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국토방위에 목숨을 바친 이의 충성을 기념하는 날

1956년에 지정되었습니다.

35년의 일제강점기를 끝낸 기쁨도 잠깐,

2년이 채 안 되어 우린 한국전쟁을 맞이했습니다.

휴전 협정이 되기까지 3년간의 전쟁에서

40만 명 이상의 국군이 사망하고

백만 명의 일반 시민이 사망하거나 피해를 입었습니다.

국가보훈처에서는 현충일, 6.25 한국전쟁,

6.29 제2연평해전이 일어난 6월

국가보훈의 달로 지정 기념합니다.🇰🇷

현충일을 며칠 앞두고는

광주시 호국보훈공원을 찾았습니다.

조금 낯설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옛 경안근린공원입니다!

광주시 경안동 중심가에 위치한 광주시민들의 쉼터로

축구장 4배 규모인 8만 3천 제곱미터

넓은 공원이에요.

광주시립중앙도서관 인근 구름다리로 이어지는 공원은

생활체육공원, 열매 학습장,

유아 체험 숲 등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또한 3.1 만세 독립운동 기념탑, 현충탑,

호국 유공자 공적비도 있어서

올 3월 호국보훈공원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그리고 5월 21일 명칭 변경 기념식도 열렸었습니다.

시립중앙도서관 옆 계단을 따라 언덕을 오르니

경안동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네요!

바로 도서관 뒤편의 현충탑부터 찾아갑니다.

광주시 현충탑은 국가보훈부 지정 현충 시설입니다.

6.25 전쟁 휴전이 협정된 지 6년이 지난 1959년

광주시 16개면 출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애국 애족 정신을 기리고

그 정신을 후대에 선양하기 위해 최초 건립되었으며

2009년 5월에 새롭게 정비되었습니다.

현충탑은 아래쪽에 참배실이 있고

좌우로 3.1 만세운동과 6.25 전쟁에 참전했던

군인들의 모습이 동상과 부조로 담겼습니다.

동상과 부조에서는

나라를 위해 희생했던 순국선열의

결의가 느껴집니다.

현충탑 뒤로는 건립 당시

16개 면을 나태는 행정구역 표석도 있습니다.

1959년의 광주군 16개면 현황도로

광주면, 오포면, 초월면, 실촌면, 도척면,

퇴촌면, 남종면, 중부면, 동부면, 서부면,

구천면, 중대면, 돌마면, 낙생면, 대와연, 언주면입니다.

처음에는 현충탑 둘레에 설치되었으나

2009년 재건립을 하면서 현 위치로 이전해서

교육 및 역사의 자료로 활용되네요.

현충탑 아래로는 능선을 따라

잠시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이어집니다.

경안동 번화가에 위치한 호국보훈공원은

주택단지 곳곳에서 오르는 산책로가 연결되어서

인근 주민들이 편안하게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체육시설과 함께 산책로가 길게 조성되어서

생활 속 운동을 하기에 좋아요!💪🏻

구름다리를 건너 3.1 만세 독립운동 기념탑과

호국 유공자 공적비가 있는 반대편으로 향합니다.

운동기구와 축구장이 있는 생활체육공원 너머로

울창한 숲속 산책로가 시작됩니다.

그 중간 지점에 3.1 만세 독립운동 기념탑과

호국 유공자 공적비가 나란히 있고,

독립운동 기념탑 주변으로는 태극기도 휘날립니다.

독립운동 기념탑에서 언덕을 한 번 더 오르면

넓은 잔디마당 사이로 호국 유공자 공적비가 있어요.

호국 용사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후세에 애국 애족의 정신을 드높여

호국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적 정서와 서정이 담긴

디자인으로 조형화되었습니다.

공적비 아래 문구도 천천히 읽어봅니다.

임들의 공적을 기리며

임 들이시어

참으로 고귀한 피와 땀을 흘리셨소

조국의 평화와 겨레의 번영을 위해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며

젊음을 오로지 바쳐

멍든 산하에

배달의 숭고한 얼을

심어주셨거늘

어찌 이름 석 자 새겨놓고

그 크신 공덕을 기릴 수 있으리오

온겨레 마음 모아

임들의 애국 청정 거울삼아

이 나라 굳건히 지키리다.

호국보훈공원으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남한산성 항일운동 기념탑도 이전이 추진됩니다.

남한산성 초입의 불편한 접근성도 해소하고

호국보훈공원의 의미도 더하기 위한 조치

여기, 호국 유공자 공적비 옆이 예정지였습니다.

쉼터 주변으로는 밤나무가 군락을 이루어

현재 밤꽃 향이 짙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현충탑, 3.1 만세 독립운동 기념탑,

항일운동 기념탑을 순서대로 즐기고

울창한 숲길을 따라 산책을 마무리했어요.

유아 체험 숲, 열매 학습장, 생활체육공원을 지나

원점 회귀하는 동선이었습니다.

경안근린공원이 호국보훈공원으로 바뀌었는데요.

현충 시설을 좀 더 특별하게 즐기며

호국보훈의 달을 기려보세요!


{"title":"경안근린공원이 호국보훈공원으로 바뀌었어요! 호국보훈의 달 기리는 광주시 호국보훈공원 현충탑과 공적비","source":"https://blog.naver.com/gjcityi/223478230206","blogName":"광주시 공..","blogId":"gjcityi","domainIdOrBlogId":"gjcityi","logNo":223478230206,"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