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랑 11기 HY입니다!

오늘은 해운대문화원에서 진행하는

해운대 도보탐방단 체험 후기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

도보탐방단 소식은 해운대구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했어요!

https://www.instagram.com/haeundae_official/

해운대구 인스타그램을 구독하고 있으면

해운대에서 진행되는 이런저런 행사 소식을

빠르게 알 수 있어서 참 좋더라구요 :)

해운대문화원에서 진행하는 도보탐방단은

혹서기와 혹한기(1~2월)를 제외하고

한 달에 한 번 정도 모집된다고 하는데요!

2024년 해운대 도보탐방단은

이번이 벌써 24차로, 아마 24차가 올해 마지막 도보탐방단

행사가 될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오늘의 집결지는 신세계백화점 앞 광장,

집결시간은 오전 10시였습니다!

광장에 일찌감치 도착해계시던 형광 조끼를 입은 자원봉사자들께서는

걷기 코스마다 참가자들을 안내해주시기 위해 먼저 출발하셨습니다!

도보탐방단 신청자는

보통 회차별로 50명, 벚꽃이 피는 계절이나 단풍이 예쁜 계절에는

100여 명까지도 모인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연말이기도 했고

날씨가 춥기도 해서 그런지 평소보다는 인원이 적은 편이었다고 합니다!

집결지에 도착해서 사전신청자들은 명단에 서명하고,

현장신청하실 분들은 담당자님께 말씀드리면 됩니다!

서명을 하고 나면 간단한 소개 종이와

생수 1통을 주십니다 ㅎㅎ

그 외 방한대비는 모두 개인이 하셔야 하는 점,

사전신청하면 미리 문자로 안내해주시는 사항이지만 한 번 더 강조드려요!

(왜냐면.. 제가 방한대비를 대충하고 왔다가 후회했기 때문이죠 ^.^;;)

다같이 수영교를 건너 민락수변공원을 지나 광안리해수욕장을 가로질러

남천해변공원까지 걷는 코스입니다.

선두에 서서 안내해주시는 분을 따라 쭉 가면 되구요.

군데군데 형광조끼를 입은 자원봉사자들께서

해운대 도보탐방단 깃발을 들고 서계셔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그냥 걷기만 하는 게 아니라,

선두에 서서 도보탐방단을 이끌어주시는

해운대문화원 정진택 사무국장님께서

걷다가 보이는 풍광에 따라 해운대구의 역사에 대해

문화해설을 해주십니다.

이 날은 수영교에 있는 인어와 돌고래 동상에 대해 설명해주셨는데요.

황옥공주와 고래에 대한 해운대의 전설에서 기인한 거라고 하네요.

매일 이 다리를 지나다니면서도,

외지인들이 '왜 갑자기 고래 조각이 있어?' 물어볼 때도

더 깊이 찾아볼 생각을 못했었는데 듣고보니 재밌었습니다 ㅎㅎ

수영강변 데크길을 따라 민락 쪽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수영강 건너에 영화의전당 빅루프가 보이네요.

건너편에 보이는 마린시티를 보며 데크길을 걷습니다!

출발할 때는 날씨가 춥다 싶었는데

걷다보니 체온이 올라서 딱 적당했어요.

해운대도보탐방단은 해운대구 관내 또는 인근의 걷기 좋은 길을 걸어서,

최근에는 미포나 송정옛길을 걷기도 했고

이기대까지 가기도 했었다네요.

해운대도보탐방단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중장년층이 대부분이시긴 했는데

저처럼 30대 정도 되어보이는 분들도 계셨어요.

혼자 오는 분들도 드문드문 계셔서

혼참 해도 크게 머쓱하지 않더라구요 ㅋㅋ

민락수변공원 길도 걸었습니다!

여름에는 비치코밍을 하기도 한다네요.

멀리 물질을 하는 해녀분이 보이기도 했고

반짝반짝 빛나는 윤슬도 아름다웠습니다.

바다 근처에 살다보니 윤슬이 익숙했는데

문화해설을 듣다보니 윤슬이 이렇게 예쁘게 생기는 것도

남동해를 바라보는 해안이라 가능한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멀리 보이는 광안리 아파트의 층수에 따라

건축 시기가 차이가 난다든지

민락을 지나가며 어느 골목으로 들어가면 맛집이 있다든지 하는

지역민들만 알 수 있는 이야기도 많이 들려주셔서 재밌었어요.

광안리해수욕장 가장 자리 쪽에는

유난히 갈매기들이 많아서 갈매기 사진도 잔뜩 찍었답니다.

평소에 집-회사만 반복할 때는

만날 수 없었던 신선한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ㅎㅎ

광안리 해수욕장까지 왔습니다-!

걷기가 좀 힘들다 싶어질 때쯤이면

선봉에 가던 국장님께서 멈춰서 지역 문화유산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쉬어가는 포인트도 되고 그냥 걷기만 하는 게 아니라 재밌었습니다!

페이스가 좀 쳐져도,

후미에서 형광조끼를 입은 자원봉사자분들이

안전하게 도보탐방을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한층 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겨울이라고 자꾸 움츠러 들어서

주말에도 이불 속에만 쏙 들어가있을 때가 많았는데

도보탐방단 참여를 계기로

우리동네에서부터 옆동네까지

문화해설을 들으며 걸을 수 있어서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2025년에도 진행될 해운대도보탐방단,

관심있게 챙겨보시다가

걸어보고 싶은 코스가 올라오면 꼭 신청해보세요!

해랑 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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