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단] 음성문화예술회관 역사 나들이 신미양요의 영웅 어재연 장군과 무명용사들

어재연 장군 특별기획전

음성문화예술회관 기획전시실 2024년 7월 2일 ~ 10월 25일

신미양요의 영웅- 어재연 장군과 무명용사들

신미양요의 영웅 어재연 장군을 음성문화예술회관에서 만나보세요. ' 어재연 장군과 무명용사들' 특별기획전이 7월 2일 시작되어 10월 25일까지 이어집니다. 서구 열강이 문호 개방을 이유로 세력 확장을 하던 근대기 우리는 2번의 전란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병인양요와 신미양요입니다. 그중 신미양요를 주제로 한 특별 전시입니다.

전시는 어재연 장군이 사용했던 수자기로 시작됩니다. 재현품이었습니다. 수자기의 다른 명칭은 장군기로 조선시대 군영 최고 지휘관이 썼던 군장기입니다. 어재연 장군 수장기는 우리나라의 현존하는 유일한 수자기이지만 신미양요 당시 미국이 전리품으로 가져갔습니다. 장기 임대로 강화역사박물관에서 전시되었었는데 그마저도 올 초 반환되었습니다. 그 아쉬움을 수자기 탁본 체험으로 풀어봅니다.

" 1871년 6월 10일, 드디어 결전의 날이 밝았다. 숨겨진 왕명으로 이날을 위해 4년을 넘게 준비했었다. 회령 그 외진 곳에서 남몰래 함경도 호포수를 300명 넘게 모아 밤낮없이 조련을 해왔었다. 아무 지원도 없이,..."

전시는 다섯 가지의 주제로 어재연 장군의 일대기를 압축합니다. 어재연 장군의 전사, 어재연 장군의 탄생과 성장, 신미양요를 준비하다, 두려움을 숭고함을 이겨내다. 마지막 결정입니다. 유물이 전시되기도 하나 거의가 자료와 삽화 등으로 당시의 숨 가빴던 역사를 들려줍니다. 첫 장은 기록으로 남은 어재연 장군입니다

어재연 장군과 동생 어재순에 대한 기록된, 충장공유사, 쌍충집, 일성록, 승정원일기 등입니다. 쌍충집과 충장공유사에는 어재연, 어재순의 순국 전말을 담고 있습니다. 일성록에는 어재연 장군의 청렴하고 정직한 일자리에 대한 내용입니다.

문호 개방을 요구하며 프랑스군이 강화성을 점령했던 1866년 병인양요에 이어 1871년 신미양요가 발발하였습니다. 포를 쏘며 행패를 부리던 미상선 제너럴셔먼호를 공격 불태워버렸던 사건을 빌미로 미국은 몇 년이 지난 1871년 강화도를 침공하였습니다. 병인양요를 승리로 이끈 지 5년 만이었습니다.

전시는 병인양요 이후 외세 침입에 대비했던 어재연, 신미양요 미군에 맞서 싸웠던 자세한 여정, 끝내 죽음을 맞이하기까지의 숭고한 역사였습니다.

신미양요는 몇 년 전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미스터선샤인'의 배경이기도 하네요. 전시는 대화로 보는 어재연의 회령에서의 일화가 소개되기도 하고 당시 긴박했던 전투 상황 등이 하나의 문장으로 압축되기도 하였습니다. 참으로 안타깝고 슬픈 역사입니다.

조선군과 미군의 주요 무기와 병사가 소개되고 치열했던 격전지도 소개됩니다. 근대식 소총, 89문 12파운드의 유탄포 등이 탑재된 전함 5척으로 총 무장한 미군에 맞서 조선군은 철환 2,000개, 화약 4000군, 화승총, 도감, 창으로 맞섰습니다. 결국 미군은 철수하고 승리를 거두었으나 너무도 많은 희생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틸튼 해병대위가 노획한 도검이 전시되고 충신 어재연 추중정문과 충신 어재순 추중 정문도 소개됩니다. 도검은 일본과 청나라, 한국의 양식이 섞여있는 형태로 조선 정규군의 군도는 아니었습니다. 형과 함께 신미양요 전투에서 죽음을 맞이한 어재연 장군의 아우인 어재순의 사검이었을 가능성이 높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