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길, 중흥사로 향하다

광양시 옥룡면을 따라

한적하고 평화로운 길을 지나면서

마음이 설렘으로 가득 찼습니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자연의 풍경이

도심의 번잡함을 잊게 해주었고,

잠시 오르막길을 올라

중흥사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는

마치 천상에 떠 있는 듯한 신비로운 절경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자연과 하나 된 신비로운 중흥사

파란 하늘 아래 우뚝 선 중흥사,

그 뒤를 감싸는 푸른 나무들의 속삭임이

들리는 듯했습니다.

특히 거북이 모양의 조각상은

절의 배경과 잘 어우러져

마치 자연과 하나가 된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아직 공사중인 절, 아쉬움이 기대감으로

중흥사의 작은 절은

현재 공사 중이어서 아쉬움이 남았지만,

3월 말이면 새롭게 단장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니

다시 방문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사찰 속 작은 쉼터, 식수 공간과 조형물

중흥사 문 옆에는

식수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으며,

곳곳에 아기자기한 조형물들이

익살스럽게 배치되어 있어

작은 재미를 더했습니다.


통일신라 시대의 숨결, 중흥산성 삼층석탑

이곳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단연 삼층석탑이었습니다.

통일신라 시대에 만들어진 이 석탑에는

인자한 부처의 부조가 새겨져 있어

자연스럽게 사방을 오래도록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흔히 박물관에서 유리 너머로 보던 문화재가 아닌,

바로 눈앞에서 그 석공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세월이 깃든 고즈넉한 대웅전

공사 중이라 다소 소란스러웠음에도 불구하고,

중흥사 내 위치한 건물들은

마음속 깊은 평온함을 선사했습니다.

대웅전의 문은 닫혀 있었지만,

세월이 깃든 색이 바랜 건물에서

은은한 향기가 풍겨 나오는 듯했습니다.


대나무 숲속에서 듣는 자연의 노래

대웅전 뒤편으로 펼쳐진 대나무 숲과

나무숲에서 들려오는 새소리,

나뭇잎이 바람에 부딪히며 내는 소리는

마치 속세를 벗어나 스님이 된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깊은 사색을 부르는 종소리

마지막으로 큰 종을 바라보며 생각했습니다.

이 종을 치면 그 울림이 백운산을 넘어

어디까지 퍼져나갈까?

혹시 해탈의 세계까지 도달할까?

이곳에서 잠시나마 세속의 번잡함을 내려놓고

깊은 사색에 잠길 수 있었습니다.


오감으로 즐기는 중흥사 여행

중흥사는 작은 사찰이었음에도

이곳에서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맡고, 손끝으로 느끼고,

마음으로 상상하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어

오히려 짧은 시간이

무척이나 깊고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중흥산성 탐방로와 함께하는 특별한 여정

만약 더 깊이 이곳을 탐방하고 싶다면,

중흥산성 탐방로를 함께

걸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곳을 떠나가기 아쉬워

봄이 오면 이 길을

다시 걸어보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깁니다.


도심을 벗어나 떠나는 힐링 여행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조용한 힐링이 필요할 때,

광양의 중흥사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은 어떨까요?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이곳에서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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