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다섯 충신의 혼이 깃든 곳, 여수 오충사
웅천 신도심 반듯한 도로 사이,
고층 아파트를 지나며 시간의 틈새처럼
고요히 자리한 공간이 있어요.
그곳은 바로 여수의 충절을 간직한 '오충사'입니다.
여수시 기념물 제2호로 지정된 이곳은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위해 헌신한
다섯 충신을 기리는 사당으로
겉은 조용하지만 그 안에 깊고 단단한 정신이
흐르고 있습니다.
여수 오충사
✅ 주소 : 여수시 웅천로 351
✅ 주차 : 오충사 내 무료주차장
✅ 조용히 참배할 수 있도록 예의 있는 방문 추천
오충사 주변 편의 시설로는
화장실과 주차장, 운동기구와 정자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산책을 하거나 나무 그늘 아래에 앉아
사당을 바라보며
잠시 생각을 정리하기에 좋은 장소였어요.
홍살문
예로부터 충신과 선현의 성스러움으로 알려진
홍살문을 들어서는 순간
일상 속 속세와 구분 짓는 경건함이 느껴지며
시대를 넘나드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합니다.
오충사 경내 왼편 언덕에는
단정히 조성된 무덤과 묘비가 있었는데
이들의 충절을 기리고자 후손들이 정성껏 조성한
추모의 상징입니다.
묘비에는 충신의 이름과 간략한 공적이
새겨져 있습니다.
매년 제례 때 이곳을 참배하고 있으며
올해 2025년 제례는 4월 13일 일요일,
유족 및 지역 인사 그리고 시민이 모여
살아 있는 역사의 공간으로
그 넋을 기리는 행사가 진행되었지요.
묘지와 묘비 앞쪽에 눈에 띄는 우물이 있어
그 유래를 읽어보았어요.
원래 '골샘'이라 부른 이곳은 1520년 발굴한 것으로
정계생이 중종반정으로 기묘사화가 있어났을 당시
벼슬을 버리고 이곳으로 은거하시며 발굴했습니다.
최근까지 '큰' 마을과 '청룡'마을 200호가
이용할 정도로 맑은 물이었다고 해요.
현재는 오충사의 역사성과
충절의 상징으로 보존되고 있어요.
입구 왼편에 있는 '오충사 사적비'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과 함께 싸우다 순절하신
다섯 충신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것입니다.
비석 받침인 거북 모형은
오래도록 그 정신을 기리고자 하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었어요.
오충사
여수시 기념물 제2호로 지정된 곳으로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과 함께 종군한
충신 다섯 분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사당이에요.
오충사 경내로 들어가는 대표 정문 '충의문'은
충성과 의리를 나타내고
오충사에 모셔진 인물들의 정신을 상징합니다.
본당으로 이어지는 입구였으나
제가 찾았을 당시 굳게 닫혀있어
출입할 수 없었어요.
원래 창원 정씨 가문의 4명의 충신을
모시는 사충사로 시작되었지만
훗날 이순신 장군을 주향으로 함께 모시면서
오충사로 이름을 바꾸었어요.
1864년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이 내려 헐렸으나
1921년 다시 세울 때 충무공을 사당의 으뜸 위패인
주벽으로 모시게 되었어요.
현재의 사당은 1938년 일제강점기에 철거된 것을
1962년 복원한 것으로
시대의 흐름을 고스란히 간직한 역사적 유적지였어요.
웅천이라는 도심 속 한복판에 있음에도
이곳은 늘 조용하고 차분한 곳이에요.
역사를 돌아보고 충절의 정신을 되새기며,
조용히 나만의 시간을 갖기에 충분한 공간이죠.
관광객에게는 여수의 깊이를 만나는 장소로,
지역민에게는 일상의 쉼을 얻는 공간으로
과거와 현재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여수만의 특별한 장소 오충사 방문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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