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은둔형 외톨이를 돕는 전문 상담센터 ‘나옴’ 유미영 대표
"본 기사는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이 취재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 이재형입니다.
여러분은 ‘은둔형 외톨이’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은둔형 외톨이는 사회적 관계를 최소화하거나 단절하고, 집 안에만 머물며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는 사람들을 지칭합니다.
일본의 ‘히키코모리(ひきこもり)’에서 유래된 용어로, 주로 청소년이나 젊은 성인에게서 발생하는 경향이 있지만, 중장년층에서도 나타납니다.
우리 주변을 보면 의외로 은둔형 외톨이가 많습니다.
지난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전체 청년 인구(19~34세) 1,000만 명 중,
은둔·고립 상태의 청년 규모가 최대 54만 명에 이른다고 추정했습니다.
은둔형 외톨이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로만 볼 수 없으며 심리치료 등 사회적 차원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화성시 내 은둔형 외톨이를 위해 일하는 전문 상담센터 ‘나:옴’이 봉담읍에 있습니다.
‘나:옴’에는 유미영, 지숙 등 대표 2명이 상담을 하고 있는데요, 유미영 대표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Q. 안녕하세요, 바쁘신데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먼저 화성시민에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심리상담사 유미영입니다.
저는 해달별역사 작은도서관의 관장이며 독서치료사, 중독 상담가이자 은둔형 외톨이 전문상담사입니다.
책과 함께 사람을 만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유 대표님은 중독 전문가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런 일을 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처음부터는 아니고요.
공부하다 보면 그 영역이 확대되니까요!
대학원에서 논문 주제를 연구하다가 중독을 깊이 연구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중독전문가협회 과정을 공부하게 되었는데
의외로 중독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중독과 은둔은 비슷한 점이 너무 많아 그 영역이 확장된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Q. '나:옴'이라는 센터 이름이 특이합니다.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
나:옴은 말 그대로 ‘나오다’라는 의미가 있고, 저희의 깊은 의미는 ‘내가 오다‘라는 뜻으로 스스로의 역동을 더욱 깊이 담고 있습니다.
Q. 우리 주변에 상담센터가 많은데, 은둔형 외톨이를 전문으로 하는 상담센터는 낯섭니다.
왜 이런 상담센터를 열었는지요?
오랜 시간 상담 일을 해오면서 정말 다양한 삶의 형태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일반 상담은 이미 많아져 있고 중독은 국가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봅니다.
막상 은둔하고 있는 가족을 둔 가정들은 의외로 가족의 문제를 수치스러워하고 드러내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오히려 더 드러내놓고 도움이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일반 상담과는 확연히 달라서 전문적인 공부가 필요하며, 일반 상담과는 차별화가 필요한 분야이기에
더욱 드러내서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Q. 상담센터가 작은도서관 안에 있는데요, 왜 도서관에 센터를 마련하게 되었는지요?
작은도서관을 8년 차 운영하고 있습니다.
화성 사람 모두가 올 수 있는 곳이며, 마을의 가장 작은 단위의 커뮤니티 시설인 작은도서관은 언제나 열려있어요.
작은도서관은 도서관의 기능과 돌봄, 평생학습 기관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은둔형 외톨이 유형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은둔형 외톨이들이 혼자이면서도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리기에 작은도서관은 매우 매력적인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서는 마을의 작은도서관에서 집단 프로그램과 개인 프로그램을 아주 잘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Q. '나:옴'에 상담받으러 온 은둔형 외톨이 중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나요?
정말 많은데요.
가장 안타까웠던 사례는 아빠는 조현병이었으며 엄마는 필리핀 출신 가정이었는데 엄마가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았어요.
아이는 3학년이었는데 학교에서 왕따로 힘들어하는 상태였고 급기야는 등교 거부를 하다가 학교를 안 다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 아이가 엄마의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다가 300만 원을 사용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은둔하게 된 계기는 학교생활이었고, 은둔의 유지 요인은 가정의 문제와 핸드폰 게임이었던 것이죠.
은둔의 상황 중 가장 안 좋았던 사례입니다.
가족 상담도 필요하고 부모의 양육 상황도 좋지 않았으며 무엇보다도 아이가 보호되지 않는 환경이 너무나 안타까운 사례입니다.
또한 화성시에서 지원하는 무료 상담 서비스가 있지만, 이것으로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결국은 개인이 알아서 해결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오히려 개인 상담은 일반 가정에서는 더욱 문턱이 높다 보니
무료 상담 몇 회 진행하다 보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기억만 남고 이후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는 것을 자주 봤습니다.
Q. 집안에 은둔형 외톨이를 둔 가정도 많을 겁니다.
이런 가정에서 이곳까지 상담받으러 오기가 쉽지 않은데요, 어떻게 문을 두드려야 할까요?
