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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
세종 아이와 가볼만한 곳 국립조세박물관 알차게 즐기는 법(권은경 기자)
세종에서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으로 가장 많이 추천하는 국립조세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세종시 국세청로에 있는 국립조세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세금 전문 박물관으로, 세금의 역사에서부터 국세행정의 발전과정까지 조세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공간입니다. 국립박물관 평가인증 우수박물관으로 선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즐겁게 관람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세종 명소였습니다.
국립조세박물관 위치 및 주차, 이용 시간
국립조세박물관은 국세청 건물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차는 국세청 바로 옆 야외 주차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주소: 세종특별자시치 국세청로 8-14
개관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개관일: 화요일~일요일
휴관일: 매주 월요일, 법정휴일
관람료: 무료
관람문의: 044-204-4646~8
*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오후 9시까지 개관
박물관 입구에는 2024년 청소년 세금작품 공모전에 입상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세금에 대한 청소년들의 참신한 생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국립조세박물관 둘러보기
국립조세박물관은 6개의 전시관이 있습니다. 1전시실은 세금의 어제와 오늘, 2전시실은 국세청의 어제와 오늘, 3전시실은 국세청의 내일, 4전시실은 함께하는 세금체험, 5전시실은 기획전시실 그리고 6전시실은 교육및 오리엔테이션실입니다.
박물관 관람 TIP 1
안내 데스크에서 활동지를 받으세요.
미리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방문했다면 관람하기 전에 안내 데스크에서 활동지를 받으세요. 관람을 할 때 어떤 걸 관심 있게 볼지 가이드가 됩니다. 어른도 받을 수 있어요.
미리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활동지를 프린트해서 온다면 더 알찬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 관람 TIP 2
메타버스로 먼저 둘러보세요.
박물관 입구에는 메타버스 체험존이 있어요. 아이들이 직접 아바타를 만들어서 가상세계 속 전시관을 둘러볼 수 있는 체험존입니다. 실제 전시물 정보로 배우고 미션 수행도 하고 동전을 모으면서 게임하듯 박물관을 즐길 수 있습니다. 조이스틱으로 아바타를 설정하고 움직이는 기기도 있고, VR로 실감나게 가상 박물관을 둘러볼 수 있는 기기도 있어요.
박물관 관람 TIP 3
숨겨진 진상품을 찾아라!
조선시대에는 세금으로 각 지역의 특산물을 바쳐야 했습니다. 안내데스크 입구에서 큐알코드를 찍으면 앱을 다운받을 수 있는데, 힌트를 찾아 큐알을 찍으면 진상품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 곳곳에 숨겨져 있는 진상품은 모두 10개입니다. 다 찾으면 선물도 있어요.
현재 개발된 앱은 안드로이드폰에서만 실행이 됩니다. 아이폰 사용자는 힌트를 사진으로 찍어 보여주면 된다고 하는데, 안드로이드폰을 준비할 수 있다면 영상까지 확인할 수 있으니 좀 더 교육적 효과가 높겠죠?
진상품 힌트는 큐알코드로 숨겨져 있어요. 진상품을 다 찾으면 선물도 주는데, 국립조세박물관에서 제작한 예쁜 달력이었습니다. 아이들과 보물찾기를 하면서 전시관을 둘러보세요.
활동지도 받고, 메타버스로 미리 사전 답사를 하고, 앱도 다운로드 했다면 이제 전시실을 찬찬히 둘러볼까요?
제1전시실 세금의 어제와 오늘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의 세금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전시실입니다. 세금을 실어 나르던 배를 본뜬 진열장에 청동기 시대부터 시대별로 세금과 관련된 유물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조선시대 진상품을 샌드아트로 표현한 영상도 아이들의 관심을 끕니다.
조선시대 세금 부과의 기준이 된 양안과 호적, 호패, 도량형 등의 실물이 전시되어 있는데, 책에서 사진으로 보던 걸 실물로 보니 더 신기했습니다.
국세청 건물 앞에는 '균공애민(均貢愛民), 세금을 고르게 하여 국민을 사랑하라'라는 글귀가 새겨진 비석이 있습니다. 국세청의 국세행정 방침인데, 조선시대 영조가 호조에 내린 지침이 지금까지 이어진 것입니다.
제2전시실 국세청의 어제와 오늘
1전시실에서 2전시실로 넘어가는 곳에 세금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그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알 수 있는 전시물이 있습니다. 8개 기사를 클릭하면 화면에 불이 켜져 한눈에 세금을 확인할 수 있어요.
생활 속에서 우리는 어떤 세금을 낼까요? 집을 팔 때도 아이스크림을 사 먹을 때도 세금을 내요. '전기세', '수도세'라고 하는데 이건 세금이 아니라 요금이기 때문에 '수도요금', '전기요금'이 맞답니다.
