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립박물관 특별기획전 밀양의 옛길 졍든님 오시난길
밀양시립박물관에서는 개관 5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전, 밀양의 옛길 졍든님 오시난길이라는 주제로 24.09.11(수)-12.01(일)까지 밀양시립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밀양의 옛 수로, 육로, 영남대로, 근현대 교통로 등 총 4부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요. 밀양의 옛길을 다양한 관점으로 관람해 볼 수 있습니다.
밀양시립박물관 개관 50주년 특별기획전 밀양의 옛길 졍든님 오시난길은, 밀양 옛길과 관련된 9개 박물관 100여 점의 자료를 비롯해, 유네스코 기록 유산인 조선통신사 관련 유물 3점이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밀양지역은 예로부터 육로와 수로가 발달하여, 해양과 내륙을 잇는 교통의 거점이었습니다.
선사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나라는 해수면이 지금보다 높았다고 합니다. 그 증거로 밀양 금포리, 동촌, 죽곡마을에서 발견된 조개더미와 교동 유적지에서 출토된 중국 전한의 양식인 청동거울, 제철유적을 통해 밀양 지역은 오래전부터 강의 물길 '수로'를 이용해 내륙과 남해안 여러 지역과 교역한 흔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밀양지역은 조창을 중심으로 수로가 발달이 되었는데요. 긴늪나루, 장선나루, 삼랑나루, 명례나루, 뒷기미나루등 나루와 관련된 많은 지명이 적힌 문헌을 통해 알 수 있답니다.
특히 밀양 삼랑진은, 조선 후기 경상도 남부 지역에 설치된 삼조창중 하나인 후조창 '삼랑창'이 설치가 되면서, 수로를 통한 세곡 운송 체계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데요. 밀양 삼랑진에 있는 후조창 유지 비석군을 통해 후조창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답니다.
조선시대 육로, 영남지역에서 서울로 가는 길은 영남대로, 영남좌로, 영남우로등 여러 갈래의 길이 있었는데요. 서울과 부산 동래를 잇는 영남대로는 조선시대 9대 간선로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대중교통이 발달된 현대에서는 자동차, 기차, 버스 등을 통해 일일생활권이 가능해졌지만, 선조들이 걸었던 옛길 '영남대로'는 서울에서 부산 동래까지 도보로 962리로 15일~16일이 걸리는 고단한 길이였다고 합니다.
영남 지방의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 가던 길, 일제강점기 부산과 서울을 잇는 신작로였던 영남대로는 오늘날의 교통의 근간이 된 것입니다.
조선시대 영남대로에는 공무로 여행하는 사람을 위해 30리마다 역참을 하나씩 만들었습니다. 역참은 공적 업무를 위한 관리들에게 말을 빌려주고, 숙박을 제공해던 장소로, 밀양지역은 황산도 관할 무흘역, 금동역, 수안역, 용가역등이 있었다고 합니다.
고려사, 대전통편등 관련 자료와 성현도(문서), 노인(여행 허가증), 황산도 찰방 완문 등 다양한 유물과 자료들을 등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답니다.
조선시대에는 일본에 파견된 외교사절단 '조선통신사'가 있었는데, 조선통신사 사행길은 한양에서 일본 애도까지 반년 이상 소요되는 먼 길이었다고 합니다.
조선통신사 사행길은 남쪽부터는 좌로, 우로, 중로 3갈래가 있었는데, 중로인 영남대로는 동래 부산포- 밀양- 대구를 거쳐가는 길로, 밀양 구간은 조선통신사 관도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해요.
이처럼 밀양시립박물관 특별기획전 밀양의 옛길 '졍든님 오시난길'은 밀양의 옛길과 근현대 교통사까지 다양하게 관람해 볼 수 있고, 낙동강변의 뒷기미나루를 배경으로 한 김정한 작가의 소설 '뒷기미나루' 와 관련된 영상도 함께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간이 소파에 앉아 잔잔하게 흐르는 강의 물길을 따라, 노 젓는 뱃사공의 영상과 함께 멍때리기 하며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힐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밀양시립박물관 특별기획전 밀양의 옛길 '졍든님 오시난길' 전시실 앞에는 밀양의 옛 사진과 함께 나만의 마패 만들기 무료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밀양시립 박물관 개관50주년 특별기획전, 밀양의 옛길 졍든님 오시난 길 전시를 통해 선조들이 걸었던 옛길의 의미를 돼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밀양시립박물관
⏰️관람시간: 09:00-18:00( 입장마감:17:00)
📌휴관일: 1월 1일, 설. 추석 당일
🚗주소: 경남 밀양시 밀양대로공원 100
☎️예약전화: 055-359-6060
💸관람료: 어른: 1,000원/ 청소년, 학생, 군인 700원/어린이 500원
◎ 2024 밀양시 SNS 알리미 고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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