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영남 알프스의 높은 산군 중에서 간월산과 신불산 능선이 경남과 경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곳 높은 산 계곡에서 흘러 내려오는 계곡물이 작괘천으로 상천천과 만나 태화강으로 흘러갑니다.

우리나라는 풍경 좋은 산속 계곡과 강변 벼랑에 정자가 있습니다. 청정한 영남 알프스의 계곡물이 흐르는 작괘천에 울산이 자랑하는 작천정 정자가 있습니다. 작천정계곡에서 시원한 계곡물소리와 선비의 풍류를 느낄 수 있는 작천정을 구경하고 왔습니다.

작천정 정자에는 주차장이 없어서 작천정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작천정 벚꽃길 상가 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4월 초에는 작천정 벚꽃길에 벚꽃이 만개해서 상춘객들이 벚꽃 구경을 많이 왔네요.

주차장 바로 옆으로 작괘천계곡이 흐르는데 이곳 출렁다리를 건너면 작천정 달빛야영장이 있습니다.

출렁다리를 건너면 조성된 데크 길을 따라 작괘천계곡 위쪽에 있는 작천정 별빛야영장 오토캠핑장까지 이어진 산길 트래킹을 즐길 수 있습니다.

벚꽃 핀 도로를 따라 계곡 위쪽으로 260m 올라가면 작천정이 있습니다. 작괘천계곡으로 작천정 앞까지 이어진 넓은 너럭바위가 있어서 쉬어가기 좋은 곳입니다.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휴식을 즐기는 시민들이 많이 보입니다.

오랜 세월이 흐르며 계곡의 바위를 마모시켜 움푹 움푹한 돌개구멍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움푹 파인 형상이 마치 술잔을 걸어 둔 것과 같다고 해서 작괘천(酌掛川)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작천정과 가까운 계곡 아래에 작은 재방을 쌓아서 수량을 풍부하게 만들었습니다. 계곡으로 보이는 산벚꽃을 구경하며 화장실이 있는 작천정 문화공간에 도착했습니다.

작천정을 지키는 2개의 문인석 옆으로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넓은 너럭바위가 있는 공간 오른쪽 벼랑으로 작천정이 보입니다.

작천정 앞에 있는 계곡에 있는 바위에 이름을 가득 새겨놓았습니다.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고 하는데 수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작괘천 너럭바위에 있습니다. 이름을 새긴 사람들 대부분이 언양을 대표하는 지식인들입니다.

작괘천 계곡물이 세차게 흐르며 바위에 새겨진 흔적을 지우고 있습니다. 시원한 물소리에 내 머릿속 남아 있는 불필요한 생각들이 날아가며 속이 시원해집니다.

작괘천계곡 풍경을 보다가 작천정(酌川亭) 2층 누각을 구경했습니다. 정면 3칸, 측면 3칸 익공식 구조에 팔작지붕으로 내부에는 화려한 단청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바닥 기둥은 돌기둥으로 복원을 했네요. 정자를 만들 때 사용하는 굵고 오래된 금강송 소나무를 구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진주 촉석루, 울산 태화강의 태화루를 보면 바닥 기둥을 돌기둥으로 복원하였습니다.

작천정 옆에 오래된 노거수 벚꽃나무가 있습니다. 금방 쓰러질 것 같은 오래된 나무인데 치료를 받아서 올해도 벚꽃이 풍성하게 피어 있네요.

작천정 난간 앞에 서서 벚꽃을 배경으로 넣어서 사진을 찍으니 잘 어울립니다. 한복을 입는다면 더 분위기가 살아날 것 같습니다.

작천정 2층 누각인 작천정은 작천정계곡의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주변 풍경을 구경하기 좋습니다.

고려 말, 정몽주가 유배를 와서 작천정에서 글을 읽고 시를 지었던 곳으로, 작천정 기둥에는 상량문 1편, 기문 5편, 한시 18수를 현판에 새겨 걸어 놓았습니다. 수많은 선비들이 이곳 작천정의 명성을 듣고 찾아와서 정자에 앉아 경치를 구경하며 한시를 짓는 풍류를 즐겼습니다.

작천정 정자 위쪽으로 넓고 평탄한 바위에 앉아서 미리 준비해 간 도시락, 과일, 음료를 먹으며 소풍을 즐겼습니다. 시원한 계곡 소리를 들으며 바위에 누워서 낮잠도 자고 자연 풍경을 즐기는 여유를 누려봅니다.

이곳 작천정계곡은 여름이 되면 더위를 피하며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곳입니다.

작천정에서 하늘하늘 분홍색 벚꽃잎이 떨어지는 벚꽃엔딩을 구경하고 돌아갑니다. 작천정 벚꽃길에서 4월의 마지막 벚꽃 축제를 즐기고 왔습니다.

청정한 영남알프스 산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계곡물소리와 선비의 풍류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울산 작천정이 있습니다. 울산 작천정계곡 작천정에서 계곡물소리를 들으며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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