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에는 3·15로 시작하는 거리가 있고 가게들이 많다. 3월 마산 하면 떠오르는 것이 3·15의거인데, 3·15 정신과 역사적 의의를 잊어가는 것 같아 창원시에서 3·15 당시 민주당 마산 당사 터에 있는 건물을 매입, 개·보수하여 3.15의거의 역사적 사실을 되돌아보고 민주주의 참 의미를 알아가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자 『3·15의거 발원지 기념관』을 2021년 10월 26일 개관하였다.

3·15의거 발원지 기념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로 지하에는 영상 상영관, 1층 「깊은 울림」, 2층 「강건한 울림」, 3층 「힘 있는 울림」으로 전시가 구성되어 있다.

기념관에 들어서면 안내소가 있고 기념관을 구경하기 전에 3·15의거 다큐멘터리 영상 감상을 위해 지하 1층으로 안내한다. 이곳에서 10여 분 영상을 보고 나오면 3·15의거 재현 아트 조형물과 휴게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3·15의거 재현 아트 조형물 위에“자유·민주·정의가 기본 정신인 3·15의거”라는 글이 새겨져 있고, 3·15의거 전개 과정을 아트 조형물로 재현해 놓고 있다.

1층 전시실 「깊은 울림」에서는 3·15의거 당시 중요한 사건들의 사진 자료를 통해서 3·15의거가 어떤 역사적 맥락 속에서 일어나게 되었는지 살펴볼 수 있다. 정면에는 광복부터 이승만 정부의 몰락까지 대한민국 현대사 연대표가 있다.

3·15의거 당시 민주당 마산시 선거대책 위원회가 선거 부인 공고를 한 사진과 투표권을 받지 못한 시민들이 “내 표를 찾아달라"라고 호소하며 모여든 사진이 게시되어 있다.

3·15의거가 일어났던 당시의 시위, 경찰의 대응 등 다양한 사진으로 3·15의거의 상황을 소개하고, 3월 15일 1차 의거에서 사명 7명, 중상 1명, 실종 1명, 부상 및 구속자가 250여 명이었고, 4월 11일 김주열 군이 머리에 최루탄이 박힌 모습으로 떠오르자 2차 의거가 일어났고, 이것이 4·19혁명으로 이어졌던 3·15의거의 역사적 의의를 소개하고 있다.

2전시실 「강건한 울림」에서는 1960년 3월 15일 선거에서 자행된 부정선거의 방법과 3·15의거의 전개 과정을 사진 자료들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3·15의거 발생 상황 및 이동 경로, 3·15선거 부인 공고, 3·15의거 희생자 사진, 3·15의거가 4·19혁명으로 이어진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3·15의거의 원인이 되었던 정·부통령 선거에서 자행된 부정선거 획책, 부정선거 방법(공무원 동원 부정선거, 3인·5인조를 이루어 투표소 투입 등), 부정 투표함 개표 결과 등을 소개해 놓고 있다.

3·15의거와 관련된 희생자 12명을 소개하고 있다. 3월 15일 1차 의거 때 9명이 희생되었고, 4월 11일 1명, 4월 26일 이승만 대통령이 물러난 날 시위 중 희생된 2명을 포함하여 총 12명의 희생자 사진이 3·15선거 무효 선언문과 함께 소개되어 있다.

3·15의거가 일어났던 상황과 시위대의 이동 경로를 소개하고 있는 사진이다. [3·15의거 발원지(당시 민주당 당사)→불종거리→남성동파출소→3·15의거 기념탑→무학초등학교 총격담장→마산의료원(구 도립마산병원)→마산합포구청(구 마산시청)→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

3전시실 「힘 있는 울림」에서는 3·15의거 관련 유적지와 대한민국의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알 수 있다.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사를 소개하고 있다. 1960년 3·15의거, 1960년 4·19혁명, 1979년 부마 민주항쟁, 1980년 5·18 민주화 운동, 1987년 6월 항쟁 등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전환점이 되었던 사건들을 소개하고 있다.

마산의 민주화 관련 유적지를 소개하고 있다. 3·15의거 발원지 표지석, 무학초등학교 총격 담장, 3·15의거 기념탑,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 희생자 추념비, 국립 3·15 민주묘지 등을 소개하고 있다.

1960년 민주당 마산시당 앞에 부정선거에 항의하며 모인 군중들에 의해 3·15의거가 시작되었기 때문에 이곳에 3·15의거 발원지 동판을 세웠다는 내용이 소개되어 있다.

우리나라 민주화 유적지와 민주화 운동에 대하여 OX 퀴즈를 풀 수 있도록 문제를 만들어 놓았다. 같이 간 일행과 퀴즈 놀이를 하면서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에 대하여 알아볼 수 있다.

3·15의거 발원지 기념관 각 층에는 유적지 스탬프 투어 코너를 만들어 놓았다. 기념관 팸플릿 뒷면에 무학초등학교 총격 담장,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 국립 3·15 민주묘지, 3·15의거 기념탑 총 4개의 스탬프가 마련되어 있다.

3층 전시실 옆에는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 관련 서적과 영상시설을 갖춘 교육실이 마련되어 있다. 테이블 3개에 1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서 기념관 관람을 끝내고 앉아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마산 합포구 3·15 해양누리공원 내에 창원 민주주의 전당이 2022년 공사를 시작하여 2024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3·15의거, 4·19혁명, 부마 민주항쟁 등의 민주화 운동, 민주주의 정신과 역사를 미래 세대에 계승하기 위해 조성된다고 한다. 현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3·15의거, 우리가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3월이 가기 전에 3·15의거 관련 유적지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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