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반딧불이명소 별바라기공원, 명지산이 품고 있는 생태공원 상판리 별바라기공원

아이들에게 특별한 자연환경을 소개해주고 싶은 부모님들이 계시다면 해당 장소를 미리 알아두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가평 최고의 청정지역이라해도 무방한 조종면 상판리 별바라기마을 내에 조성되어 있는 반딧불이서식 생태공원을 소개해드리는 시간을 준비해보았는데요, 작년에 이곳으로 취재를 왔을 때에는 공원이 너무나도 낙후된 탓에 취재를 포기하게 되었으나, 최근에 농촌신활력사업의 일환으로 공원이 재정비가 되었는지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특별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은 없지만 가평의 우수한 자연속에서 움트는 다양한 생태를 학습할 수 있는 반딧불이서식 생태공원은 어떤 곳인지 지금부터 함께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반딧불이 성충은 6-7월 초여름밤에 활동하므로 지금 시기에는 반딧불이를 관찰할 수 없으니 방문에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반딧불이서식 생태공원은 명지산이 정면으로 보이는 별바라기 마을 귀목종점 인근에 조성된 공원입니다. 해당 공원와 관련된 기사를 찾아보니 반딧불이 생태공원은 체험형마을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던 2013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되었는데요. 작년에 확인하지 못했던 조형물들과 포토존이 새롭게 들어선 것으로 봐서 그동안 관리되지 못한 채 방치되어 오던 공원을 최근에서야 모두 재정비한 듯 보였습니다. 새롭게 정비된 주차장에는 차량 5-6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과 자전거 거치대가 설치되었으며, 주차장 옆에 놓여있는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곧바로 생태공원으로의 진입이 가능합니다. 반딧불이 정원에서 방문객을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것은 곳곳에 심어진 야생화들인데요, 정원의 산책길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꽃들이 옹기종기 모여 피어있으니 식물의 다양성도 체험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간을 보내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을 듯 보였습니다. 꽃밭 뒤쪽으로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미로정원도 새로 조성되어 있었으며, 미로정원 울타리아래로 담쟁이 덩굴을 심어놓을 것으로 봐서 올 여름 혹은 내년에 방문하면 식물로 뒤덮힌 미로를 체험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별바라기공원으로 가는 길은 도로정비사업으로 깔끔하게 단정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깨끗한 마을임을 단번에 알 수 있는 다양한 조형물이 이목을 사로잡습니다.

계단을 따라 내려오면 다양한 야생화정원과 더불어 아이들을 위한 울타리미로, 그리고 자연학습체험장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미로공원 뒤쪽으로는 생태연못과 생태학습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생태학습장에는 인근 연못에서 자라는 동식물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반딧불이 정원의 핵심과도 같은 반딧불이의 종류 및 생활사를 알려주는 안내판이 함께 설치되어 있는데요, 이는 이곳의 생태환경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듯 했습니다(별바라기 마을에서 진행하는 생태학습 프로그램 존재할 듯 보였지만 관련 정보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작년에 방문했을 때에는 생태연못에 물은 커녕 잡초만 무성했는데 새롭게 정비된 생태연못에는 물이 가득 차있었으며, 현재 이곳에서 관찰할 수 있는 생물들로는 올챙이와 수생곤충(소금쟁이, 게아재비, 물장군 등)등이 있으니 방문에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조종면 상판리는 매우 깊은 산골에 위치하고 있는 탓에 4월에 개화하는 라일락을 5월 중순에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자연생태해설사가 없어도 생태관련지식을 얻어갈 수 있는 학습장의 전경입니다.

공원 중앙에는 생태연못이 조성되어 있으며, 현재 이곳에는 지난 봄에 부화한 올챙이와 각종 수생곤충들을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생태학습장과 연못을 지나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넓은 광장이 펼쳐지지만 이곳에서는 생태와 관련된 특별한 볼거리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다만 울타리너머로 흐르는 계곡으로 내려가면 물놀이와 더불어 보다 재미있는 자연학습을 즐기실 수 있는데요, 얕은 여울이 주를 이루는 상판계곡에는 버들치와 같은 물고기와 더불어 다슬기와 같은 수생 동물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어 공원에서 체험할 수 없는 가평의 자연을 보다 가까이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바로는 반딧불이 유충이 가장 즐겨먹는 생물이 다슬기라는데, 작은 돌만 들춰도 가득 보이는 다슬기를 보니 이는 반딧불이가 가장 많이 출현하는 동네라는 것을 뒷받침해주는 확실한 근거가 아닐까 싶었는데요, 지금은 반딧불이를 찾아보기 어렵지만 반딧불이 성충이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시기에 방문한다면 밤하늘을 수놓는 반딧불이를 구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니 반딧불이를 구경하고 싶은 분들은 6-7월 초여름밤에 해당 공원을 방문하시면 될 듯 보입니다. 가평의 우수한 자연환경을 체험할 수 있었던 별바라기 반딧불이 서식정원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로 문의해주시길 바라며 이상 공원에 대한 소개를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아기자기한 야생화정원이 곳곳에 조성되어 있는 별바라기 공원의 모습

공원 끝에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잔디광장이 조성되어 있으며, 공원 옆으로는 작은 개울이 함께 흐르고 있습니다.

공원옆에 위치하고 있는 계곡도 함께 둘러보시면 좋습니다.

반딧불이 유충의 주요 먹잇감으로 알려진 다슬기가 인근 계곡에 한가득입니다.

우수한 자연생태계와 더불어 반딧불이를 구경하고 싶은 분들(7월에 방문)께서는 해당 장소를 잘 기억하고 계셨다가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 본 게시물은 가평군 SNS 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 가평군과 공식 입장이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