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와 함께하는 여름 문화 피서 '대전무형유산전수교육관'
전통문화와 함께하는 여름 문화 피서 '대전무형유산전수교육관'
뜨겁고 뜨거운 여름방학입니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하루 종일 집에서 보내는 것도 어려움이 많을 거라 예상됩니다. 집 근처에 이런 멋진 공공 문화시설이 있다면 교육과 문화 관람과 피서를 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곳은 대덕구 송촌동에 있는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개칭 대전무형유산전수교육관)입니다.
대전무형유산전수교육관(구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앞에는 산자락으로 산책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햇살은 뜨겁지만, 나무 그늘 아래는 비교적 시원합니다.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을 만들 때에는 '문화재'라는 용어를 썼지만, 올해 문화재라는 용어가 '국가유산'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이 기관의 명칭도 바뀌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문화재에는 금전으로 계산하는 '재산'적인 의미가 있는데, 돈으로 따질 수 없는 소중한 것이기 때문에 '국가유산'이란 명칭으로 바꾼 것이라고 합니다.
문화재청도 국가유산청으로 개칭했으니,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도 개칭이 필요한데, 최근 행사 포스터에는 '대전무형유산전수교육관'으로 바뀌어 나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 대전무형유산전수교육관 관람
관람시간: 오전 10시~ 오후 5시까지
휴관일: 매주 월요일과 명절 연휴
대상: 누구나 무료 관람, 무료 주차
1층 로비에 있는 전시물을 보니 '무형유산'이란 용어로 표기했습니다. 무형유산이란, 그 형태가 눈으로 보이지 않는,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승된 무형의 문화적 유산을 말합니다.
대전의 무형유산은 의례·의식, 전통 기술, 전통 공연과 예술, 전통 생활 관습, 전통 무예 등 25개 종목으로, 기능 13종목, 예능 12종목이 지정돼 있습니다. 로비 전시장에는 각 무형유산을 영상으로 볼 수 있도록 설치했습니다.
대전무형유산전수교육관 로비에서 재미있는 것 중의 하나는 악기를 직접 다뤄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건물 2층 교육실에서 교육을 할 때에는 큰 소리로 악기를 다룰 수는 없지만 북, 장구, 가야금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야금은 대전무형유산 제18호 악기장 표태선 보유자가 직접 제작한 가야금입니다. 현장에서 조금 튕겨보니 소리가 너무나 청아해서 연주를 배우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로비에서는 여러 가지 재미있는 체험도 할 수 있는데, 시치미 만들기, 단오날 용선 조립하기, 황조롱이 만들기 등을 누구나 무료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1층 전시장에서는 대전의 무형유산의 다양함을 볼 수 있습니다.
그중 웃다리농악과 들말두레소리는 이번 대전0시축제에 공연으로 참가하기도 합니다.
▶ 대전0시축제 웃다리농악, 들말두레소리 공연
공연일시: 8월 13일(화), 14일(수) 오후 3시~4시
공연장소: 중앙로 프린지페스티벌 무대A, 무대B (목척교와 중앙로역 네거리 사이)
전시장에는 대전향제줄풍류, 판소리(춘향가), 가곡, 판소리고법, 앉은굿(안택굿, 미친굿) 등 다양한 대전의 무형유산에 대해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관련 물품들도 함께 있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매사냥을 할 때 자기의 매라는 표식을 하려고 매 꼬리 깃털에 '시치미'를 달았다고 합니다. 이것에서부터 나온 말이 '시치미 떼다' 입니다. 매사냥과 관련된 다양한 말이 생활 속에 남아 있는 것을 보면 매사냥이 상당히 보편화 되어있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우리 전통 문화에 대해 다양하게 상식을 더할 수 있는 대전무형유산전수교육관에서 아이들과 함께 문화피서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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