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단] 음성군 일몰 명소 감곡매괴성모순례지성당
100년의 역사를 품은
감곡매괴성모순례지성당
여행지를 가면 다른 시간에,
다른 계절에 다시 한번 와야지
하는 곳이 하나씩 있는데요
감곡매괴성모순례지성당이
제겐 그런 장소입니다.
몇 해 전 여름에 여기를
와보고 조금 쌀쌀해지면
다시 방문해야지 했어요.
그래서 이번 가을에 해 질 무렵
밤 산책을 즐기러 다시 한번
이곳을 찾아왔습니다.
감곡매괴성모순례지성당은
충청북도에서 가장 먼저
건립된 성당입니다.
1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곳은 대성당, 박물관, 매괴쉼터,
성모광장, 산상십자가 등으로
넓은 부지에 조성되어 있어서
가볍게 거닐기 좋습니다.
성당 옆 따로 마련된 주차장에
주차를 한 뒤 감곡매괴성당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주차장 부지도 넓어서 대형버스도
충분히 여러 대 주차가 가능해요.
성당 내 반려견 출입은 금지되며
주차장에서 통로를 따라 지나오면
왼편에 화장실이 있으니 방문 전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먼저 수녀원, 사제관이 있는
가밀로 영성의 집 쪽을
둘러봤는데요.
벽면을 따라서 감곡 매괴성당의
100년의 역사를 담은 기록을
찾아볼 수 있었고 건물 중앙에는
작지만 예쁜 정원이 꾸며져 있었어요.
수녀원과 사제관 앞쪽으로는
쉼터가 조성되어 있는데요.
쉼터에서 잠깐 쉬면서
아직 지지 않은 단풍과
대성당 뒤로 지는 멋진 일몰을
감상하며 마음의 평안을 찾았어요.
감곡 본당은 붉은색 벽돌의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서구식
교회 건축물입니다.
프랑스인 임가밀로 신부가
건립한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곳으로 의미가 깊습니다.
시간이 늦어 실례가 될까 봐
성당 내부는 들어가지 않았는데요.
내부의 성모상에는 한국전쟁 때
인민군들로 인해 생긴 7발의
총탄 자국이 남아있다고 해요.
총알을 맞고도 부서지지 않아
성모님께서 당하셨던 성모 칠고가
생각나게 해서 의미가 커요.
성당을 지나서 안쪽에는
중부지방 최초의 석조건물인
매괴박물관이 있는데요.
예전 사제관을 개조하여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귀중한
가톨릭 유물과 서적을 전시해놨어요.
늦은 시간이라 성당과 박물관은
안 들어가고 일몰을 보기 위해
성모광장과 십자가의 길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따듯한 차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매괴쉼터인데요.
불교의 템플스테이와 비슷하게
소울스테이가 운영 중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위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될 거 같아요.
"나는 여러분을 만나기 전부터
사랑했습니다."
임 가밀로 신부의 명언이
떠오르는 모습입니다.
성모동굴과 성모광장입니다.
이곳은 1943년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신사를 지으려고
했던 장소인데요.
임 가밀로 신부의 간절한 기도가
전해졌는지 신사를 지으려는
공사 중에 다양한 기상이변으로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2년 만에
해방되면서 일본인들이 물러났어요.
순례지를 걷다 보니 해는 지고
순례지 내에도 아름다운 조명이
하나 둘 켜지며 경내를 밝혔어요.
감곡매괴성모순례지성당이
고지대에 자리 잡고 있어서
여기서 보는 일몰 및 야경이
기대보다 더 아름다웠어요.
경내 안쪽으로는 십자가의 길이
이어지는데요.
길을 따라가다 보면 거대한
신상 십자가도 만나볼 수 있으니
시간 되시면 가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음성 일몰 명소 추천으로
감곡매괴성모순례지성당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비종교인이지만 순례지를
걷다 보니 마음이 차분해지고
경건해지는 시간이었어요.
해당 게시글은 소셜미디어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음성군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음성여행
- #음성가볼만한곳
- #음성여행지추천
- #음성가을여행지
- #음성일몰명소
- #음성노을
- #음성야경명소
- #음성밤산책
- #감곡매괴성모순레지성당
- #충북천주교성지
- #서울근교천주교성지
- #천주교순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