화성시에서 은둔형 외톨이를 전문적으로 상담하는 곳은 현재 나:옴 밖에는 없습니다.
전화만 하시고 오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은둔형 외톨이가 모두 어리거나 청소년만 있지는 않습니다.
40세 되신 분이 은둔형 외톨이라고 오신 경우도 있으니까요.
일반적인 개인 상담보다는 가족과 함께해야 하며 장기간 상담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 속단에 ‘우는 아이에게 젖 준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돌봄이 필요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도와달라고 하셔야 합니다.
가족의 일이니까. 내가 잘못 키웠으니까.
이렇게 자책하지 마시고 어떻게 도움받고 싶은지 알려주셔야 합니다.
그래서 아예 밖으로 알리고자 은둔형 외톨이 전문기관 ‘나:옴’이라고 홍보합니다.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어찌 알까요?
알려주시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만나서 얘기해 주시면 방법을 아는 저희가 함께 도와드리겠습니다.
Q. 은둔형 외톨이가 상담받으러 온다고 해도 한두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잖아요.
중장기적으로 상담 치료가 필요한데, 비용은 어떻게 되나요?
가정마다 약간씩은 다릅니다.
기본적인 상담비는 책정이 되어있으나 우선은 가족, 특히 부모님은 반드시 참석하셔야 한다는 것이 저희의 상담 방침입니다.
은둔 개인 상담료는 7만 원부터이며 그 이상은 가족마다 다르답니다.
Q. 화성시에 정신건강복지센터, 청년지원센터, 가족센터 등 상담받을 곳이 많은데요, 이런 곳과 '나:옴'은 어떤 점이 다른가요?
‘나:옴’은 상담학 전공 석사들로 임상심리사, 청소년 전문상담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두 은둔형 외톨이 전문상담사 자격을 갖추고 있습니다.
집단 프로그램과 청소년과 아동 전문교육까지 모두 가능한 선생님들로 구성되어 있고
은둔형 외톨이 전문기관들과 연대하여 지속적인 프로그램과 커뮤니티 형성 및 유튜브 방송들을 운영해가고 있습니다.
은둔 내담자들을 만나기 어렵다고 하시는 기관들도 계시지만
다양한 채널을 통하여 방식으로 소통하고 그들과 대화하며 삶을 공유하고 치유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Q. 우리 화성시에서 은둔형 외톨이가 나오지 않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그 어떤 삶도 가치 없는 삶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속도와 결과로 모든 것이 판단되는 세상에서 그들을 위해 좀 더 느리고 여유롭게 생각해 주는 따뜻한 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담자 중 “이제는 다시 대학생으로 복귀하고 군대도 가고 저도 장가가고 싶습니다.”라며 상담을 종결한 22세 A 씨가 생각납니다.
“은둔의 기간은 제게 영양분 같은 시간이었습니다.”라고 말하면서요.
각자의 속도는 너무나도 다릅니다.
한편 먹여 주고, 기다려주고, 따뜻한 시선으로 A의 시간을 함께 견뎌주는 것입니다.
물론 일반 가정에서 쉽지는 않습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가족 그리고 우리 모두가 서로를 격려하며 그 시간들을 성장시켜가며 기다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개인적으로 올해 이루고 싶었던 소원은 무엇이며, 다 이루셨는지요?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분주한 한 해였습니다.
그 뜨겁던 여름이 제게는 와닿지 않을 만큼요.
‘나:옴’에서 만났던 그분들이 저로 인해 더욱 평안해지셨다면 제 소원이 이루어진 것일 겁니다.
Q. 벌써 올해가 다 가고 있는데요, 마지막으로 2025년 꼭 이루고 싶은 목표는요?
화성시가 특례시가 되기를 기다렸습니다.
이제 좀 더 좋아지겠지요?
2025년에는 은둔하고 있는 분들이 이제 나가볼까! 하며 자신의 자리에서 일어나 가장 밝은 빛으로 빛나시길 소망합니다.
그래서 나:옴이 더 이상 필요 없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은둔형 외톨이 전문 상담센터 ‘나:옴’의 유미영 대표와의 인터뷰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제가 유미영 대표와 인터뷰해 보니 은둔형 외톨이는 개인적·사회적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하는 복잡한 현상입니다.
이해와 지원을 통해 그들이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화성시에 은둔형 외톨이 전문 상담 기관이 있으니 주저하지 말고 상담 치료를 받아 모든 화성시민이 건강하게 살아가길 바랍니다.
📌은둔형 외톨이 전문기관 ‘나:옴’
•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와우로34번길 34 (3층 301호)
• 문의 ☎ 010-9199-0997 / 010-3742-7982
화성시 시민홍보단
이 재 형
*본 포스팅은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에 의해 작성된 글로, 화성시청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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