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 숲세권 느리게 걷는정원 황토맨발길 조성된 탄현근린공원

탄현근린공원이 점진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황톳길이 조성된데 이어 현재는 탄현근린공원 2단계 조성 사업도 진행됩니다. 2단계 공사는 3월 9일까지로 내년 봄이면 더욱 멋지게 태어난 탄현근린공원을 만날 수 있겠습니다.

탄현근린공원은 5만 년 구석기 역사 고양시 최초 마을 탄현에 위치한 주민들을 위한 쉼터입니다. 일산동고등학교, 호곡중학교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 사이로 자리 잡았네요. 토요일 오후에 찾은 공원은 겨울 햇살을 즐기며 산책을 하는 주민들이 많았습니다. 2016년 1단계 공사를 통해 탄생한 근린공원은 현재까지 작은 변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원은 차량 약 20여 대가 동시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시작으로 넓은 광장과 황룡산으로 이어지는 산길로 구성되었습니다.

오르막 언덕 끝으로 느리게 걷는 정원이 있습니다. 작년 가을 황토 맨발 길이 조성되는 등 큰 변화가 있었던 공간입니다. 보라색과 초록색의 조형물은 무채색 겨울 풍경과 대비를 이루며 화려합니다. 공원 전체가 환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탄현근린공원의 탄현은 숯고개라는 뜻으로 해발 134.5m 야트막한 황룡산과 맞닿았습니다. 느리게 걷는 정원은 둘레길 형식으로 공원 한 바퀴를 돌아볼 수 있는 황톳길이 200m 구간으로 조성되었고 가장자리를 따라서는 숲 산책로가 조금 더 넓게 이어집니다. 느리게 걷는 정원이란 명칭에 걸맞게 다양한 수종의 나무도 식재되었습니다. 하지만 한겨울을 통과하는 현재는 무채색 풍경이 전체를 이루었습니다.

탄현공원 황톳길은 맨발길과 체험장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체험장은 공원 한가운데로 황토 지압길 안쪽으로 황토 족장과, 황토볼장 2개의 원형 형태입니다. 맨발로 황토의 오감을 즐길 수 있겠습니다. 지난 10월 개장된 뒤 많은 사랑을 받아왔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는 추운 날씨로 인해 운영되지 않습니다. 황토 위로 비닐 천막이 덮여 보호됩니다.

황토체험장 주변으로는 신발장과 세족대도 함께합니다. 4단과 7단 2종의 신발장, 서로 마주하고 있는 약 10여 면의 세족대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맨발 길이 확인됩니다. 주변으로는 피크닉 테이블 등도 있어서는 잠시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았습니다.

탄현근린공원의 쉼터는 그 밖에도 곳곳으로 이어졌습니다. 원두막형 통나무 정자, 그늘막 흔들의자와 쉼터, 자그마한 벤치에 이르기까지 형태도 규모도 다양합니다. 느리게 걷는 정원은 천천히 맨발길을 즐기고, 잠시 앉아 쉬면서 계절이 오고 가는 것을 즐기게 되겠습니다.

느리게 걷는 정원 초입에서 시작된 황톳길을 따라 계절 꽃과 나무가 이어지고 공원 가장자리를 따라서는 예전의 숲길이 나란히 합니다. 그러한 숲길은 황룡산으로 이어지는 산길과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공원 산책이 짧은 분들은 황룡산으로 향하기도 합니다. 황룡산은 탄현의 명칭과도 연결되네요. 참나무가 많아 숯을 구우면서 자연스럽게 이어진 이름이었습니다.

산길로 연결되는 지점 공원 광장으로 향하는 또 하나의 길이 연결됩니다. 야자매트가 깔린 완만한 곡선의 내리막길로 탄현근린공원 가장 상단으로 이어지네요. 올봄 완공이 예정된 탄현근린공원 2단계 조성 사업 구역이기도 하였습니다. 작년 이른 봄에 시작된 공사는 올 3월 초까지였습니다. 하얀색 펜스가 걷히는 날 탄현근린공원은 완전히 변화된 모습으로 주민들을 맞이하겠습니다.

2016년 조성된 탄현근린공원은 드디어 2단계 조성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올봄 완전한 모습을 예고합니다. 넓은 잔디광장을 따라 야외무대와 화장실,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구비된 공원은 황톳길이 조성되고 계절 꽃이 피고 지는 꽃동산으로 변화되네요. 겨울의 한복판을 지내는 현재도 가볍게 걷기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