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기 함안군 SNS 기자단 이도윤

우리나라 16번째 세계 유산에 등재된 7개의 고분군 중 하나인 '아라가야 고대문명, 함안 말이산고분군'을 배경에 위치한 함안박물관내 말이산고분군 전시관을 찾아왔습니다.

'갸야고분군'은 2021년 1월 유네스코로 신청서가 제출되었고,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의 심사과정을 거쳐 2023년 9월 17일에 세계유네스코에 등재되었습니다.

세계유산 말이산 고분군을 둘러보시기 전에 말이산고분전시관을 먼저 들리셔도 좋은데요,

입구에는 말이산고분군전시관 실감컨텐츠 영상관과 '아라가야의 불꽃' 애니메이션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말이산고분군 전시관

09시~18시 (3월~10월)

09시~17시(11월~2월)

휴관일 매주 월요일 및 1월 1일, 설날, 추석 연휴

관람료 무료


아라가야의 고도, 함안

가야는 삼한시대부터 신라에 멸망하는 6세기 중엽까지 약 500년 이상 낙동강 남쪽과 서쪽 일대에 분포했던 나라들로 고구려, 백제, 신라와는 달리 여러 개의 작은 나라들이 독립적인 세력을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그중 아라가야는 삼한시대 변한 12개 나라 중 하나였던 변진안야국이 3~4세기 대에 성장하여 형성된 정치체입니다.

아라가야는 강력한 국력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문화를 이룩하여 주변국 사이에서 '형님' 또는 '아버지'의 나라로 불리었으며, 그 영토는 함안을 중심으로 창원, 진주, 의령의 일부에 이르는 넓은 지역이었습니다.

함안에는 아라가야의 고도였던 만큼 말이산고분군을 비롯한 크고 작은 고분군과 가야리유적, 대형건물지(당산유적), 산성, 가야읍과 법수면 일원의 토기가마 등 많은 가야시대 유적들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아라가야 역사의 증거이자 타임캡슐인 말이산고분군 중에서도 대표적인 아라가야 왕묘, 말이산고분군 4호분은 아라가야의 전성기와 고분 축조 기술의 집성을 보여 주는 가장 대형의 고분입니다.

무덤방 내에서는 '들보시설'이라 불리는 말이산 고분군의 특징적인 고분축조기술을 비롯, 수레바퀴모양토기, 오리모양토기, 녹각장식철검등 다양한 유물이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아라가야, 문명의 시작인 널무덤을 비롯하여 차별화된 독자적인 덧널무덤은 나무관의 바깥에 넣어 내부를 보호할 수 있는 덧널이 있는 무덤은 아라가야의 들보시설로 독창적인 고분축조기술인데요, 당대 최고의 고분축조기술이기도 합니다.

아라가야가 철의 왕국임을 엿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유물은 <마갑총>으로 가야시대의 대형 덧널무덤을 발굴 중 한국 최초로 완벽한 형태의 말갑옷이 출토된 무덤입니다.

아라가야의 전성기인 5세기 중엽에 권력 구조의 확립과 사회적 수요를 통한 매장 의례로서 무덤 주인의 신분이 높은 최고 지배자만이 누릴 수 있는 장송 의례로 제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말이산고분군에서는 다양한 토기류와 철갑, 무기류가 출토되었는데요, 녹각장식철검은 아라가야와 일본과의 교류관계를 보여주는 유물이기도 하며, 아라가야 전성기의 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고대 아라가야의 찬란했던 500년 영화를 간직한 말이산고분군은 아라가야 왕과 귀족들의 주검을 품은 후 1,500년 역사를 지켜왔는데요, 일제강점기에 처음으로 일본인에 의해 파헤쳐지는 아픔을 겪었지만,

해방과 근대화 과정을 거쳐 1966년 드디어 우리 손으로 첫 발굴조사를 실시, 이후 약 33년간의 발굴 조사를 통해 아라가야의 찬란한 문화를 확인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그동안 문헌 기록으로는 알 수 없었던 아라가야의 고분문화가 세상을 드러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전시관을 돌아보고 난 뒤에 뒤편으로 디지털 실감 영상관이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전시 내용을 토대로 한 아라가야 왕의 일대기를 다룬 '찬란한 아라가야의 빛' 미디어 아트로 3면이 화려하고도 아름다운 역사적 스토리를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답니다.

영상이 끝나고 나면 또 다른 영상, <아라가야의 불꽃>이 14분 상영됩니다. 애니메이션 장르로 누구나 다 관람할 수 있는 말이산 고분군 출토 유물이 모티브로 제작되었습니다.

아라가야의 불꽃

태초에 하늘신은 분노를 통제하지 못하는 구름신, 비올신의 정수를 빼내어 아라가야의 제단에 봉인한다.

아라가야 사람들은 비올신의 정수에 기우제를 지내며 극진히 모시며 비를 원하는 기도에도 불구하고 가뭄이 극심하던 어느 날, 제단에서 비올신의 정수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하고 비올신의 분노가 깨어나게 된다. 아라가야의 운명을 책임질 아라와 한의 모험이 시작된다.

아라가야의 불꽃

말이산 고분군 전시관 왼편으로 '아라가야의 불꽃' 전시장과 체험장이 있는데요,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과 캐릭터 디자인이 소개되어 있으며 함안박물관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홍보용으로 역사 문화 콘텐츠 개발 프로젝트입니다.

사진 출처: 함안군 공식 블로그

아라가야 시대를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은 어린이들이 아라가야 문화를 보다 쉽게 이해하면서 친근하게 느끼고 흥미로운 모험과 판타지적 요소로 구성이 되어 전시는 물론 재미있는 체험을 다 함께 하러 방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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