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비가 내리는 장마가 계속되고 있으므로 일상생활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나날, 비가 잠시 소강상태일 때 삼랑진으로 갑니다.

밀양 숨은 여행지 '작원관'으로 가는 길에 홍수 주의보가 발령 중인 강물 상태를 삼랑진교에서 바라봅니다.

2023년 7월 17일 오전 기준, 강물은 많이 불어났지만 제방 높이를 감안하면 아직은 여유가 있어 보였습니다.

고속도로 다리 아래 삼랑진 자전거 쉼터에는 안전요원이 몇 분 상주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쉼터의 수변 주차장까지 강물이 차오르지는 않았지만 진입 금지이며 또한 자전거 길도 폐쇄되었으므로 참고하세요.

자전거 쉼터에서 작원관 입구 검암교까지 가는 길에 삼랑진 구석구석을 돌아 봤지만, 비 피해는 전혀 없어서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안태천이 낙동강과 만나는 철교 아래까지 물이 불어서 자전거 길은 잠겼으나, 제방 높이 감안하면 범람 위험이 아직은 적어 보입니다.

철교 너머에는 2011년 6월 발굴 조사 후 강물 범람에 의한 훼손과 유실을 염려하여 현재 일시적으로 묻어둔 경상남도 기념물 제281호 처자교가 있습니다. (처자교 모습은 밀양 시립 박물관 현관에 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공연장, 정자, 체육시설, 화장실이 갖춰진 작원관 주차장도 장마 피해는 전혀 없습니다.

작원관 주차장은 밀양과 양산 구간의 천태산을 넘어가는 MTB 코스 출발 지점이기도 합니다.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위령탑으로 먼저 갑니다. 작원관 주변은 아직 위험이 없어 보입니다.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73호 작원관은 영남 지방의 동, 서, 남, 북을 잇는 교통의 요지로 관원의 숙박 및 휴식처인 역원이었고, 지나는 사람과 화물을 검문하는 원, 관, 진의 역할을 맡았던 곳입니다.

현재의 작원관은 1995년 복원한 것이며, 성문은 2층으로 된 공운루에 관문은 한남문입니다.

배롱나무 너머 작원관 비각입니다.

작원관을 복원하면서 옛 터에 있던 비석도 이곳으로 옮기고 비각을 지어 보존하고 있습니다.

작원관 비각에는 작원관 원문기지 비, 작원대교 비, 작원진 석교 비석이 있습니다.

호국의 성지 작원관 위령탑은 밀양부사 박진 장군과 생명을 바쳐 희생한 300여 명의 영혼을 기리고 있습니다.

작원잔도에 있었던 작원관은 임진왜란 때 왜군 주력부대가 밀려 왔을 때 32세 밀양 부사 박진 장군이 2박 3일 동안 발목을 잡고 한양 함락을 지연시켰던 혈전의 장소인데요. 밀양 관군 300여 명과 인근 군현에서 온 지원군 400여 명으로 1만 8천700여 명의 왜군을 방어한 것입니다.

작원관 성문, 기찻길, 낙동강, 낙동대교가 한눈에 보이는 작원관은 밀양 풍경 명소로 손색이 없습니다.

장마철이라 조심할 것이 많은 시기지만, 지역민의 애환이 서린 밀양 숨은 여행지 작원관 방문은 더없이 소중한 시간입니다.


2023년 밀양시 SNS 알리미 김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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