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대예술보다는 풍경화 감상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편인데요.

때마침 여수 예울마루에서 지역 작가 초대전으로

김강선 작가님의 '바람이 머무는 풍경'

전시가 있어 다녀왔습니다!

※ 해당 전시는 현재 종료되었습니다.

예울마루 전용 주차장에 주차한 후,

7층으로 올라왔어요.

예울마루에 종종 공연이나 전시를 보러 오는데,

예울마루 내에는 카페, 극장, 휴게 쉼터 등이 있습니다.

이날은 혼자 전시를 보러 왔습니다.

가끔은 혼자 사색에 잠기는 것도 재미있잖아요.

'바람이 머무는 풍경 전시'는

입장료 3,000원으로 매우 저렴했습니다:)

12월 15일까지 진행되었던

'바람이 머무는 풍경'

이번 전시를 놓치셨더라도

종종 전시와 공연이 이루어지니

예울마루 홈페이지를 참고하셔서 방문해 보세요!

김강선 작가님의 130여 점 작품이

3관에 걸쳐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꽤 작품이 많아서 알찬 전시였습니다.

1980년대 작품 전반에는

어두운 색채가 묻어나는데요.

당시 고된 삶을 살아가는

소시민의 삶을 담아내었다고 해요.

이후 1988년 김강선 작가님이

한영고에 부임하게 되면서

이후부터는 여수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담아낸 그림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특히 지역의 풍광을 담은 작품이 많았는데요.

다채로운 색감과 사실적인 묘사가 눈에 띄었어요.

보는 내내 힐링했던 신작 '여수!'

작품 길이가 가로 13m로 대형 사이즈인데요.

100호 크기의 캔버스 10점을 이어 만든 '대작'입니다.

그리는데도 정말 오래 걸리셨을 거 같은데

열정과 집념에 감탄을...!!!

여수 돌산대교 주변 풍경과 황혼에

그가 나고 자란 정체성을 더하여

그의 예술의 세계로 흠뻑 빠져든 기분이 들었습니다.

김강선 작가는 여수의 풍경과 학, 동백, 바람 소리 등

조형적인 요소로 화면을

가득 채우는 기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익숙하면서 동시에 낯선 느낌을 주며

강렬한 원색을 사용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솔직하게 표현하는 작가님이세요.

동백꽃이 새겨진 그림이 많았는데,

작품들을 보면서 정말 여수를 사랑하시는 분이구나

그 마음의 깊이가 느껴졌답니다.

이 수많은 동백 하나하나

흐트러짐 없이 그리셨을 것을 생각하니

정말 대단함이 느껴지더라고요.

과연 몇 송이의 동백꽃일지도 궁금하고요^^

오동도에서 봤던 동백꽃 풍경과 비슷해

왠지 모를 향수에 젖게 됩니다.

'바람이 머무는 풍경'이라는 주제가

정말 잘 어울리는 전시였어요.

바람이 불어 어딘가에 잠깐 머무를 때

보이는 풍경이랄까요?

여수에 살면서 어디서 한 번쯤은

봤을 것 같은 풍경들이라

더 몰입감 있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지역 작가의 전시라 특히 공감되는 주제가 많아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후의 전시도 기대할게요~!

#여수시_SNS_서포터즈 #여수예울마루 #여수전시회

#바람이머무는풍경 #김강선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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