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천수 물놀이장에서

신나는 여름나기!

용천수는 제주 천연암반 깊숙한 곳에서

수십년간 흘러다니던 물입니다.

제주도 해안가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용천수는

굉장히 차가워서

맨발을 담그면

한여름에도 발이 시릴 정도예요.

서귀포시 법환포구 근처에도

용천수가 나오는 장소가 있는데요,

바로 '막숙물'입니다.

'막숙'이라는 특이한 지명의 유래는

고려시대 최영장군이

범섬으로 달아난 몽고의 잔당들을 처치하기 위해

군막을 쳤던 데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막숙물 주변은

법환포구 근처 주택가와 상점들이 많은 데다가

가로등도 환하게 켜져 있으므로

한여름에는 해가 저문 후에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용천수가 솟아나는 막숙물에는

동가름물과 서가름물이 있는데요,

​예전에는 이 곳에서

마실 물을 공급받기도 하고

빨래터로도 사용되었다고 해요.

*'엉덕물'은 '막숙물'의 또 다른 지명입니다

서가름물은 수심이

발목에서 무릎 정도이며

만수에도 허리께를 넘지 않으므로

열살 미만 어린아이들이 물놀이하기 좋습니다.

동가름물은 서가름물보다

수심이 조금 더 깊고

바닷물이 들이치기도 합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과 어른들도

즐겁게 물놀이할 수 있는 곳입니다.

친구들과 우르르 몰려와서

앞다투어 물놀이를 즐기는 어린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차가운 용천수에도 서슴없이 첨벙첨벙 뛰어들만큼

기운찬 에너지가 넘쳐요!

서귀포 법환포구 근처

동가름물과 서가름물이 있는

천연 용천수 물놀이장 막숙물,

주차는 막숙물 앞

도로변 주차구획 안에

세울 수 있습니다.

돗자리와 간식을 챙겨서

나들이 나온 어른들도

한가로운 오후를

즐겁게 보내고 있어요.

한여름에도 차가운 용천수가

주변까지도 서늘한 기운을 날려주므로

온가족이 함께 온 분들이라면

돗자리 펴놓고 쉬기만 해도 좋은 장소입니다.

서귀포 해안에는

용천수가 터지는 곳이

막숙물 외에도 여러 군데 있습니다.

서귀포 구도심 이중섭 거리 근처

자구리 공원 해안가에도

맑은 용천수가 터져 나옵니다.

자구리공원 담수욕장은

여름철이면 제주도민들과 제주여행자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어요.

또한, 제주의 천연 인피니티 풀로

알음알음 유명해진

중문 논짓물도

빼놓을 수 없는 장소입니다.

논짓물은 물놀이장 면적이 꽤나 넓은데다가

군데군데 깊은 곳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구명조끼 등을 착용하고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가끔 무차별적인 개발로 인해서

용천수가 말라간다는 뉴스가

들려오곤 하는데요,

제주의 생명수와도 같은

용천수가 앞으로도 잘 보존되도록

따듯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수정처럼 차갑고 맑은 물이 퐁퐁 솟아오르는

용천수 물놀이장에서

서귀포의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면서

건강한 여름 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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