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천 두견주 전수 교육관 1000년의 전통주 역사 진달래 꽃술

천년명주의 맥을 이어온 진달래 꽃술

전통주를 만나러 당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86-2호"로

국가에서 지정한 우리나라 전통주라는

사실이 무척 기대가 되었습니다.

당진시 면천면 성하로250에 위치한

이곳은 건물 하나가 통째로

면천두견주보존회였습니다.

면천 두견주 전수교육관 건물 앞에는

당진시 관광 안내도가 있어서

교육관을 관람한 후에 당진시의

다른 곳들도 함께 둘러보기 좋은

당진시 가볼 만한 곳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당진 여행 시 면천 두견주 전수교육관을

가신다면, 근처에 영탑사유리광전도

함께 당진시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합니다.

당진시는 국가무형 유산인

면천 두견주의 전승기반 구축을 위해

면천두견주 전수교육관을

건립하였다고 합니다.

2층으로 지어진 이 교육관은

1층 두견주 제조실이 있고,

2층에는 홍보전시관 및 사무실이

위치해 있었습니다.

전통주 지도가 그려진 것을

보면서 대한민국 전국 각 지역의

전통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중 우리나라 3대 민속주의 하나인

면천두견주는 꽃(진달래)을 가미한

우리나라 최초의 가향주로써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통술의 특징은

술의 색, 술의 소리, 술의 향기로

알 수 있다고 하는데요,

면천 두견주는

진달래꽃에서 비롯된 담황색의 오묘한

색상을 띠는 게 특징입니다.

밑술을 담을 때나, 덧술을 담을 때

숙성과정에서 술이 발효될 때

특유의 소리가 난다고 합니다.

또한 신맛과 누룩 냄새가 거의 없고

진달래 향기가 납니다.

1층에는 전통술의 특징과 함께

한국 술의 기원과 역사,

술의 어원에 대해

설명해놓아서 전통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지만,

우리나라의 전통주에 대해서

잘 알기 어려운데요,

당진시의 면천 두견주 전수교육관을

통해 전통주가 더 많이

알려지고 확산되기를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면천두견주는 천여 년 전 고려 개국 일등

공신인 복지겸이 면천에 낙향 중

백약이 무효인 병을 앓고

있었는데 딸(17세) 영랑이

아미산(당진시 면천 소재)에 올라

백일기도 마지막 날 꿈에 아미산의 진달래꽃과

안 샘물로 빚은 두견주를 담아

100일 후 먹이고 앞뜰에 은행나무 2그루를

심고 정성을 들이면 낫는다는 이야기를

실천하여 두견주를 먹고

병을 고쳤다는 효에 담긴 신비의 전설

전해내려오고 있습니다.

효에 담긴 신비의 전설과 함께

산림경제(1674~1720) 임원 16지(1764~1840)

동국세시기(1849) 빙허각 규합총서(1759~1824)

운앙집에 면천에서 두견주를 가용주로 빚었다는

역사적인 고증이 있습니다. ​

오늘의 면천 두견주는 인간문화재인

박승규 씨의 3대 양조 계승 보전 중

박승규 씨의 사망으로 맥이 끊겼는데요,

이후 당진군에서 전통문화 보전 정책의 일환으로

2022년 면천 주민 중 8가장 엄선하여

두견주 보존회를 구성 2007. 3. 1 자로

국가 지정 중요 무형문화재로 인정,

2007. 8. 1 자로 양조 판매 허가를 얻어서

제조 판매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매년 4월 진달래꽃이 필 무렵이면

두견주 공개 시연행사가 있다고 합니다.

내년에는 꼭 다녀오고 싶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니

전수교육실이 있고,

이곳이 전시실 역할

가지고 있었습니다.

과거 술을 담그던 다양한

도구들이 있어서 더욱 신기했습니다.

봄에 진달래를 채취에서부터

면천 두견주 제조 과정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

면천두견주 제조는

맷돌, 누룩틀, 바가지, 되, 소쿠리, 용수

등의 옛 도구 등을 준비로 시작됩니다.

