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이들과 가볼 만한 곳! 무료로 즐기는 송암미술관 특별전 <신중도>
인천 송암미술관에서
특별한 전시가 있다고 해서 방문했습니다.
송암미술관은 도심에서 살짝 벗어나
교외에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처음 도착해서 본 것은 야외에 있는
광개토대왕릉비입니다.
송암미술관
광개토대왕릉비는
고구려 제19개 광개토대왕의 능비로
아들인 장수왕이 아버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서 414년에 세운 것으로
송암미술관에 세워진 이 비석은
중국 길림성 집안시에 있는
광개토대왕릉비를 1992년 원형
그대로 복제하여 설치한 것입니다.
미술관 안으로 들어오면
문화관장해설사 전시해설 시간이 있습니다.
하루에 3번 10:30 / 오후 1:30 / 오후 3:00
전시해설을 꼭 들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해설을 듣다 보면 더 많은 내용을 알 수 있고
숨겨진 이야기도 알 수 있습니다.
1층 전시실에는 현재 시대별
그릇에 대한 전시물이 있습니다.
그릇의 변천사를 보면
기원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가장 오래된 토기는 점토를 반죽하여
다양한 형태를 만들고 구워서 제작한 것입니다.
이때는 유약이 없었고,
주로 실생활에 사용하는
그릇을 만들었습니다.
도자기가 본격적으로 발전하게 되는
고려 시대에 오면 청자를 제작하게 됩니다.
고려청자는 청록색 계열의
빛을 띠고 있는 도자기입니다.
비색(은은한 푸른빛)과
상감기법으로 유명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도자기 명칭을
정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도자기의 종류-제작기법-무늬 또는
그릇 모양-용도 결정됩니다.
사진에 있는 것 이름을 보면
종류(청자) / 기법(철화) /
무늬(모란 넝쿨무늬) / 용도(주전자)
그래서 이름이
청자 철화 모란 넝쿨무늬
주전자가 되었습니다.
청자 다음 그릇은 분청사기입니다.
분청사기는 회청색 그릇 바탕 위에
흰 흙을 입힌 후 다양한 기법을 사용하여
그릇을 장식한 도자기입니다.
분청사기는 조선 전기의 150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만들어졌지만,
어느 도자기보다도 자유분방한
한국적인 정서를 담고 있습니다.
백자는 조선 시대 전 기간에 걸쳐서 제작된
조선의 도자 문화를 이끈 도자기입니다.
순백색의 아름다움에 유교적 이념을
추구한 새 왕조의 사상과 취향이
담겨 있는 그릇입니다.
1층 전시실
마지막 관람은 불교미술입니다.
종교로서 불교의 가르침을 전하고
숭배대상을 제작하여 예배하며,
불교의식을 행하기 위해서
시각적인 형태로 표현한 미술입니다.
송암미술관에는
진리의 빛 비로자나부처, 석가모니부처,
아픈 사람을 치유해 주는 약사부처
세 분을 모시고 있습니다.
2층에는 병풍 이야기가 있습니다.
문화해설사분에게 병풍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를 들었는데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진주성, 평양성, 매화나무와 새 등
다양한 이야기 숨어 있습니다.
병풍 하나로 그 당시 시대상을 알 수 있고
그때 사람들의 생활 모습도
알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특히 재미있었던 것은
하늘로 올라가는 잉어 그림인데
그림의 제목이
'용으로 변하는 잉어'라고 합니다.
중국 황하 상류에 용문이라는
폭포가 있는데 봄이 되면 잉어들이
거친 물살을 거스르며 앞다투어
이 폭포를 뛰어오르는데
그 가운데 가장 용감한 한 마리 잉어만
용문을 통과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용문을 통과한 잉어는 용으로 변하는데
이것이 바로 ’등용문‘입니다.
특별전 '신중도'
~ 2025년 3월 2일까지
한쪽에 특별전 '신중도'가 있었는데요.
신중도는 '신장들이 모여있는 그림'입니다.
신중도의 형식은 제석천과 범천이
보살의 형태로 상단을 구성하고
중앙에 위태천과 그 옆으로 무장한
신장들이 둘러싸고 있는 형태입니다.
신중도 특별전은
2024. 08. 18.~2025. 03. 02까지
진행됩니다.
신중도를 보다 재미있게 관람할 방법은
스마트폰으로 증강 현실플랫폼
앱 설치 후 실행하면 걸어 다니면서
퀴즈를 풀면서 관람하는 것인데요.
입구는 신들에게 이르는 길이라는 주제로
인간이 도를 깨우쳐 부처의 경지로
가기 위해서는 수미산을 둘러싸고 있는
천계를 넘어 신들에게 가는 길입니다.
신중도를 옆에는 신들의 위치를
표시해서 알아볼 수 있습니다.
주요 신으로는 위태천, 제석천,
범천, 용왕 등 있습니다.
위태천은 공작을 타고 다니는 신이어서
이후 신장의 모습으로 나타날 때도
투구 옆에 새의 깃털 장식을
꼭 갖추고 있고 신중도 가운데 있습니다.
다양한 신중도를 볼 수 있습니다.
신들의 위치는 거의 비슷하지만
모습이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그림 속에서 신을 찾는 재미도 있고
퀴즈를 푸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문화해설사분의 설명을 들으면서
다녀와서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송암미술관을 방문하신다면
문화해설을 함께 듣는 것이 훨씬 더
유익한 관람이 될 것 같은데요.
재미있는 신들의 얘기와
도자기 유래 등 알차게 준비된
송암미술관입니다.
<송암미술관>
※ 본 게시글은 제12기 인천시 SNS 서포터즈 강동철 님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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