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물줄기를 품고 있는 함안 능가사 가을 분위기 느껴보아요!
제13기 함안군 블로그 기자단 김종희
함안군 블로그 독자님들 안녕하세요!
끝나지 않을 무더위가 지나가더니 가을이 아닌 겨울이 다가오고 있는듯합니다. 갑작스러운 추위에 몸과 마음이 웅크러져 있을 테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 지역 근교를 둘러보는 것을 어떠실까요?
오늘은 함안 칠서면과 창녕 남지읍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함안의 대표적인 절, 능가사의 가을을 느껴보도록 하겠습니다.
함안 능가사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 절처럼 산속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낙동강 절벽, 남지 철교 옆에 위치하고 있어 경관이 아름다운 절입니다. 물론 자연경관 외에도 역사여래불, 경상남도 문화유산 자료(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396호)로 지정되어 있는 칠성탱 등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사찰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함안 전통 사찰 능가사의 역사적인 중요성보다는 가을 분위기를 여러분에게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함안 능가사는 앞서 말씀드렸지만 낙동강 절벽에 위치하고 있는 사찰이기 때문에 방문하기가 아주 편리한 곳입니다. 절벽인데 왜? 편리하냐고요? 사찰 바로 앞쪽에는 창녕 남지와 함안 칠서를 잇는 남지 철교가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교통적으로 아주 편리한 곳입니다.
저도 다른 사찰을 찾을 때, 많이 걷는 것이 힘들었었는데 능가사는 그런 부담이 전혀 없는 절입니다. 절 입구에 주차를 할 수 있으니까요!
함안 능가사 입구를 지나 들어서면 바로 정면에 보이는 것이 약사여래불입니다. 약사여래불은 그 이름처럼 중생의 질병을 고쳐주는 부처이기 때문에 약병을 들고 있죠!
제 기억 속 이런 거대한 불상은 강원도 낙산사와 남해 금산 보리암 정도에서 볼 수 있었는데 함안에도 낙동강을 뒷배경으로 세워져 있는 것이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약사여래불을 지나면 포대화상이라 불리는 미륵불과 함께 동자승들이 보입니다. 보통 사찰을 들어서면 꼭 이런 우스꽝스러운 모습의 석상이 놓여 있어 배를 만지면 아기를 낳는다, 남자아이를 낳는다, 병을 고친다, 부자가 될 수 있다 등 다양한 전설을 가지고 있기에 절을 찾는다면 꼭 들르는 코스 중 하나이죠!
능가사의 독특한 점이라고 하면 대웅전이 1층이 아닌 2층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1층은 감로당과 스님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되어 있습니다.
능가사는 다른 전통 절에 비해 역사가 짧은 1900년도에 창건되었고 73년에 능가사로 개칭되었다고 합니다. 아마 이런 이유로 인해 일반 절과는 조금 다른 형태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듯합니다. (능가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칠성탱의 경우 정확한 연도는 알 수 없으나 화풍으로 추정했을 때 조선 후기를 추청된다고 합니다.)
2층으로 올라서면 관음전과 함께 대웅전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층 마당? 법당 앞 공간에서는 능가사와 함께 낙동강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조용한 사찰 위에 홀로 서서 강을 바라보고 있으니 이 순간만큼 음 저절로 불교에서 말하는 극락, 힐링의 세계로 빠져드는듯합니다.
능가사를 기준으로 하여 낙동강변 쪽과 뒤쪽으로는 용화산 트래킹 코스가 자리 잡고 있으니 능가사를 방문한다면 함께 둘러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능가사 앞으로 새롭게 오픈한 함안 대형카페 숲필도 자리 잡고 있으니 이번 가을이 다 지나기 전, 능가사에서 마음의 여유를 느끼고 용화산 트래킹으로 건강을 지키면서 대형카페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지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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