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 화구호 습지를 품은 물영아리오름 둘레길

람사르 협약(Ramsar Convention)을 아시나요?

람사르 협약은 습지 보존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최초의 국제 협약인데요

우리 나라에도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어 보호 중인

소중한 습지들이 있답니다

제주에도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곳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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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고지습지, 물영아리오름습지, 물장오리오름습지 등이 있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물영아리오름을 소개해보려합니다

물영아리오름은 '남조로'와 인접해있어서

대중교통으로도 이용하기 편리한데요

버스를 이용해서 방문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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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읍사무소에서 '231'번을 타고

'남원읍충혼묘지, 물영아리'에 하차하시면

물영아리오름 탐방로까지 쉽게 오실 수 있습니다

버스에 내리시면 정류장 바로 뒤가

물영아리오름 탐방로 입구입니다

바로 맞은편에는 수망리 마흐니 숲길 입구도 보이네요

수망리에 위치한 물영아리오름은 2022년

'람사르 습지 도시'로 인증된 세계의 보물입니다

물영아리오름과 관련해서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더라구요

나중에 걷다가 소를 마주치면

이 이야기가 떠오를 것 같네요

물영아리오름에는 탐방 안내소도 있으니

방문하셔서 물영아리오름에 대해 설명도 들으시고

관련 자료로 찾아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거예요

이제 물영아리오름으로 들어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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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로 입구에는 감시초소와 에어건도 있으니

이용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아쉽게도 현재 물영아리오름은 탐방로 공사로 인해

정상에 위치한 습지 탐방이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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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영아리 주차장부터 탐방로입구 등

탐방로 정비공사에 관한 안내가 곳곳에 붙어있습니다

습지로 오르는 계단 교체 작업중이라

오름 정상에 있는 화구호 습지는

다음에 방문하셔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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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는 갈 수 없지만 대신 겨울에 방문하면

너무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물보라길과 소몰이길 등

물영아리오름 둘레길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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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영아리오름은 입구부터 정말 아름답습니다

때로는 풀을 뜯어먹는 소떼나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노루 가족들도 만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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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예쁘게 내린 눈 덕분에

새하얀 물영아리를 만날 수 있겠네요

입구길은 평지인데다 경치가 좋아서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좋은

그야말로 '착한 길'이라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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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건상 시간이 안 되신다면

입구만 가볍게 산책하고 가셔도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산책처럼 가볍게 걷다 보면

갈림길이 나오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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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으로 가면 '소몰이길'​

오른쪽으로 가면 '오름습지탐방로'

눈 내리는 숲속 풍경이 궁금해서

먼저 오름습지 탐방로쪽으로 향해봅니다

보고 싶었던 딱 그 풍경!

초록초록한 숲이 새하얀 눈으로 뒤덮여있었어요

뽀드득 뽀드득 눈 밟은 소리는 보너스이고요

5분 정도 짧은 숲길을 지나면 또다시 갈림길이 나옵니다

계단길이 통제되어 있는 게 보이시죠?

평소같으면 화구호 습지를 만나러 저 계단길을 올랐을텐데

교체 공사로 인해 둘레길로 발걸음을 돌립니다

아직 한참 교체 작업이 진행중인것 같은데

빨리 공사가 마감되어서 습지를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계단 교체 공사 덕분에

평소에는 잘 가지 않던 둘레길을 걷게 되었으니

'전화위복'이라 생각하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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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탐방로 라고 적혀있는 곳으로 올라가봅니다

여기 입구만 이렇게 가파른 구간이 있으니

입구부터 너무 힘들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조금만 더 힘을 내서 올라와주세요

물영아리오름에서는 '잣성'이라는 용어가

여기저기 많이 보이실 거예요

'잣성'은 제주어로 '돌담'을 뜻한답니다

위치에 따라 상잣성, 중잣성, 하잣성 등이 있다고 합니다

물영아리오름 둘레길에서는

살짝 벗어나있지만

역사적으로도 가치가 높기 때문에

기회가 되신다면 중잣성 생태탐방로도

한번 걸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평탄한 삼나무숲길이 기분 좋게 이어집니다

앞서 걸으시는 분의 콧노래 소리가

조용한 숲길을 따스하게 데워줍니다

습지에 오를 수는 없지만

습지 방향으로 가셔야 둘레길이 이어집니다

삼나무 숲이 끝나고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시면

가슴이 확 트이는 전망대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영아리오름 둘레길에 위치한 전망대에서는

좌측부터 붉은오름, 여문영아리, 민오름, 까끄레기오름, 부대오름

거문오름, 부소오름, 거친오름, 체오름, 소록산, 대록산

비치미오름, 돌리미오름, 개오름, 백약이오름, 좌보미오름, 좌보미알오름

새끼오름, 모지오름, 영주산, 따라비오름, 모구리오름, 남산봉

번널오름, 설오름, 병곳오름까지 다 조망이 된다고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현재 (2025년 2월 4일 기준)

물영아리오름 정상부 계단 교체 공사로

산정분화구로 가는 길이 전면 통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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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가 끝나면 저 계단을 올라

신비로운 화구호 습지를 꼭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어 있는

물영아리 화구호 습지 사진이 너무너무 궁금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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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다녀왔던 화구호 습지 사진을 보여드릴게요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의 옷을 그대로 갈아입던

화구호 습지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멋진 화구호 습지가 있으니

먼저 둘레길부터 걸으시고

공사가 완료되면 꼭 정상까지 올라가셔서

산정 분화구를 직접 두 눈에 가득 가득 담아가시길 바랍니다

계단길을 지나 물보라길로 들어섰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일이!

물보라길이라 그랬을까요?

갑자기 눈보라가 휘몰아치기 시작하더라구요

눈보라마저 물영아리스럽더라구요

신비롭고 예쁘게 보이는 마법에 걸렸나봅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둘레길을 걸으시다가

이곳에서 바람을 느끼며

쉬어가시면 너무너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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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멋진 뷰를 보면서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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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지나면 과연

어떤 풍경이 펼쳐질까요?

초록초록하던 숲속 풍경과는

전혀 색다른 풍경을 선물해주는

물영아리오름 둘레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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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푸른목장 초원길을 지나

소몰이길로 진입해봅니다

소몰이길에 들어서는 순간!

정말 무언가에 이끌린 듯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드실 거예요

너무나도 신비로운 분위기의 소몰이길이었습니다

이렇게 물영아리오름 둘레길을

천천히 걸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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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겨울을 만끽하고 싶으신데

한라산이 통제되거나

1100고지에 가기 힘드시다면

물영아리오름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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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처럼 눈이 오는 날에

물영아리오름을 탐방하실 계획이시라면

아이젠이나 방한부츠 등

발이 젖지 않고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꼭 준비하셔서

안전하게 탐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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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13기 SNS 서포터스 해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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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치

2.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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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 아주 넓음

전기차 충전: 두 대 가능

3.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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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주차장 옆

특이사항: 기상 악화시 물 공급 불가

4. 대중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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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보: 231, 232번

하차 정류장: 남원읍 충혼묘지, 물영아리

특이사항: 기상 악화시 지연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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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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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영아리휴게소: 김밥, 라면 등 분식류 판매

물영아리식당: 갈비탕, 비빔밥 등 식사류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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