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 마을박물관, 토지금고 마을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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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성 민
2024년도도 어느덧 지나 마지막 계절인 겨울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체감온도는 더욱더 내려가 몸과 마음까지 추위에 떨게 했습니다. 이렇게 내려간 온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따뜻한 차나 음식을 먹어서 체온을 올리는 방법도 있지만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만든 '마을공동체'에서 온기를 나누는 방법도 있습니다. 미추홀구 마을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의 정과 협업으로 만든 마을박물관이 여러 개 있지만 그 여러 개의 미추홀구 마을박물관 중에서 토지금고 마을박물관에 대해서 소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토지금고 마을박물관은 미추홀구청과 인천광역시 시립박물관이 함께 상호 협업을 통해서 역사와 문화자산 기반의 도시재생과 문화적 관통을 공유하기 위한 방편으로 문을 연 마을 박물관입니다. 2015년 10월, 최초의 제1호 마을박물관으로서 용현5동 용정근린공원 내 컨테이너 2동으로 문을 열었다가 지난 2019년에 장소를 옮겨 LH 미추홀3단지 앞 용마루 상가 앞에 이전하여 개관을 하였습니다.
참고로 미추홀구 마을박물관은 마을의 역사와 주민들의 삶을 조명하여 마을이 간직한 역사와 문화를 수집하고 전시하여 지역 공동체 재생을 도모하고 있으며, 주민들로 구성된 마을 큐레이터가 직접 전시를 기획 및 운영하는 주민 주도형 마을 박물관입니다.
제가 마을박물관에 방문했을 때 마을 큐레이터 어르신 두 분이 계셨고, 왜 방문을 했는지 이유를 물어보신 뒤 토지금고 마을박물관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왜 이름이 토지금고로 시작이 되는지 그 이유부터 자세하게 들을 수 있었고, 함께 전시자료를 보면서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거기 있는 글귀들을 몇 가지 소개를 하자면...
토지금고라는 이름의 유래부터 시작이 되는데, 토지금고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용현2동과 용현5동을 말하는데, 조선시대 인천 도호부 비랑리에 속하였으며, 비룡리 또는 비랭리 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1914년 독정리와 통합하여 용정리가 되었다가 해방 후 용현동이 되었고, 1976년 정부투자 공기업인 토지금고에서 염전이었던 이곳에 택지를 조성하였고, 그 위로 집들이 들어서고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이곳을 토지금고라 불리기 시작했고, 사람들에게는 토지금고라는 단어가 용현2동이나 용현5동 보다도 훨씬 더 정겨운 단어입니다.
공간 토지금고는 낮은 동산과 바다로 이루어져 있었고, 용마루라 불리는 언덕은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의 과수원이 있던 곳입니다. 바다 가운데 낙섬은 원숭이를 달아 원도(猿島)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일제강점기였던 1929년 용마루 언덕과 낙섬 사이 바다에 염전이 들어왔고, 그 염전을 ‘낙섬염전’이라 불리였고, 이 염전의 저수지는 딱히 즐길 거리가 없던 1950년대 ~ 1960년대의 꼬마들에게 여름 한철 수영장으로 활용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1976년 ‘토지금고’에서 폐염이 된 이곳을 매입하여 마찬가지로 택지로 개발하였고, 그 땅 위에 다양한 형태의 집들이 지어지고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토지금고라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더 깊숙하게 들어가 보고 싶다면 마을공동체가 운영하고 있는 토지금고 마을박물관에 가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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