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 벚꽃길 따라 황톳길 산책 힐링

봄이면 늘 기다려지는 풍경이 있어요.

바로 벚꽃이 만발한 산책길이죠.

올해는 벚꽃 개화 기간이 유독 짧다는 소식에

며칠 전 서둘러 안양천 고척교 인근을 찾았습니다.

이곳에는 재정비 후 4월에 오픈한

황톳길 구간도 있어 기대가 되었습니다.

(‘서울시립동물복지지원센터 구로’ 건물 바로 옆입니다.)

안양천변을 따라 펼쳐진 벚꽃길은

마치 그림 같았습니다.

길 양옆으로 줄지어 선 벚나무들이

분홍빛 터널을 만들고

오후의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꽃길을 걷는 분들이 많았어요.

가족, 친구들과 함께 나들이를 즐기며

사진도 찍는 모습은 참 평화롭고 흐뭇했습니다.

저도 신발을 벗고 황톳길을 걸어보았습니다.

벚꽃길 따라 눈도 즐겁고, 건강에도 좋은

황톳길 산책은 그 자체로 최고의 힐링이었죠.

황토가 발의 피로를 줄이고 체내 독소를 제거하고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지요.

우리 몸의 경혈이 모여 있는 발이

흙에 직접 닿으면서 걷는 동안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곳의 황토는 2㎜ 이하로 고운 체로 걸러졌고

중금속 오염이 없는 최상급 황토라고 합니다.

와~ 좋아요.

계단 위아래로 황톳길이 이어집니다.

한쪽에는 신발장과 세족장이 마련되어 있어

신발을 보관하거나 발을 씻을 수 있습니다.

에어건이 있어 물기를 털기도 좋았어요.

작은 수건 하나 챙겨가면 금상첨화입니다.

요즘 많이 지치고 바쁜 일상 속에서

이렇게 자연을 보며 걷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좋았습니다.

전문 관리인이 오전에 물도 뿌리고

계속 체크를 하신다고 하는데요.

이날은 햇볕에 마른 곳들이 있어

딱딱한 바닥구간이 길어 조금 아쉬웠습니다.

앞으로 울타리 부근 그늘진 구간처럼

말랑말랑한 흙의 촉감을

더 많이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짧은 봄날의 산책이었지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벚꽃이 주는 계절의 설렘과

황톳길이 주는 안정감이 참 좋았어요.

안양천 벚꽃길 따라 황톳길 산책은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힐링이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신정교 인근 황톳길도 가보고 싶어집니다.

(올해 구로구 황톳길은

4월 1일부터 11월까지 운영됩니다.)

언제나 반가운 안양천.

아름다운 꽃과 나무, 풍경, 황톳길 등은 특별한

준비 없이도 걷는 것만으로 충분한 힐링이 됩니다.

여러분도 틈틈이 좋은 사람들과 함께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안양천 황톳길

주소 : 서울 구로구 경인로 472

(서울반려동물교육센터에서 구일역 방면)

우천시 천막 포설 및 운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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