찹쌀과 진달래꽃, 누룩을 주원료로 하는

면천두견주는 정월 첫 해일에

밑술을 만든다고 합니다.

3월 진달래꽃(두견화)이 만개될 때

채취하여 꽃 수술을 제거합니다.

꽃잎만을 세척한 후에

고두밥을 찌고 고두밥을 냉각합니다.

​​

덧술 담금 한 다음

약 100일간의 발효와 숙성기간을 거쳐

달콤한 첫맛과 누룩의 깊은 뒷맛이

잘 어우러진 고급 약주가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요즘 보기 어려운

소주 고리를 비롯한 다양한

전통주를 만들었던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한국의 전통주에 대해 설명이 된 내용에는

술의 역사에 대해 상세히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술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이어지는 오랜

음료로, 본래 자연적으로 곡물이나 과일

등이 발효되며 자연스럽게 생긴 술을 인류가

마셨던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담그는 방법을 터득하면서

술의 역사는 시작이 되었습니다.

술은 축제와 사교의 수단일 뿐만 아니라

조상과 신을 모시는 제사에 빠지지 않는

제물로 쓰이고, 손님과 어른을

모실 때 사용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구려의 건국담에

술이 나오는 것이 가장 오래된 기록이라고 합니다.

삼국시대부터 곡주를 바탕으로 양조기술이

발달하였습니다.

고려 시대에는 소주라는 증류주가

나타나면서 청주, 탁주, 소주, 과실주 등

다양한 술이 널리 사랑받았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지역마다

남부는 탁주가, 중부지방은 약주,

북부지방에서는 소주가 유행했습니다.

다양한 약재를 활용하거나 여러 차례 발효를

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전통주의 전성기를

이루었던 시기라고 합니다.

이러한 전통주는 일제 강점기인 1909년

주세법의 공표로 그 맥이 끊기게 되었습니다.

총독부의 양조 면허를 받은 양조장에서만

술을 빚을 수 있었고,

집에서 빚는 술을 '밀주'라고 불법이 되면서

가양주라고 불리던 각 집안의 전통주의 맥이

안타깝게도 끊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엔 일본식 청주인 정종이

메꾸게 되었던 것입니다.

광복 후에도 이러한 맥은 쉽게 복원되지 못하고

1980년대 이후에야 국가에서도 전통주의

복원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에 1986년 문배주, 명천두견주, 경주교동법주를

국가부형문화재로 지정하면서

대한민국의 3대 명주가 되었습니다.

두견주는 주세법상 '약주'로

누룩, 찹쌀, 진달래꽃으로만 빚으며

일체의 인공 첨가물은 들어가지 않습니다.

쌀은 지역에서 생산된 최상품을 사용하며,

전통 누룩과 야생 진달래를

채취하며 씁니다.

또한 두견주는 밑술 빚는 날로부터

발효와 숙성에 이어 침전과 저장에 이르기까지

'100일'이라는 기다림 끝에 만들어집니다.

발효주로서는 높은 편인 도수 18%임에도

불구하고 맛이 부드럽고 감칠맛이 좋으며,

기분 좋은 단맛과 풍부한 향기가

입을 즐겁게 합니다.

두견주는 유구한 역사와 상징성을 가진 만큼

국가적 행사에 만찬주로 자주

등장하였습니다.

먼저 두견주는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인연이 깊은데,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당진 솔뫼성지(우리나라 최초의 신부

김대건 신부 탄생지)에 방문했을 때

만찬주로 올렸다고 합니다.

또한 2023년 바티칸에서 열린 '성 베드로 대성전

김대건 신부 성상 설치 기념행사'의

프란치스코 교황 알현 자리에서 공식 선물로

당진시장이 교황에게 직접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두견주의 인기와 위상이 높아진 계기는

2018년에 열린 남북 정상회담으로

이때 두견주가 공식 만찬주로 선정되면서

전 국민에게 그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두견주는 당진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현재 '면천 두견주 보존회'에 의해 그 역사와

전통이 계승되고 있음에 앞으로도

기대가 되는 전통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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