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의용소방대 화합 한마당

새벽에 살짝 소문도 없이 소나기가 잠깐 다녀간 남면 공설운동장에 경쾌한 음악이 흥을 돋우기 시작한 오전, 오렌지색의 상의를 입은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9월 7일 오전 10시 30분 드디어 개회식을 위해 상주면 '은모래 고고 장구 팀'이 경쾌한 장단으로 첫 막을 올립니다.

흥겨운 음악에 맞춘 장단도 즐겁지만 공연하는 분들의 웃는 얼굴 표정이 더 밝아 바라보며 함께 웃음과 흥을 교환합니다.

정복을 입은 기수들이 대기를 하고 있는 장면인데요, 역시 제복은 사람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힘이 있나 봅니다. 남해군 각 지역대의 기들이 모두 단상에 오르니 함성과 박수가 쏟아져 오릅니다.

그냥 작은 행사 거니 하고 참석한 기자의 생각이 짧았습니다, 각지에서 오신 많은 내빈들이 어찌나 많은지 소개하는 긴 시간 동안 등짝이 뜨거워서 몹시 힘들었답니다ㅎㅎ

오전 행사를 꾹 참고 견뎠더니 드디어 맛난 점심시간!!

남면 의용소방대의 메뉴는 '정식 한상'입니다....

새콤달콤 고소한 전어회 무침, 해물이 들어간 부추 지짐이는 땀을 뚝,, 뚝 흘리며 즉석에서 부쳐내어 더 맛있고 바삭합니다. 알록달록 색깔마저 예쁜 해파리냉채는 얼마나 맛있게요~~ ㅎㅎ

"단체 줄넘기"

청팀과 백팀, 두 팀으로 나눠 경기가 시작됩니다. 점심을 너무 많이 먹은 걸 후회를 해도 이제 너무 늦었답니다. 발이 걸리지 않게 서로 구령을 맞춰 하나~,두울~~

"소방호수 볼링"

볼링공을 향해서 소방호수를 굴리지만 맘처럼 똑바로 나가지 않고 옆으로 뽀르르...

"물동이 이고 이어달리기"

물동이를 머리 위로 올리고 파란 통에 가득 물을 먼저 채우는 팀이 승리합니다. 빨리 가도 물을 흘리지 않고, 마지막엔 정확하게 통에 부어야 합니다.

남성 대원님,,, 파란 통에 넣어야 할 물을 본인 몸에 뿌리며 달리는데요, 덕분에 시원하긴 하겠네요ㅎㅎ

"훌라후프 달인을 찾아라"

쉬워 보여 기자도 참가했는데요, 두 번 만에 "탈락"!!

9월의 뜨거운 태양 아래 서로 웃고 즐긴 멋진 화합의 장이었는데요, 이날 행사에는 250여 명의 대원들이 모여 평소에 만나지 못했던 타 지역대의 사람들과의 교류의 장이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행운권 추첨과 노래자랑 시간도 있었는데요, 살면서 한 번도 추첨에서 본인의 이름이 불리지 않는 사람은 오늘 역시 꽝이라는 전문 사회자의 말에 동감하는 날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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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면 공설운동장은 항상 개방이 되어있어 평상시에도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운동장 옆 '율곡사'와 홍덕 정원, 유자에이드가 맛있는 '백 년 유자'그리고 앵강 마켓과 브레드 멜등 젊은 사람들이 제법 많이 모이는 남면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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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바쁜 생활 속에서 시간을 내어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멋진 남해 의용소방대 대원들의 즐거운 한때를 함께해서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남해군 의용소방대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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