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다산면 소재 다산도서관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독서교실을 운영한다기에

시간에 맞춰서 찾아가 봤습니다.

주차를 하고 내려서 보니 여러 게시물이 보이는데,

고령군이 제29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일자리 창출 대상을 수상했네요. 축하드립니다^^

맨발걷기 특강 및 걷기대회가 열린다는 소식도 있고,

오늘 취재하려는 ‘다산도서관 독서교실’ 내용도 있습니다.

다산행정복합타운 통로를 지나 동편 도서관 건물로 향합니다.

2024년 다산도서관 여름 독서교실의 주제는 ‘음악이 흐르는 책 여행’이며,

관내 초등학생 2~3학년을 대상으로

7월 30일(화)~8월 2일(금)까지 4일간 운영되는데

이날이 마지막 날입니다.

참가 학생들이 수업 전 잠시 대기하는 1층 ‘어린이자료실’로 들어가 봤습니다.

AR(증강현실) 북을 보거나 바닥에 앉아서 책을 읽는 학생도 보이는데,

평소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 익숙한 모습입니다.

오전 10시가 되자 3층 교실에서 수업이 시작됩니다.

강사님이 수업 전 화면을 통해 규칙을 상기시키는데,

‘화장실 미리 다녀오기’, ‘핸드폰 진동 혹은 무음’, 지각 시 조용히 자리 앉기‘ 등 내용입니다.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전 교육 후 ’감정 출석부‘에 감정 적기부터 시작합니다.

수업 시작 전에 감정을 적고, 수업이 끝난 후에 감정을 적는데,

어느 학생의 7월 30일, 첫날 감정 출석부를 들여다보니,

수업 전 감정은 “불안하다” 이유는 “무서운 선생님일까 봐”

수업 후 감정은 “편안하다”, 이유는 “선생님이 좋아서”라고 적었네요.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는 학습으로 보입니다.

학생에 따라 사전 지식 정도가 다르다 보니

수업 중 1개만 기억하면 된다는 내용이 학생들을 편하게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음악이 흐르는 책 여행’ 도서는

표지가 온통 푸른 바탕에 토끼 옷을 입은 아이가 별을 타고 올라가는 그림이 있는

김상근 작 ‘별 낚시’라는 그림책입니다.

‘별 낚시’는 독일 국제 청소년 도서관에서 추천하는 ‘화이트 레이븐스’에 오른 도서라고 하는데,

달에 있는 토끼가 별이 달린 낚싯줄을 던져서

잠을 못 이루는 토끼 옷을 입은 아이가 올라가서 토끼를 만나고,

또 낚싯줄을 던져 꽃게, 여우, 북극의 큰 곰, 작은 곰이 올라오고,

여럿이 낚싯줄을 던지니 잠들지 않은 수많은 별들이 올라온다는 내용입니다.

그림책을 읽고, 문답식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많이 들어봤던

‘반짝반짝 작은 별‘이란 동요가 배경 음악으로 들리더군요.

화면 속에서 동물도 찾아보면서

동화의 세계에 빠져들며 무더위를 날린 시간이었습니다.

그림책 수업이 끝난 후 배경 음악으로 나왔던 노래 제목을 묻는 질문이 있었는데,

’반짝반짝 작은 별‘이란 답이 많이 나왔지만, 정답은 ’작은 별‘이라고 합니다.

“반짝반짝 작은 별 아름답게 비치네

동쪽 하늘에서도 서쪽 하늘에서도

반짝반짝 작은 별 아름답게 비치네

프랑스 민요 주제에 변주를 붙인 ’작은 별 변주곡‘은 모차르트의 작품인데

모차르트의 정식 이름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로

여러 차례의 반복 학습으로

모든 학생들이 긴 이름을 암기하게 되었습니다.

전 세계인들에게 친숙한 작은 별 노래 유래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이번엔 ’모차르트 관절 인형 만들기‘ 시간인데,

도안 그림에 색칠을 하고 가위로 오린 다음

핀으로 고정시키는 과정입니다.

짧은 시간 동안, 독서와 음악, 미술, 공작 등 다양한 수업이 전개되었지만

어린 학생들이 집중하며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가위질을 잘하는 학생도 있고, 서툰 학생도 있는데,

강사 및 도우미 선생님이 다니면서 도움을 주시네요.

색을 칠하고 오린 다음 핀을 꽂아서 팔과 다리가 움직이는 종이 인형을 완성했습니다.

완성된 종이 인형을 움직이면서 즐거워하는 학생들입니다.

’작은 별‘ 음악을 들은 소감을 물으니, “또 듣고 싶다”,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잠이 온다” 등 다양한 느낌을 발표하네요.

미로 찾기 퍼즐을 맞추며 수업이 끝났습니다.

이어서 수료식이 진행되었는데, 국민의례 순서입니다.

부모님들도 참석하셔서 자녀의 여름 독서교실 수료식을 축하했는데,

함께 온 아기가 돌아다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조백섭 고령군 가족행복 과장님이

수료증을 수여했으며

성적이 가장 우수한 학생은

국립어린이청소년 도서관장상을 수상했습니다.

어느 학생의 감정 출석부 오늘 글을 보니 “슬프다”, 이유는 “마지막 수업이라서”라고 썼네요.

4일간 진행된 ‘다산도서관 뮤직 그림책 독서교실’에 참가한 학생들은

다른 곳에서 하기 힘든 재미있고 즐거운 공부를 한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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