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여 점의 탈을 만날 수 있는 하회세계탈박물관
안동 하회마을 입구에는
지나치면 아쉬운 박물관이 있습니다.
1995년에 설립된 한국 최초의 탈 전문 박물관인
하회세계탈박물관입니다.
세계 50개국의
약 3,000여 점의 탈을 소장하고 있고,
800여 점 정도의 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여러 가지 상징성을 지닌 역사적 유물인 탈을 통해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는 곳입니다.
800여 점의 탈을 전시하고 있는 만큼
전시실 규모도 큰 편입니다.
2층의 박물관에 5전시실까지 상설전시가 이어지고,
특별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안내되어 있는 화살표를 따라가면
모두 둘러볼 수 있어요.
제1전시관에는 중요무형문화재로 등록된 13종류와
지방문화재 2종류가 있는데요.
나례에 사용되는 탈과 미등록 자료 예천 청단놀음 탈 등
우리나라 각 지역의 탈이
총 200여 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황해도의 봉산, 강령, 은율 탈,
서울과 경기도의 산대놀이 탈,
경상도와 부산지방의 아류, 오광대 탈을 비롯하여,
내륙 지방의 별신굿 탈과 강릉 관노가면극의 탈,
방상시와 처용탈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탈은 서낭제나
각종 벽사의식 등에도 사용이 되는데요.
주로 사회적 기능을 갖고 있는
탈놀이에 사용되는 것으로,
풍자와 해학이 가득 담긴 표정의 탈이
다양하게 있습니다.
하회세계탈박물관에서 가장 중요한 탈은
뭐니 뭐니 해도 하회탈이겠죠.
한국 탈 가운데 유일하게
국보(제121호)로 지정되었으며,
하회별신굿탈놀이에 사용됩니다.
가면 미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제2전시실에는 중국의 나희, 벽사, 사자, 기복 탈,
태국의 궁중 극에 사용되는 콘 탈,
인도네시아 발리의 바롱 댄스에 등장하는 바롱과
랑다 등 아시아 지역의 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시아 지역의 탈은 대체로
신화나 종교, 무속의식 또는 전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 많습니다.
각 나라마다
특징적인 의미와 조형을 지니고 있어요.
제3전시실부터는 2층으로 올라가야 하는데요.
올라가면 아시아관이 이어집니다.
일본의 노 가면, 인도의 쵸우 가면,
네팔의 신화 가면, 스리랑카 질병 치료 가면,
네팔 히말라야의 벽사 가면, 말레이시아와 몽골의
참 가면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제4전시실에는 아시아 지역을 제외한
세계 각지의 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전통 가면극인 코메디아 델라르테 가면,
베니스의 카니발 가면, 스페인 가면,
핼러윈 가면 등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어두컴컴한 분위기라서 살짝 무섭기도 하더라고요.
제5전시실은
남태평양 여러 섬나라에서 전해지는 각종 가면,
아메리카 인디언의 가면,
멕시코의 카니발 가면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아프리카 일대의 주술용, 벽사용, 의식용 탈이
흥미로웠는데요.
카니발과 같은 가면무도회, 축제용 가면, 각 부족의 조상 가면과 주술 가면 등이 재미있었습니다.
하회세계탈박물관의 상설전시실을
모두 둘러보고 다시 1층으로 내려왔습니다.
1층에는 기념품 숍이 있는데요.
하회탈 굿즈 이외에도 대추나무에 둥지 튼 부엉이,
십이지신 띠별 부적 열쇠고리 같은 소품과
안동의 특산품인 간고등어까지 있더라고요.
입구에는 하회네컷과 카페도 있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휴식을 취하며 즐기고 계셨어요.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무료로 관람이 가능한 하회세계탈박물관도
놓치지 말고 관람하시길 추천합니다.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으니
방문 전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 하회세계탈박물관
주소
경북 안동시 풍천면 전서로 206
운영시간
매일 09:30 ~ 18:00
관람료
무료
문의
054-853-2288
본 내용은 김수정 안동시
SNS 기자단 개인의 의견으로,
안동시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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