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은 습지일까요? 아닐까요? 갯벌도 습지입니다. 람사르협약 기준 6m 미만의 물이 있는 곳은 습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남저수지, 우포늪이 내륙습지라면 순천만, 봉암갯벌은 연안 습지입니다.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된 마산만에 국가 연안 습지보호지역인 봉암갯벌이 있다는 것 다 아시죠? 도심 속에서 자연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생명의 소중한 배움터 봉암갯벌을 찾았습니다.

봉암갯벌 관람 안내

개관 시간: 9:30~17:00

휴관일: 월요일

문의 전화: 055)251-0887

봉암갯벌로 들어가는 초입에 자전거 거치대가 가장 먼저 반깁니다. 봉암갯벌로 가는 길에는 해안도로를 끼고 있어 자전거를 타고 가면 더 낭만적입니다. 탄소 배출의 주원인인 자동차로 이동하는 것보다 자전거를 타고 가면 환경도 지키고 건강도 챙기고 일석이조가 되겠죠. 이 아름다운 가을에 자전거 타고 봉암갯벌로 나들이 어떠세요!

이상한 나라에 떨어진 앨리스처럼 비밀의 공간이 활짝 펼쳐질 것 같은 착각을 유발합니다. 한편의 동화 속을 거닐듯 호기심이 발동하지 않나요?

봉암갯벌 생태학습장 배치도를 토대로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봉암갯벌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무역항 내에 위치한 갯벌로서 창원천과 남천이 합류하는 지점부터 마산만 입구까지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역에 펼쳐진 연안 습지입니다. 봉암갯벌을 매립해 레미콘 공장을 짓겠다던 개발계획은 무산되고 생명의 바다 마산만을 만들기 위해 민관산학이 함께 노력하여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환경부 멸종 위기종 2급인 붉은발말똥개와 문절망둑, 해당화가 상징 생물입니다. 2011년 12월 16일에 연안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파고라에 꾸러미꾸러미 가방이 놓여 있는 것을 보니 갯벌 현장 체험학습을 왔나 봅니다. 체험학습이 끝난 아이들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즐거워할 모습이 눈에 선연히 그려집니다. 아이들 어릴 적 옛 기억이 활짝 피어나며 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발을 씻을 수 있는 식수대가 있어 갯벌 체험 후 편리하겠습니다.

봉암갯벌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물놀이터에 새들이 많이 찾아오면 좋겠습니다. 귀요미 작은 새들이 첨벙첨벙 거리며 뛰어다니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봉암갯벌에 서식하는 생물들을 알려주는 지표가 있어 무슨 생물들이 살아가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어 안성맞춤입니다.

봉암갯벌에는 상징인 붉은발말똥개가 살고 수달과 삵이 먹이 활동을 한다는군요. 흰목물떼새가 산란을 하고 인근 숲에서 번식한 왜가리, 쇠백로, 중대백로가 물고기를 잡아먹는 모습이 상상이 가나요? 하천에서 번식한 흰뺨검둥오리는 어린 새끼들을 줄줄이 거닐고 헤엄치고 찬바람이 불면 찾아오는 청둥오리, 고방오리, 혹부리오리, 흰죽지가 물때에 맞추어 하천과 바다를 오갑니다. 새까만 민물가마우지는 깊은 물에서 먹이를 잡고 인공섬 아래 모래 등에서 날개를 펴고 깃털을 말린답니다. - 리플릿 참조

한편의 동화 속 장면들이 스르륵 스쳐 지나가듯 연상되지 않으세요?

갈대가 어우러진 봉암갯벌을 한참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모든 것을 다 수용할 듯 평화롭습니다. 무한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자연이 주는 편안함 마음껏 만끽합니다.

갯벌 체험 외에는 수시로 드나들 수 없어 멀리서 조심스레 들여다봅니다.

