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트인 여름 바다를 좋아해서 이번 여름 간절곶, 주전 쪽으로 해안 따라 드라이브 참 많이 했는데요.

울산은 아무래도 중공업의 도시이다 보니 가끔 해안선 너머로 배가 둥둥 떠다니는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었답니다.

그런 배들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등대. 울산 사람들이라면 학창시설 소풍으로 울기등대는 많이들 가보셨을 텐데요.

오늘 제가 소개할 곳은 동아시아 대륙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간절곶에 위치한 간절곶 등대입니다.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1길 39-2

간절곶의 상징인 소망 우체통과 넓은 들판이 있는 곳 옆에 관공서 같은 건물이 하나 있는데요.

거기가 간절곶 등대 및 간절곶 등대 전시관이 있는 공간이랍니다.

[간절곶 등대 전시실 관람시간]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 하절기(4월-9월) 9시~18시

- 동절기(10월-3월) 9시~17시입니다.

이번 달 9월까지는 6시까지 하니 주말에 바다 나들이 삼아 왔다가 해 질 무렵 한번 둘러보고 가기 좋겠죠?

등대가 있는 곳은 동북아 대륙에서 새 천년의 해가 가장 먼저 뜬 곳입니다. (2000년 1월 1일 7시 31분 17초)

이를 기념하고자 해맞이 등대로, 새롭게 현재의 모습으로 단장하여 시민들에게 해양문화공간으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대륙 중에서도 가장 동쪽은 아닌데 왜 해가 가장 먼저 뜬다고 할까? 궁금하실 수 있는데요.

겨울에는 완전한 동쪽이 아니라 동남쪽에서 해가 뜨기 때문에 간절곶이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이라고 해요.

간절곶 등대의 현황으로는 최초점등일 1920년 3월 26일 현등대건축일 2001년 6월 1일인데요.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부터 이미 울산 앞바다의 길잡이 역할을 착실히 해주고 있는 울산 등대 명소입니다.

한번 싹 둘러봤다 생각이 들어 간절곶 등대 전시관 들어가지 않고, 앞에서 그네를 타거나 공원처럼 산책하고 둘러보고 가는 분들도 있고요.

앞에 등대 건물 앞에서 사진을 멋지게 찍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저는 이왕 온 김에 언제 또 간절곶 등대 전시관까지 구경하고 가겠나 싶어서 안에 들어가서 구경하기로 했는데, 이때의 선택은 역시 탁월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울산에서 유명한 3개의 등대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함께 간절곶 등대가 가지는 의의를 잘 설명해두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아이들 데리고 등대에 대해 공부할 때, 그리고 기본적인 상식 기르기 위한 삶 속에서의 교육현장으로도 손색없다고 생각했어요.

간절곶 등대는 동해를 지나는 선박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바다의 길잡이입니다.

다른 등대와는 달리 해안을 따라 느린 경사 언덕 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 앞에 남태평양으로 향하는 뱃길이 환하게 열려 있고, 무거운 짐을 실은 거대한 화물선들은 울산항에 정박해 있기 때문에 항해 길을 잘 찾아다녀야 하는 배들에게는 간절곶 등대는 없어서는 안 될 곳이죠.

전시관 내부는 꽤나 본격적이다 싶을 정도로 구성이 알찼는데요.

단순하게 사진만 있는 게 아니라 영상으로 설명해 주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었고요.

VR 체험관은 2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영화관 의자 같은 좌석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10-11시, 그리고 2시부터 4시, 총 2타임 운영 중이니 아이들과 방문하는 분들은 VR 체험 가능한 시간에 가면 좀 더 즐겁게 둘러볼 수 있겠죠?

1920년 3월 처음 불을 밝힌 후 지금까지 쉬지 않고 등대불을 비추고 있으며, 26해리(48km)까지 도달합니다.

안개나 폭설로 해상 날씨가 나빠 시야가 흐릴 때에는 무신호기로 소리를 내어 등대의 위치를 알려주어 선박의 안전항해를 돕고 있습니다.

눈이 즐거워지는 설명을 다 보고, 중앙에 있는 다양한 등대 사진들을 감상하며 위층으로 올라가 봤는데요.

멀리 내다볼 수 있는 망원경과, 간절곶 해안이 잘 보여서 여기 또한 경치 구경하기 그만인 곳이었어요.

한적한 어촌마을이었던 간절곶은 간절곶 등대와 등대 주변의 다양한 볼거리, 동해안의 시원한 바다를 끼고 해양 문화 볼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진하-서생 쪽 여행 계획이시라면 한번 꼭 가보시는 것도 좋답니다.

※ 해당 내용은 '울주 블로그 기자'의 원고로 울주군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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