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디피랑에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아침이 시작됩니다. 통영의 강구안, 서호시장,

중앙시장은 벌써 아침이 시작되었지만

조금 떨어져있는 남망산 조각공원, 디피랑은

고요하기만 합니다. 벌써 아침 운동을 나오신

동네 어르신들과 아침 인사를 나누고

통영 디피랑 일출 명소로 가르쳐 주셔서

일출 명소로 향했습니다. 통영 일출 명소는

여러 곳이지만 강구안에서 비교적 가까운 디피랑입니다.

아직 해만 뜨지 않았지 주변은 벌써 훤하게 밝아서

아침 운동을 나오신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통영 야간 명소 디피랑, 지난 밤의 화려함이

사라지고 디피랑에서 맞는 아침은 평화롭습니다.

디피랑은 통영의 유명 벽화마을인

동피랑과 서피랑을 모티브로 이곳에서

사라진 벽화들이 다시 살아 움직인다는

이야기를 담은 미디어 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저녁에 입장인 경우에는 입장료가 있지만

아침에는 입장료 없이 들어갈 수 있는데요.

동화의 나라로 들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요즈음에 통영 남망산 디피랑 일출시간은

5시 10분에서 20분 사이입니다. 새벽에는 날씨가

쌀쌀해서 긴 옷을 입고 갔는데요. 주변이 훤해서 해가

언제 뜰까 궁금했는데 매일 아침 운동을 나오시는

주변에 사시는 어르신께서 가르쳐 주셨어요.

디피랑 가는 길 밑동이 큰 동백나무는 사계절

언제나 동백꽃을 볼 수 있는

바다를 향해 서 있는 팔각전망대입니다.

주변이 훤하게 밝았는데

해가 뜨는 시간이 가까워지자

주변이 불그스름하게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안개가 짙어서 해를 볼 수 있을까 하는

조바심까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구름과 안개를 뚫고 해가 힘들게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안개가 짙어서 해를 못 볼 줄

알았는데 찬란하게 통영의 아침을 밝혀주었습니다.

새벽에 급한 마음에 동백꽃을 자세히 못 보고

올라왔는데 이제는 여유가 생겨서

해와 같이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해가 올라오기 시작하니 금세 높이 높이 솟았습니다.

통영의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배들이 바쁘게 출항하기도 하고 입항하기도 합니다.

활기찬 통영의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동백나무 전망대 맞은편

남망산공원 숲하늘길은 은빛 출렁다리와 데크길로

이순신장군 동상이 있는공원으로 갑니다.

아이들이 은빛 출렁다리를 이용해서 가는데요.

어린이는 보호자와 함께 주의하면서 이용합니다.

수향정 정자에서 해를 바라보니 이제는 중천으로

올라왔습니다. 숲하늘길을 따라 걸어가니

이순신장군 동상이 있는 넓은 광장이 나오는데요.

이곳에서도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보였습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통영 땅에서도 분주하고

바다에서도 분주하게 하루가 시작됩니다.

열심히 일하고 내일 또 새로운 해를 맞이합니다.

낮과 밤이 다른 디피랑은 밤에는 미디어아트 기술을

접목해 탄생한 국내 최장 야간 디지털 테마파크로

1.3km의 포장도로와 숲길에 다양한 테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대적인 요소에 벅수, 통영항,

자개, 남해안별신굿, 오광대 등을 입혀둔 것이

특징이며, 빛과 인공조명을 활용한 15개의

테마 산책로가 있습니다. 통영 야간 명소로

동화와 같은 스토리 구성와 캐릭터들이 등장해

누구나 다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게 만드는 곳인데요.

밝을 때 디피랑을 보면

야간의 디피랑이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통영 디피랑에서 떠오르는 해를 보고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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