2전시실은 국세청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볼 수 있어요. 옛날 컴퓨터와 세무조사요원가방, 계산기 등을 보니 우리나라 국세행정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확 느껴지네요.
우리가 일상에서 어떤 세금을 내는지 클릭하면서 배울 수 있는 체험부스입니다. 부모님도 세금을 내지만 초등학생도 세금을 내요. 버스를 탈 때도 영화를 볼 때고 아이스크림을 사 먹을 때도 가격에 세금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에 아이들이 깜짝 놀랍니다.
가상이지만 로또 복권 10억에 당첨되어 기분이 좋네요. 복권을 구입하면 세금을 얼마나 낼까요? 그리고 우리가 낸 세금은 어떻게 쓰일까요? 직접 복권을 구입해 보고 세금에 대해 알아보는 코너입니다.
제3전시실 국세청의 내일
국세청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전시실은 삼국시대 조용조부터 조선시대 대동법과 균역법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뛰어난 국세행정을 다른 나라와의 교류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 전시였습니다.
제4전시실 함께하는 세금체험
국세청에서는 모범납세자 중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을 국세청 홍보대사로 선정하고 있습니다. 2024년 국세청 홍보대사는 강하늘 배우와 신혜선 배우입니다.
박물관 관람 TIP 4
국세청 홍보대사와 사진 찍어요.
제3전시실에 비치된 스마트폰과 사진 인화기로 국세청 홍보대사 강하늘, 신혜선 배우와 사진을 찍고 인화까지 할 수 있어요. 박물관 방문 기념 사진 찰칵!
박물관 관람 TIP 5
현금영수증 카드 만들어요
4전시실에는 사장님이 되어 세금계산서도 발행해보고 현금영수증카드도 발급해 볼 수 있어요.
현금영수증은 소비자로서 소득공제를 받는 자료가 되지만 국민으로서 소득이 제대로 신고되는지를 확인하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정확한 세금 신고가 중요하다는 걸 현금영수증카드를 만들며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만든 카드는 실제 사용이 가능해서 현금을 쓴 후 직접 사용해 보게 하면 생생한 세금 교육이 되겠죠?
얼굴 사진을 넣어 만들어 주니 국립조세박물관 방문 기념품으로도 좋아요.
제5전시실 특별전
제5전시실은 기획전시실로 매년 다른 주제로 특별전시를 합니다. 지금 진행되는 전시는 '세상만사, 기록 속 세금 이야기'로 조선왕조실록 등 옛 문서 속에서 찾은 다양한 세금에 대한 사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신임 관리의 수수료 영수증, 이중과세 방지를 위한 물금첩, 잡세 영수증, 경복궁 중건을 위한 원납전, 백성들의 상소문 등 흥미로운 사료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 조선시대 사람들의 삶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가족이나 친척들에게 어떻게 재산을 나눠줄지 기록한 '분재기'가 인상적이었어요.
특별 전시실에서는 조선왕조실록, 경국대전, 국조보감 등 옛 문헌 속에 기록된 백성을 위한 조선시대 왕들의 조세정책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 로비에는 누구보다 백성을 사랑했던 세종의 사상과 업적을 디지털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제6전시실 교육 및 오리엔테이션실
마지막 전시실은 교육 공간으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세금 교육을 진행하는 곳입니다. 교육이 없을 때는 휴식을 취하거나 전시실에 있는 보드게임을 이용하거나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전시를 관람한 후 앉아서 게임을 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정겹습니다.
박물관 관람 TIP 6
체험 프로그램 꼭 신청하세요.
국립조세박물관은 규모가 크지 않아 금방 둘러볼 것 같았는데, 볼거리도 많고 체험할 것도 많아 관람하는 데 2시간 가까이 소요된 것 같습니다. 중고등학생들의 경우 한국사 경제 파트와 관련된 내용이라 역사 교육도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초등학생들에게는 세금이란 개념이 조금 어려울 거 같아요. 국립조세박물관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시 해설 프로그램이 진행되니 박물관 관람에 참고하세요. 박물관 전시 해설 프로그램은 예약제라 사전에 신청을 해야 합니다.
인원: 1회 기준 1~25명
대상: 초등학생
시간: 화~금 10시, 11시, 14시, 16시
토~일 10시, 14시
월요일, 공휴일은 예약 및 관람 불가
관람을 마치며
마지막으로 세금 나무에 나만의 소원을 적어 붙이고 나왔습니다.
국립조세박물관은 우리나라 세금의 역사와 조세 제도를 다양한 자료와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게임도 하고 현금영수증 카드도 만들고 세금계산서도 발행해 보고, 세금으로 소방서도 만들고 다리도 만들어 보면서 재미있게 세금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세종 아이와 가볼만한 곳, 국립조세박물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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