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 마주하는 삶'…익산시, 독서문화 프로그램 운영


- 인생의 발자취를 담은 시 그림책 자서전 만들기 프로그램 -

- 작가와의 북토크 '삶이라는 글'…작품에 담긴 추억 등 나눠 -

익산시 영등시립도서관이 '삶을 다독이는 글, 나를 위로하는 책'이라는 주제로 시민들을 위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국책읽는도시협의회에서 공모한 '2024년 우수독서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돼 마련됐다. 우수독서프로그램 공모사업은 책 읽는 공동체 사회 구현 및 독서진흥 시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우수한 프로그램을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영등시립도서관은 독서문화 프로그램으로 △꽃다운 내 인생, 시(詩)로 물들다 △삶이라는 글을 선보인다.

'꽃다운 내 인생, 시(詩)로 물들다'는 60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시 그림책 자서전 만들기를 진행한다. 인생의 발자취를 시와 그림으로 표현하며 되돌아보고 지나온 삶을 가족, 이웃과 나눌 수 있는 소통의 계기를 마련한다.

익산노인종합복지관과 협력해 배산작은도서관에서 7월 15일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 그림책을 집필하고 독서지도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혜경 작가가 강사로 나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오는 10월에는 신유진 작가와 함께하는 북토크 프로그램 '삶이라는 글'을 개최할 예정이다. 신유진 작가는 '상처 없는 계절'과 '열다섯 번의 낮' 등의 산문을 쓰고 노벨 문학상 작가 아니 에르노의 작품을 국내 최초로 번역했다.

익산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내고 프랑스에서 작품활동을 하던 신유진 작가는 현재 익산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며 집필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 속에 스며들어 있는 익산에서의 추억과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로 익산시민과 만날 예정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다양한 독서진흥사업을 추진해 지역 내 독서 문화 정착에 힘쓰고 시민들을 위한 양질의 인문 콘텐츠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등시립도서관은 어린이 대상 독서 문화 프로그램과 성인 대상 인문학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전개해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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