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박물관에서 9월 12일부터 12월 1일까지였던 전시가 2월 28일까지 연장됨에 따라 방문 후기 겸 전시 안내를 해드리겠습니다. 전시명 ‘대전지석, 돌과 흙에 새긴 삶’은 묘지명을 검은 돌을 깎아 만든 사각판이나, 도자기를 구워 만든 판에 써서 무담 안에 넣는 지석을 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대전지석, 돌과 흙에 새긴 삶

▶전시기간

2024.9.12.목 – 2025.2.28.금

▶대전시립박물관 관람시간

동절기(11~2월) 10:00 ~ 18:00

하절기(3~10월) 10:00 ~ 19: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명절 당일

▶문의전화

042-270-8600~13

▶관람료

무료

[대중교통안내]

601번, 115번, 312번, 706번, 11번 도안고등학교 하차

601번 아이파크시티 하차

유성온천역 2번 출구에서 106번, 115번, 706번 환승 가능

전시실은 A동 3층으로 올라가셔야 합니다. B동 출입은 안 되며 지하 주차장에서도 진입이 가능합니다.

위에 설명했듯이 지석으로 묘지명을 써서 무덤 안에 넣는데 이때 묘지명은 죽은 이의 이름과 선조, 생전의 중요한 행적, 무덤의 위치 등을 쓴 글이나 앞의 내용만 쓴 것을 묘지, 뒤에 죽은 이를 그리는 시를 덧붙인 것을 묘지명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글 앞에 이글을 쓰게 된 서문을 쓴 경우는 묘지명 병서라고 합니다.

지석이라고 해서 판판한 사각판만 있는 게 아니라 도자기도 구워서 넣는다고 했듯이 김국광 배위 장수황씨 지석은 도자기로 볼 수 있었습니다. 조선 도자기의 변화와 함께 처음에는 분청사기로, 백자가 주류를 이룬 후에는 청화백자 위주의 지석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초상화와 함께 김진규 묘지명, 송용재 묘지명도 볼 수 있었습니다.

심의복 지석과 지석합으로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그의 일생을 정리하여 간략히 행장을 짓는데 이를 가지고 인연이 있는 명망 있는 사람에게 묘지 혹시 묘지명을 부탁하거나 가족이나 친지가 직접 묘지(명)을 작성하여 이를 바탕으로 지석을 만들어 묘에 묻는다고 합니다.

권이지 묘지명은 정말 길었습니다. 죽은 사람을 위해 쓴 글은 묘도문자 혹은 비지문이라고 하는데 내용을 다 알 수 없으나 죽은 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적고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대전시립박물관 소장 지석 중 한 가문의 지석으로 가장 수량이 많은 것은 늑천 송명흠의 후손 가문에서 기증한 것들이라고 합니다.

송준길 지석의 일부분도 있었습니다. 송명흠과 그 손자 송계간이 집안 인물들의 묘지명을 작성하고 지석 제작에 관여한 사례가 많아 산림으로서 가내 으레를 중시하였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우암 송시열의 경우 대전에 우암사적공원에서 흔적을 볼 수 있는데 우암 송시열의 삶도 짧게나마 영상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김진규 지석, 김진규 지석 추기, 김진규 배위 오천정씨 지석을 볼 수 있습니다. 김진규 배위 오천정씨 지석은 김진규의 부인이자 정호의 지석입니다.

<동영상>

이번 2024 한국문화전 ‘대전지석代傳誌石-돌과 흙에 새긴 삶’전시는 조선시대부터 근대까지, 지석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과 그 실제를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기간이 3개월 정도 연장된 만큼 많은 시민분들이 이번 전시를 많이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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