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섬여행추천, 섬에서 섬을 바라보다, 호도. 조도 트레킹
이른 아침 미조항에서 7시 50분 노도호 첫배를 타고 호도를 향하는데 바다위 해를 보는 행운을 만났습니다.
서울 사는 딸아이와 가족여행 으로 섬 바래길 호도와 조도를 둘러볼 예정이라 만 원을 주고 3회를 탈 수 있는 승선권을 사는데요 신분증은 필수입니다.
호도바래길 거리2km 소요시간 약 1시간 난이도 ★★☆☆☆
호도선착장 → 호도탐방센터 →해안탐방로 → 사철나무군락지 → 전망데크 → 미륵바위 → 호도선착장
호도는 금산에서 바라보면 누군가의 등에 올라타기를 기다리는 호랑이를 닮았다고 하여 범 섬으로 불렸고 미조의 세존도에서 미륵부처가 나타나면 호랑이를 탄 문수보살이 마중 나갔다는 전설이 있다 합니다.
호도선착장을 지나니 사람을 좋아하는 하얀 개가 연신 꼬리를 흔들며 반갑게 맞아주는데요 한참을 쓰다듬어 주자 계속 따라오더라고요, 마치 길 안내를 해 주는 것처럼,,,
아직 남아있는 해를 향해 역광으로 찰칵!!
사철나무 군락지를 벗어나자 환하게 빛이 들어와 푸릇한 잎과 함께 바래길 안내 사인이 함께 합니다. 딸과 함께한 딸 바보 남편은 연신 즐겁습니다.
숲에 들어섰다가 금세 바다가 열리는 섬 산책길에 손바닥에 들어올려진 걸 가리켜 '새우튀김'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솔방울을 청설모나 들짐승들이 먹고 나면 마치 새우튀김처럼 이런 모양이 나오는데 서울에서는 젊은이들 사이에 새우튀김 많이 찾기 대회가 있다고도 하니 즐거운 세상만사입니다.
'그물 의자' 바다의 어망을 연상시키는 의자는 펼쳐진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조망하기 위한 쉼터의 기능을 하는데요, 가느다란 그물망 구조로 되어있어 주변의 경관을 투영시키는 역할과 보는 각도와 시간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스닷 뽀닷 전망대'를 지납니다. 스닷뽀닷은 호도섬의 방언으로 (무슨 일을 함에 있어 빠르게 결정하는 것) 아마 물이 들고 나는 섬에서 재빠르게 행동을 한다는 뜻인듯합니다.
미륵바위를 지나는데요 40분 만에 호도를 돌고 조도 가는 배를 타야 해서 뛰기 시작했습니다.
이곳 미륵바위는 사업번창을 위해 기도하는 곳으로 유명하다는데 이제야 알았으니 어쩌지요? ㅎㅎ
아쉽지만 조도호가 우릴 기다리고 있어 손을 들어 신호를 보내고 냅다 계단을 내려갑니다.
조도바래길
거리 2.3km 소요시간 약 1시간 난이도 ★★☆☆☆
큰섬선착장→ 다어트센터 → 노량비렁전망대 → 도장게전망대 → 조도마을회관(작은섬선착장) → 큰섬선착장
조도는 미조항에서 바라보면 섬의 모양이 새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옛날에는 큰섬과 작은섬으로 분리되었으나 바다를 매립해서 두 섬을 제방으로 연결하여 하나의 섬이 되었다고 합니다
배 모양을 한 다이어트 센터는 현제 운영이 되질 않고 있습니다.
해안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만나지는 '노랑비렁전망대'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나면 발아래가 훤히 드러나는 유리 다리 길을 무서움을 이겨내며...
'도장게전망대' 이곳에도 그물 의자가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갯바위 쪽을 내려다보니 낚시 삼매경에 빠진 사람들이 많은데 한참을 기다려도 빈 낚싯대만 올리는 걸 보니 오늘은 별로인가 봅니다.
조도의 작은섬마을에 가까워져 옵니다. 데크로 이어져 있어 힘들지 않게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며 오늘 길이라 즐겁습니다.
조도 작은섬마을에 도착하니 고운 모래가 부드러운 조그마한 백사장이 있고 '새섬점빵'에서 시원한 백주로 목을 축입니다.
미조로 돌아가는 배 시간이 여유가 많이 있어 작은섬 언덕배기까지 탐방을 나섭니다. 조도 교회를 지나 언덕에 올라서니 작은섬 선착장과 옹기종기 모여있는 지붕들까지 정답게 다가옵니다.
큰섬을 향해가는 작은 언덕을 넘고 나면 '웃는 우물'을 지나고 이제 큰섬선착장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민 쉼터와 함께 조도호를 기다리며 바람과 비를 피할 수 있게 만든 쉼터가 있어 잠시 쉬면서 배를 기다리는 여유를 가져봅니다.
초겨울로 들어선 남해는 바람만 없으면 그다지 춥지 않은데 오늘이 딱 그날이었나 봅니다. 햇살이 좋아 섬에서 섬을 바라다보며 여우롭게 1일 2섬을 한 가족 나들이는 대.만.족 이었습니다.
겨울에도 멋진 섬여행 이곳 남해 조도 호도 트레킹 추천합니다...
- #남해섬여행
- #남해군섬여행추천
- #남해호도
- #남해조도
- #남해섬트레킹추천
- #남해미조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