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햇살 듬뿍 받으며 걷고 싶은 날

풍경이 아름다운

홍주읍성 일대를 걸어보았습니다.

가볍게 걸으면서 산책을 즐기기 딱 좋았는데

양지바른 곳에 위치한

여하정과 안회당, 홍화문, 홍주성역사관이 있어 볼거리가 많기 때문입니다.

먼저 여하정으로 찾아가기 위해 홍성군청 안으로 들어가 볼게요.

홍성군청 정면에 있는 문이 특이하게 생겼죠?

기와가 올려져 있고

아름드리나무와 국화꽃이 장식되어 있으며

홍주아문이라고 쓰여있습니다.

홍주아문은

옛날 홍주의 지방관이 근무하던 곳의 출입문입니다.

당시에 홍주아문이란 현판을 흥선대원군이 써주었는데 지금은 찾을 수 없다고 해요.

군청 안으로 쭉 들어가면 안회당이 보여요.

​안회당은 홍주읍성 동헌이었는데

꾸밈이 없어 소박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현판의 글씨는 흥선대원군이 썼다고 전해지는데

지금은 분실되어서 찾아볼 수 없습니다.

안회당 뒤로 걸어가면 여하정이라는 작은 정자가 보입니다.

1896년 홍주목사 이승우가 세웠는데

연못 위에 정자를 세웠고

고목이 드리워져 고즈넉한 분위기를 담고 있었습니다.

정자에서 뒤를 바라보면 안회당과 홍성군청의 모습이 보이는데

옛 건물과 현대 건물이 조화를 이룬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한여름에는 두 그루의 배롱나무에 꽃이 피면 더 예쁠 거예요.

홍성군청이 자리를 이전하면

여하정과 안회당은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

그 모습이 궁금해집니다.

여하정에서 홍주읍성 홍화문으로 향하는 길

선조들이 걷던 길을 따라서 저도 걸어보았습니다.

언덕길을 따라서 오르면

오른쪽으로 홍주성역사관이 있고

정면으로 홍주읍성 홍화문이 보입니다.

가을이 한창이라 단풍이 곱게 물든 모습도 보이고

파크골프를 즐기는 어르신들 모습이 즐거워 보였습니다.

홍주읍성은 현재 복원되어 개방을 한 상태입니다.

지난번 홍성 글로벌 바비큐 축제 때

국화꽃으로 장식을 하여 볼거리가 꽤 많았습니다.

홍주읍성의 남문인 홍화문은

조선 초기 형식으로 쌓은 성이 남아있어 의미가 큰데요.

2013년에 남문을 복원한 후 홍화문으로 이름을 정하였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높게 쌓아 올린 석성에서는

일본군에 의해 의병 수백 명이 사망하였습니다.

망루에 올라가 보면 시야가 탁 트여서 전망이 좋았습니다.

가을바람에 붉은 깃발이 펄럭이는데

깃발에서

힘찬 생명력이 느껴졌습니다.

시간이 남는다면 홍주성역사관 관람도 추천해요.

2024년 12월 31일까지 지산 김복한 선생 기획 전시 중입니다.


공동취재 : 기은주 님, 남용현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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