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전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 '우수 자원봉사자' 비래동 자율방범대 김연희 대장 인터뷰

대전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하고 주최한 제19회 '2024 대전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이 12월 10일 09시 30분부터 대전광역시청 3층 대강당에서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우수 자원봉사자로 선발되어 대전광역시의회 의장상을 받은 비래동 자율방범대 김연희 대장님을 찾아뵙고 인터뷰 시간을 가졌습니다.

Q. 안녕하세요? 먼저 수상을 축하합니다. 봉사를 시작한 건 언제부터이며 그 동기가 궁금합니다.

A. 예전부터 남에게 도움을 주고 작은 것이라도 베푸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제 나이 스물여덟 살 때부터 봉사를 시작했는데 어느덧 45년이나 되었습니다.

Q2.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동안 참 오랫동안 봉사를 하시면서 느낀 보람과 에피소드가 많으실 텐데 하나만 들려주신다면?

A. 비래동 3통 통장으로 6년을 봉직한 뒤 복지만두레 창설 당시 발족의 선두에 제가 섰습니다. 그동안 반찬 나눔 등의 많은 봉사를 하다가 2015년에 비래동 자율방범대를 창설하게 되었습니다.

밤에 순찰을 돌다가 한번은 한 젊은이가 만취하여 길거리에 쓰러져 있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걱정이 되어 저와 우리 대원들이 그 젊은이에게 가서 살펴보니 어디에 부딪쳤는지 머리가 깨져서 피가 철철 흐르고 있었습니다.

깜짝 놀라서 송촌지구대에 신고하여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또 몇 년 전에는 고교생이 쇼크를 받아 쓰러진 모습을 발견하고 급히 신고하여 목숨을 구해준 적도 있습니다. 그 후 대덕경찰서장 표창을 받았는데 물론 저는 빠지고 우리 대원이 받도록 했습니다.

Q3. 심야에 순찰하면 아무데나 쓰레기를 투기하는 등 안타까운 모습도 많이 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어떤가요?

A. 기자님도 잘 아시다시피 지구 온난화는 갈수록 심해서 올여름에도 정말 무척이나 더웠습니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선 쓰레기 정확 수거와 재활용품의 분리 등이 정착된 듯 보이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아서라고 생각합니다. 몰래 쓰레기 따위를 버리는 것은 자신의 양심을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Q. 칠순이 넘은 연세임에도 기자보다 더 젊어 보이는 김연희 대장님의 자원봉사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합니다.

A. 자화자찬이겠지만 제가 봉사하고 있는 이곳 비래동은 사건 사고가 없는 살기 좋은 동네입니다. 그건 우리 주민들이 착한 덕분이기도 하지만 우리 비래동 자율방범대원들이 시종일관 가족을 대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봉사에 열중한 덕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랜 습관 덕분이겠지만 저는 지금도 봉사를 하면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도 나는 허투루 살지 않고 남을 위해 좋은 일을 했구나 싶어 마음마저 부자가 되는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저는 천생 봉사를 해야 하는 팔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인터뷰 내내 밝은 웃음으로 답변해 주신 김연희 대장님께 감사드리며, 선한 마음과 남을 위해 봉사하는 따뜻한 마음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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