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청소년참여위원회 ‘너울’, 청소년들의 목소리 담아 똑버스에게 묻다
여주시민기자단|이희숙 기자
18기 청소년참여위원회 ‘너울’, 똑버스 궁금증 해결 위한 인터뷰 현장
여주시는 지난 6월부터 도입한 똑버스에 대한 청소년들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여주시청소년참여위원회 ‘너울’과 특별한 인터뷰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 인터뷰는 10월 4일, 여주시 교통행정과 회의실에서 진행되었으며, 김세정 위원장(세종고)과 김채빈 부위원장(세종중)이 주축이 되어 박의범 여주시 교통행정과 주무관과 함께 질의응답을 진행하였다.
여주시청소년참여위원회 ‘너울’은 2024년 18기를 맞이한 여주시 청소년정책 참여 기구로, 9세에서 24세까지의 청소년 9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청소년 권익을 증진하고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활동하고 있다. 특히, ‘너울’은 최근 경기도 청소년참여위원회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상(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며 그 활동성을 인정받았다.
청소년들의 행복 공간, 여주청소년문화의집
여주시청소년참여위원회는 여주청소년문화의집 소속으로, 여주시 신륵사길 6-8에 위치한 여주청소년문화의집은 2003년 9월 개관 이래,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전용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이곳은 청소년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청소년운영위원회와 협력하여 정책 자문, 의견 수렴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여주청소년문화의집은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도울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통해 청소년 권익 증진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청소년정책을 만들고 추진해 가는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적 기구
(청소년기본법 제5조의2-청소년 자치권 확대)
청소년참여위원회란?
이번 인터뷰에서 ‘너울’은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여주시 청소년 약 100명을 대상으로 100개의 질문을 수집하였고, 그중 10개의 주요 질문을 선정하여 박의범 주무관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이 과정에서 청소년들은 똑버스와 관련된 다양한 궁금증을 직접 해소할 수 있었다.
똑버스와 관련된 궁금증, ‘너울’이 묻다
여주시청소년참여위원회 ‘너울’의 김세정 위원장과 김채빈 부위원장은 인터뷰를 통해 여주시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였다. 다음은 인터뷰에서 오간 질문과 답변 내용이다.
Q1. ‘똑버스’라는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일반 버스와 어떻게 다른 건지 궁금해요. 똑버스가 일반 버스와 다른 점에 대해 궁금해하는 청소년들이 많습니다. 운행 방식이나 시스템 면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설명해 주세요.
A. 기존 시내버스는 정해진 시간에 따라 움직이는 정시성이 있지만, 똑버스는 그때그때 수요에 따라 운행하며, 정해진 노선 없이 구역 내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Q2. “똑버스를 타고 갈 때 다른 사람이 중간에 호출하면 경로를 돌아서 가나요?”라는 질문이 있었는데요. 똑버스의 동선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혹시 내가 탑승한 후에 다른 사람이 호출하면 경로가 바뀌는지, 그렇다면 얼마나 돌아가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A. 똑버스는 이용자가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동선이 짜입니다. 경로가 비슷한 경우 약간의 변경이 있을 수 있지만, 최적 경로를 자동으로 생성하여 큰 불편 없이 도착 시간에도 큰 변화가 없습니다.
Q3. 똑버스를 이마트나 시청 같은 주요 장소에서 탑승할 수 없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또한 점동 지역은 청소년들이 많은데, 똑버스 운영 범위가 좁아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여주시에서는 똑버스 운영 범위를 늘릴 계획이 있나요?
A. 이마트나 시청은 여흥동 구역에 있습니다. 현재 국토교통부 심의 중이며, 심의 결과에 따라 운행 구역이 확대되면 여흥동 구역에서도 똑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빠르면 하반기부터 여흥동의 주요 지역에서도 이용이 가능해질 예정입니다.
Q4. 똑버스 이용 구간이 교통 취약 지역으로 선정되었다고 들었는데, 막상 교통 취약 지역에서는 이용이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흥천면에서는 버스를 기다리려면 2시간이 걸린다고 하는데요. 교통 취약 지역 선정 기준은 무엇인가요?
A. 현재 똑버스는 세종대왕면, 중앙동, 오학동, 북내면, 강천면을 대상으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교통 취약 지역 선정은 지방대중교통계획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흥천면도 교통 취약 지역으로 검토 중입니다. 노선 개편 용역을 통해 교통 취약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며, 내년 하반기쯤 개선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Q5. 우리 할머니 댁은 버스가 없고, 우리 집은 버스가 많은 지역인데 똑버스가 오고 있습니다. 할머니 댁에도 똑버스가 와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고, 전화로도 예약이 가능했으면 좋겠습니다. 전화 예약은 가능한가요? 전화로 호출한 사람은 결제를 어떻게 하나요?
