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나무꽃이 흐드러진 도동서원의 여름 풍경 :: 대구여행 추천
여러분은 달성의 여름 어떻게 보내고 계시나요?
사실 너무 더워서 어디 가보시라고 추천하기도 조금 애매한 계절이 아닐까 해요.
그래도 여름에는 여름에만 볼 수 있는 풍경이 있으니
여름을 대표하는 꽃 배롱나무꽃이 활짝 핀 도동서원의 여름 풍경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도동서원은 한훤당 김굉필 선생을 배향한 서원이며,
성리학의 도가 동쪽으로 왔다는 의미로 도동서원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굳건하게 자리를 지킨 도동서원은 우리나라 5대 서원으로 꼽히며
2019년 '한국의 서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되었습니다.
무더운 8월, 배롱나무꽃이 한가득 피어있는 도동서원은 사실 가을의 은행나무로도 유명한 서원입니다.
은행나무 외에도 세월을 함께 이겨낸 커다란 나무들이 넓은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었습니다.
400년을 넘어 500년을 향해 가고 있는 은행나무는 오랜 세월의 여파로
이제는 지지대가 버텨줘야 살아갈 수 있지만,
그 웅장한 만큼은 사라지지 않고, 도동서원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도동서원 주변으로는 배롱나무가 흐드러지게 피어있습니다.
서원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배롱나무지만,
도동서원의 배롱나무는 유독 커서 꽃놀이하기에 더 좋은 것 같아요.
도동서원의 정문인 수월루 양옆으로 핀 배롱나무는 마치
도동서원을 감싸고 있는 핑크색 이불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도동서원 입구마다 배롱나무가 있어서
전통적인 한옥의 기와지붕과 어우러져
정말 예뻤습니다.
도동서원에 있는 배롱나무는 다 크기가 커서
배롱나무 아래에 서서 사진 찍기에도 좋아 보였습니다.
도동서원 수월루 앞에 서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탁 트인 전망에 시원해 보이는 푸른 나무들이 가득 있어서
파란 하늘과 어우러지니 더욱 시원해 보였습니다.
수월루 옆 담장 너머로도 배롱나무가 깔려 있어서 마치 핑크빛 카펫이 깔려있는 듯했습니다.
어딜 가나 배롱나무가 잘 보여서 신기하기도 했답니다.
수월루는 상당히 큰 누각인데 저기 가만히 앉아 있으면 얼마나 시원할까요?
올라가 보지는 못했지만
낙동강에서 불어오는 강바람을 맞으며 수월루에서 여유를 즐기면
생각만으로도 정말 좋을 것 같았습니다.
우리 전통 가옥은 공기의 흐름을 정말 잘 이해한 것 같은 구조여서 더욱 신기했습니다.
예전 교과서에서도 배웠지만, 더운 남부 지방에서 이겨내기 위해 공기가 잘 흐르도록 지은 듯한 도동서원은
그 덕분에 탁 트인 전망과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도동서원 중정당의 마루도 정말 넓어서 여름에 체험활동을 하기에도 좋아 보입니다
더운 날씨에도 꽤나 시원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중정당 뒤쪽으로도 단청과 배롱나무꽃 조화롭게 있는 사당 공간이 있었습니다.
알록달록한 단청은 배롱나무와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도동서원 중정당 오른쪽으로 문간채에서 바라본 풍경도 정말 예뻤습니다.
문 사이로 보이는 배롱나무꽃의 모습이 마치 액자 속 사진 같았답니다.
문간채 앞에도 이렇게 배롱나무꽃이 한가득 피어 있어서
도동서원 어디에서나 배롱나무꽃과 함께 할 수 있었답니다.
도동서원은 그 자체로도 멋지고 아름답지만,
여름의 배롱나무꽃이 어우러지고 그 역사와 전통이 더해져
더욱 아름다운 것 같아요.
무더운 여름 배롱나무의 화려함과 서원의 고즈넉함을 함께 즐기며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보는 것은 어떨까요?
※ 2024년 8월 중순 촬영한 사진으로,
현재 모습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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