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이야기를 통해 알아보는 아랑각
아랑각
경남 밀양시 중앙로 324 영남루
055-359-5590
아랑각은 아랑의 전설을 지닌 밀양의 숨은 문화유산입니다.
지도상 영남루 안에 있다고 뜨는데, 영남루랑 같은 라인에 있지 않습니다!
영남루에서 끝까지 걸어나와
대나무 옆에 나 있는 데크길을 따라 내려가야 합니다..!
한 계단, 한 계단 내려갈 때마다 보이는 밀양강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이곳은 입구입니다
참고로 전부 다 계단이기 때문에 운동화를 신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곳 아랑각은 1983년 7월 20일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선정되었습니다.
정식명칭인 아랑각 외에도
아낭사(阿娘祠)라는 이름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개방되어 있는 상태이며
신을 벗고 입장 가능합니다
아랑각은 아랑 윤동옥(尹東玉)을 기리는 공간입니다
[ 조선 명종 때 밀양부사의 딸이었던 윤동옥(尹東玉)은
18세 때 유모의 꾀임에 빠져 영남루로 달구경을 갔다가
주기(朱旗)에게 정조를 강요당해 죽음으로 정절을 지켰다 ]
아랑의 죽음 이후, 부사가 죽는 일이 계속해서 생기자
새로 들어온 신임부사인 이상사가 아랑의 사연을 알게 되어
범인을 잡아다 처벌하고 혼을 달래주었습니다
영남루 아래 대밭에 열녀사란 사당을 지었다가
영남루를 고치면서 '정순아랑지비'라는 비석을 세우고 비각을 지어 아랑각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1965년에 아랑각을 다시 지으며 '아랑사'라는 편액을 달고
해마다 아랑제를 열고 있습니다
아랑 규수를 뽑아서 나라에서 지내는 제사, 제향을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랑각 옆에는 작은 문이 하나 있는데
해당 길로 가면 '비석'을 직접 볼 수가 있습니다
계단이 많고 높낮이가 들쑥날쑥해
미끄러지지 않게 올라가셔야 되겠습니다
아랑유지비는 앞면에 '아랑유지'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융희사년오월일' '이응덕, 박상희 립'이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해당 비를 세운 이응덕, 박상희는
관청에서 은퇴한 고을 사람입니다
여기까지 짧은 계단을 오르는 내내
새가 지저귀고 대나무가 바람에 흩날렸습니다
아랑각 입구에도 안내판이 있어 자세한 이야기를 알 수 있고
아랑유지비 옆에도 안내판이 있어 똑같이 이해하기 수월했습니다.
하단에 영어로도 적혀있어 외국인 관광객들도
충분히 살펴볼 수 있도록 해두었습니다.
내려온 길로 다시 올라가도 되고
삼문송림이나 박물관 쪽으로 빠져나가셔도 됩니다.
저는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와 한 번 더 둘러본 뒤,
문틈으로 보이는 밀양강을 물끄러미 들여다봤습니다
다음에 생각날 때 또 한 번 찾아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계단을 내려왔습니다.
아랑각은 따로 개방시간이 안내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영남루 개방 시간(9:00~18:00)에 맞추어 오는 것이 좋겠습니다.
◎ 2024 밀양시 SNS 알리미 임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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