A. 현재 전화 예약은 가능합니다(☎1688-0181). 경기교통공사 콜센터 직원이 이용자의 정보를 확인한 후, 등록된 카드로 자동 결제가 이루어집니다. 추가로, 교통 취약 지역을 발굴해 똑버스 운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Q6. 똑버스를 이용하다가 분실물이 생기면 어떻게 찾을 수 있나요? 분실물 처리 시스템이 따로 있나요?
A. 분실물 시스템은 따로 없지만, 대원고속 차고지에서 분실물을 보관하며, 시청 교통행정과에 신고하면 분실물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월요일에 분실물 관련 전화가 많이 오니, 시스템 구축도 검토해 보겠습니다.
Q7. 똑버스를 탈 때 버스에 몇 명이 타고 있는지 알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실시간 정보 제공 시스템이 마련될 계획이 있나요?
A. 똑버스는 ‘똑타’라는 앱을 통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실시간 정보 제공 시스템은 경기교통공사와 협의 중이며, 실시간 버스 위치와 탑승 인원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Q8. 똑버스에 무임승차 방지를 위한 자동 결제 시스템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청소년들은 주로 교통카드를 사용하니, 교통카드를 등록할 수 있으면 더 편리할 것 같습니다. 왜 교통카드 결제 기능이 없는지 궁금합니다.
A. 교통카드 등록 문제는 경기교통공사 측에 꾸준히 의견을 전달하고 있으며, 개선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교통카드 등록이 가능해지면 청소년들에게 더 편리한 이용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Q9. 하교할 때 친구들과 함께 똑버스를 타고 가고 싶은데, 똑버스를 호출한 사람 외에 다른 친구들이 같이 탈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A. 한 번 호출할 때 최대 5명까지 동승이 가능합니다. 다만, 결제는 호출한 사람이 모두 진행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이 방법이 최선입니다.
Q10. 가끔 친구의 핸드폰이 꺼지거나 돈이 없을 때 제가 대신 똑버스를 호출하는데, 동승자가 결제를 함께할 수는 있지만 목적지를 다르게 설정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목적지를 다르게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 있나요?
A. 똑버스는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해 이용하는 구조입니다. 각각 다른 목적지를 설정하는 것은 현재 불가능하지만, 이 문제를 공사 측에 문의해 개선 가능성을 검토하겠습니다.
‘너울’의 추가 질의 및 시민기자 질문
‘너울’ 위원들은 미리 선정한 10개의 예리한 질문 외에도 자체적으로 준비된 질의를 이어서 진행하였다. 그 결과 더욱 깊이 있는 교통 관련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Q. 똑버스 사업을 담당하면서 가장 보람된 순간은 언제였나요?
A. 학생들과 어르신들이 잘 타고 다니는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더 편리한 대중교통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똑버스 내년에는 어떻게 달라지나요?
A. 올 하반기에는 3대의 똑버스를 증차하고, 여흥동 구역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내년 하반기에는 이용자 데이터를 분석해 노선을 정리하고, 흥천면이나 점동면까지 서비스가 확대되도록 좀 더 강력하게 하겠습니다.
Q. 똑버스를 이용하는 청소년과 여주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A. 앞으로도 똑버스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청소년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현재 청소년 교통비 지원 정책이 있듯 더 많은 학생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어 시민기자들 역시 똑버스와 관련된 추가 질문을 통해 궁금한 점을 해결할 수 있었다.
Q. 똑버스에 음식물을 반입할 수 없는데, 만약 음식물이나 속 불편함 등으로 인해 버스 내부가 오염됐을 경우 어떻게 처리되나요?
A. 버스 내부가 오염될 경우, 차고지로 돌아가 청소를 진행합니다. 이로 인해 운행이 일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실시간 수요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처하고 운영될 예정입니다.
Q. 똑버스 이용자 데이터 수집 결과, 주로 이용하는 연령층은 어떻게 되나요?
A. 주로 30대 직장인과 10대 청소년이 많이 이용합니다. 특히 오학동에서 여주역까지 전철을 타고 출퇴근하고자 하는 직장인들이 많이 타십니다.
Q. 배차 대기 시간이 길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이를 개선할 계획이 있나요?
A. 3대를 추가 증차할 예정입니다. 배차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경기도와 협력하여 예산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Q. 증차할 때 버스의 번호는 어떻게 추가되나요?
A. 기존 번호에 추가 번호가 부여되어 운행됩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여주시 청소년들은 똑버스와 관련된 궁금증을 해소하고, 다양한 교통 관련 개선 사항을 제안할 수 있었다. 이 결과는 SNS와 언론을 통해 여주시 청소년들에게 공유될 예정이며, 여주시는 청소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교통 취약 지역 개선과 똑버스 서비스 확대를 위해 경기교통공사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여주시청소년참여위원회 ‘너울’은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지역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며, 이번 인터뷰는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뷰를 마치며 박의범 주무관은 청소년들과 어르신들이 똑버스를 잘 이용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더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여주시 교통 행정은 청소년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터뷰는 청소년들과 시 관계자 간의 소통을 통해 교통 관련 정책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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