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우정혁신도시 문화예술공간, #중구문화의전당 특별기획전시 <백남준 판화전>

#중구문화의전당 개관이 벌써 10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무수히 많은 전시, 공연,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했고, 이번에는 이를 기념하여 미디어 아트의 거장인 '백남준' 작가의 특별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예술가라서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 같은데요. 전시도 꼭 보러 다녀와야죠!

오랜만에 찾았던 중구문화의전당은 한적하였습니다.

매 주말엔 어린이 공연이 종종 개최되곤 해서 관람객들로 북적이는 편인데요.

평일에 방문하면 조용한 분위기에서 전시를 관람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번 특별기획전시 <백남준 판화展> 은 1층 별빛마루 전시공간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백남준 작가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선보이는 미디어 아트로 특히 유명하신 분인데요.

최첨단 기술과 과학 문명의 기기를 이용하여 작품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이때까지는 못 봤던 형태의 예술을 이끌어 나간 분입니다.

하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이때까지 선보였던 설치 미술, 미디어 아트가 아닌 다른 방식의 예술 작품을 선보입니다.

특히 서울올림픽, 프랑스 혁명 등 역사적으로 중요했던 순간들을 판화로 남겼는데요.

바로 그러한 판화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입니다.

백남준 판화展

2024.06.12.(수)~06.30.(일)

운영시간 10:00~18:00

중구문화의전당 1층 별빛마루 전시실

전시가 오랫동안 진행되어 많은 분들이 보고 가면 좋을 것 같지만, 안타깝게도 <백남준 판화展>은 6월 말 종료됩니다.

TV를 쌓아 올려 만든 작품 같은 독특한 설치 예술만 기억에 남았던 '백남준' 작가님이 이런 형태의 예술 작품도 만드셨다니 놀라워 아주 꼼꼼히 들여다보는 기회였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백남준' 작가가 기존에 선보였던 작품 스타일과는 사뭇 다른 형태의 작품 50여 점을 볼 수 있습니다.

아주 넓은 공간에 벽면을 따라 작품이 전시되어 있고, 입구에서부터 한 바퀴 빙 돌며 순차적으로 작품을 관람하면 좋습니다.

파르나스 판화

첫 구간에서 보이는 것은 <파르나스 판화>입니다.

1963년에 독일 소재 파르나스 갤러리에서 열렸던 <음악의 전시 - 전자 텔레비전>을 기념하기 위해 1992년 서울 신촌의 윤인근 판화 공방에서 제작된 판화 세트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음악의 전시 - 전자 텔레비전>은 백남준의 TV 예술 작품이 처음 소개되는 최초의 개인전이자 비디오 아트의 시작을 알리는 역사적인 전시였습니다.

작품을 보면 해당 전시를 기념하는 판화들을 볼 수 있고, 독일에 설치되었었던 작품의 사진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 백남준 작가가 TV 예술을 선보일 때, 관객이 보다 자유롭고 행동하고 즐길 수 있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프랑스혁명 200주년 기념 판화 - 진화 혁명 결의

두 번째 구간에서는 프랑스혁명 20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한 판화를 볼 수 있습니다.

1989년이 프랑스혁명 200주년이었는데요. 당시 프랑스 정부에서 백남준 작가에게 요청하여 제작된 8개의 <혁명가 가족 로봇> 시리즈 판화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원작인 <혁명가 가족 로봇> 시리즈는 구형 텔레비전과 라디오 케이블을 이용하여 높이 3m의 비디오 조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프랑스혁명과 관련하여 비극적인 종말을 맞이했던 8인의 이름을 따서 로봇의 이름을 지었는데요.

Matat(마라)에겐 '암살', Bobespierre(로베스 피에르)에겐 '폭력', Danton(당통)에겐 '웅변'과 같이 혁명가를 의인화하여 로봇의 이미지를 구성했고, 인물들의 특성과 관련된 문구들이 판화에 적혀 있습니다.

88 서울올림픽 기념 판화 - 손남송

세 번째 구간에서는 1988년도에 개최되었던 서울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판화들 <손남송> 시리즈입니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때 손기정, 남승용 선수의 마라톤 제패 장면을 현대에 다시 재연하여, 반세기 전의 영광과 88 서울올림픽을 연결 지어 '역사적 사건의 현재적 재해석'이라는 컨셉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작품을 보면 올림픽에 출전했던 손기정, 남승용 선수의 모습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판화가 있고요.

한창 TV로 중계되면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만큼, TV 화면 일부를 판화로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아주 독특한 컨셉이네요!

단독 판화

다음으로는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백남준 작가의 단독 판화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실 백남준 작가는 정말 다양한 주제로 판화 작업을 하였는데, '미디어 아트 거장'이라는 수식어 때문에 판화 작품은 오히려 눈에 잘 안 띄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그 무수한 작품들 중 일부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단독 판화들을 보면, 올림픽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호와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그려낸 기념 판화도 있고요. 1990년 동독과 서독의 통일을 모토로라 회사의 TV 수상기를 통해 바라본 장면을 표현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특별한 순간들을 판화로 제작한다는 것은 동일한 순간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화합과 평화를 갈망했던 당시를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콜라주와 드로잉

마지막 구간에서는 아주 심플한 드로잉 작품과 오브제를 활용한 콜라주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백남준 작가는 캔버스 위에 회화적인 요소를 활용하여 작품을 표현하기보다는, 다양한 오브제를 쌓고 올리는 방식으로 캔버스 작품을 주로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작업을 하기 전에 구상을 위한 드로잉을 하게 되는데요.

결론은 작품 활동 전의 '콘티'와 이를 토대로 만들어진 '콜라주' 작품을 동시에 선보이는 것입니다.

이것이 뭘 나타내는 걸까? 궁금하게 만드는 심플한 드로잉도 있고,

왠지 익숙한 거북이 모양의 드로잉도 보였습니다.

또한 여러 오브제를 쌓아 올려 만든 콜라주 작품도 아주 생동감 넘치게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전시 작품 수가 많아서 사진으로 다 보여드리지 못한 작품들이 상당히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디어 아트, 첨단 기술 조합의 예술 작품도 많지만, 평면에 만들어진 작품 또한 그 명성에 맞게 아주 웅장하고 멋지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를 관람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본 전시는 6월 30일에 종료됩니다.

6월 마지막 주말을 백남준 작가님 전시와 함께 보내보세요. ^^

중구문화의전당 홈페이지

중구 문화의전당

주소: 울산 중구 종가로 405

문의: 052-290-4000

운영시간: 월~금 09:00~18:00 (공연이 있을 경우 평일 저녁 & 주말에도 함월홀 운영)

✅ 주차장 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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