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단] 청사 복도 갤러리 ' 시와 수필로 그리는 삶'
음성군청사 복도 갤러리 2024년의 마지막 전시는
한국문인협회 음성지부의 시와 수필로 그리는 삶
2024년 10월 1일 ~12월 31일
2024년이 저물어가네요. 이틀을 지나면 11월로 2024년이 두 달만을 남겨두었습니다. 자연은 추운 겨울을 대비하며 단풍을 들입니다. 사람들 또한 한 해의 마무리를 시작한 사람들도 있겠습니다. 한 해를 돌아보면서 더 나은 새로운 한 해를 기약합니다.
음성군청사 복도 갤러리도 문학작품으로 한 해를 마무리합니다. 한국문인협회 음성지부의 시와 수필로 그리는 삶 전시가 12월 말까지 개최됩니다.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 군청사 갤러리를 찾았습니다. 소나무 정원을 지나 청사 2층으로 향합니다. 군청사 갤러리의 전시는 분기마다 진행되며 1년에 4번의 전시로 이어지네요. 2024년 마지막 전시는 한국문인협회 지역 작가 40여 점의 지, 수화 작품으로 구성되었습니다.
1분기는 서양화 개인전 민화 2인전 2개의 전시가 2분기에는 한국사진작가협회 음성지부, 3분기는 한국미술협회 음성지부의 작품이 전시되었었습니다.
"저수지둘레길을 돌아 나오며 고개들어 하늘을 본다.
달은 서산으로 넘어가고 동쪽에서 해가 솟고 있다.
거울처럼 맑은 물속은 하늘도 산도 모두 담겨
더욱 파랗다, 이 모두가 하나의 대자연이고
그 어디쯤인가에는 나도 남편도 자연의
작은 조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 - 박명자 수필 쑥부쟁이 둘레길 중에서
올가을 우리나라 문학계에는 너무도 경사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했던, 수상작품은 무조건 번역서로 보아야만 했던 꿈의 무대에 올랐습니다. 바로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이네요. 전 당일 한 출판사의 유튜브 생중계로 시청하다가는 믿기지 않는 수상 소식에 온몸에 소름이 돋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올가을은 독서의 계절이 되었네요.
그러한 전율을 군청사 복도갤러리 작품으로 이어갑니다. 40여 점의 시와 수필은 음성의 명소, 전국 유명 명소를 주제로 하기도 하고 누구 나의 정서가 유추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전시는 액자, 나무판, 아크릴판 등 시와 소설을 담은 소재별로 작품이 이어집니다.
문장의 힘은 아주 크네요. 단순한 몇 줄의 글씨 속에는 잊고 있던 감성이 깨어납니다. 또한 아름다운 표현에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 특별해지기도 합니다.
이쪽도 저쪽도 아닌
그래서 불안한
그래서 희망인
시간과 시간이 뒤섞인
내가 서 있는
여긴 어딜까? - 모호한 경계, 문근식
시와 수필의 특징은 아주 무심하고, 무미건조했던 행동과 감성을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다양한 서체의 글씨는 아름답고 각각의 문장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직관적으로 우리의 삶이 담기기도 했고 은유적 문학적 표현은 잠들어있던 정서를 일깨우네요.
한 편 한 편이 모두 아름다워 그 어느 때보다 전시 감상의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평일 청사 갤러리는 오고 가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사무실의 문이 열리고 닫히고 각장의 목적으로 방문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렇게 오고 갈 때 잠시 멈추어 수필 한 구절, 시 한편 마주해보세요. 열 줄 안팎의 문장을 통해 잠시 봉인했던 문학적 감성이 살아납니다.
한국문인협회 음성지부 회원들의 작품전 ' 시와 수필로 그리는 삶' 은 12월 31일 올해 마지막 날까지입니다. 막간 전시를 통해 문학의 향기를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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