집게다리가 크고 굵은 것을 보아 방게일까요? 이마는 2구역으로 나뉘어 반가리마를 한 것처럼 보이며 눈뒷가시 3개가 또렷합니다. 갈대밭 주변 단단한 흙에 살고 있으며, 만조 전 갯벌 입구 돌 위에 옹기종기 모여 있다네요.

갈대밭과 뻘을 연결하는 저서생물 게들이 인기척에 놀라 빼꼼 고개를 내밀듯이 뻘 안으로 삽시간에 들어갑니다. 자기만의 방법으로 자신을 지키려는 빠른 움직임 이게 바로 생명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갈대가 손짓하는 길을 따라 쭉 걸어가봅니다.

봉암갯벌생태학습장 관람 안내입니다.

✅단체 교육 문의 : 055)251-0887

✅단체 교육 시간 : 화요일-일요일 9:00-16:00

봉암갯벌 생태학습관에서는 단체 체험학습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불똥이 공작소를 비롯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습지의 중요성을 알아가면 좋겠습니다. 봉암갯벌을 찾아오는 새들의 조형물이 있어 새들을 관찰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왜가리가 날개를 말리고 있는 모습이 마치 발레리나 같지 않으세요?

이 게 구멍을 살펴보면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붉은발말똥개가 살고 있답니다. 조용히 사진으로 담으려는 찰나에 어찌 알았는지 구멍 속으로 쏙 들어가 버렸답니다. 새들처럼 게들도 소리에 민감하고 눈이 밝은 모양입니다.

칠게 탐조대도 있습니다. 가까이 가면 숨어버리는 게들을 자세히 관찰하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조금의 인기척에도 사라지는 게들은 이 망원경에게 맡겨 주세요!

생태교육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홈페이지 체험 예약방에 신청하면 된다고 합니다. 봉암갯벌에서 서식하는 염생식물을 만나 볼 수 있는 기회를 잡아보세요!

이제 마지막으로 철새 탐조대를 향해 발걸음을 놓아봅니다.

나무로 만든 철새 탐조대가 운치 있습니다. 여기에는 어떤 것들을 관찰할 수 있을까요?

새들은 왜 이동할까요? 새들은 계절 변화에 따른 기온과 먹이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이동을 합니다. 먹이가 부족해지면 먹이가 풍부한 지역으로 이동을 하겠지요. 이동 경로를 보니 내륙으로 이동하는 철새보다 바다로 이동하는 새는 더 위험할 것 같습니다. 봉암갯벌은 호주와 시베리아를 이어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동 경로가 궁금했는데 정확하게 알 수 있어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탐조대 창으로 바라보니 백로, 왜가리들만 간혹 보일 뿐 다른 새들을 관찰할 수가 없어 조금은 안타까웠습니다. 11월이 시작되면 더 많은 겨울 철새들이 봉암갯벌을 찾겠지요. 봉암갯벌에는 다양한 새들은 물론 붉은말똥개, 말똥개, 넓적콩개, 조개류 등 다양한 생물을 만나 볼 수 있답니다. 내륙습지보다 연안 습지가 좋은 이유가 아닐까요?

새들의 휴식공간 인공섬에는 새들의 휴식공간을 마련하고 주변 경관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2001년에 조성하였습니다. 인공섬은 대부분 갈대로 뒤덮고 있고 가장자리에는 큰비쑥과 족제비싸리, 아카시아 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많은 새들이 날아와 포식자의 위협에서 벗어나 편안한 휴식을 취했으면 좋겠습니다.

저 멀리로 봉암다리가 보입니다. 봉암다리에서 봉암갯벌을 바라보기만 했는데 직접 와 보니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생명의 소중한 배움터 봉암갯벌이 우리 가까이 도심에 있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내륙습지에서 관찰할 수 없는 바다 생물을 만날 수 있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어 더 폭이 넓은 것 같습니다. 도심 속에서 자연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휴식공간 봉암갯벌에서 다양한 생물종을 관찰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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