해수욕장 입구에 들어서자

안내해 주시는 분이 안내를 해주셨어요.

방문시간은 3시쯤이긴 했어도 복잡하지 않게

2시간 정도 실컷 놀고 올 수 있었어요.

주차장에 자리가 없다면 샤워실 가는 방향에

주차를 하셔도 됩니다.

수륙터해수욕장에 들어서면 보이는

작은 간이매점과 파라솔, 튜브 대여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파라솔은 통영시에서

설치, 운영하기 때문에 무료로 대여가능하고,

개인적으로 가져오는 텐트나 돗자리 모두 가능해요.

튜브는 5,000원의 비용이 발생해요.

이외에도 닭꼬치 파는 푸드트럭도 있고,

주차장 안쪽까지 가면 자전거 대여소와

낚시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고 있어요.

아이들도 구명조끼를 단단히 입히고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놀 준비를 했어요.

고운 모래라 맨발로 놀기에도 좋고 아이들과

모래놀이를 즐기기에도 좋아요. 가족단위로

오신 분들도 많이 보였지만 관광객분들도

친구들과 같이 온 분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어요.

더운 여름에 걸맞게 바닷물이지만 너무 차갑지도

않았고, 한여름 피서지로 딱!이었어요.

바다수영이 처음도 아니면서

많은 사람들과 파도치는 모습에 처음에

주춤주춤하면서 긴장한 모습이었어요.

긴장도 풀어줄 겸 큰 웅덩이를 만들어봤어요.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보드라운 모래를

훑어보니 예쁜 조개껍데기도 보이고 씨글라스도

보여서 보석이라며 아이들과 주워보기도 했어요.

만들어둔 웅덩이에서 놀고 있으니 이제는

바닷물에 들어가고 싶은지 가자고 손짓을 해서

발끝부터 천천히 들어가봤어요.

해수욕을 할 수 있는 기간이라고는 하지만

노란 부표 안에서만 해야하고,

멀리 가려고 하거나 하면 안전요원분이

호루라기를 불며 경고를 하는 모습이었어요.

재미도 좋지만 무엇보다 안전제일이니까요!

그리고 틈틈이 수상스키를 몰아주시면서 파도도

만들어주셨는데 정말 멋지고 재미있었어요.

틈틈이 쓰레기도 치워주시긴 하지만 대부분이

그렇듯이 가져온 쓰레기는 모두 챙겨가는

모습이었어요. 주차장 입구에는 분리수거장도

따로 마련이 되어 있기 때문에 꼭! 분리배출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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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도 되긴 하지만 대부분은 직접 가져와서

먹고 가져갔어요. 배달을 시키더라도

배달해주시는 분들이 뒷정리를 꼭 당부하고

가신답니다. 최고최고!!

18시가 마감이라 30분 전부터 폐장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알려주신답니다.

저희도 방송을 듣고 해수욕 끝에 있는 샤워실로

향했어요. 샤워실 이용은 2,000원이고, 간단히

씻을 수 있는 세면용품도 판매하고 있어요.

외부에서 간단히 물로만 샤워를

할 수 있게 되어있긴 하지만

이왕이면 개운하게 씻고 가는게 더 좋겠죠.

저희도 챙겨간 샤워용품으로 아이들까지

후다닥 씻기고서야 나올 수 있었어요.

샤워실 내부에는 신발을 신고 이용하시면 되고

물은 미지근한 정도예요. 영, 유아들은

미끄러질 수 있으니 항상 주의해 주세요.

긴 여름이지만 아침저녁으로는

비교적 쌀쌀하게도 느껴지는 8월,

뜨겁고 열정 넘치는 통영에서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고 가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