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공연예술가들과 소통의 장 마련한 7월 ‘동구살롱에 어서오세요’

지난 7월 18일 원동락공소(대전시 동구 원동)에는 대전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예술인들이 모였습니다. 주민 소통간담회 ’동구살롱에 어서오세요‘에 참석하기 위해서인데요.

'동구살롱에 어서오세요'는 박희조 동구청장이 진솔한 대화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매월 개최하는 행사입니다. 지금까지 문화와 보육, 복지 등 다양한 분야와 연령대의 구민을 직접 만나 왔는데요. 이번에는 특별히 젊은 공연 예술가들을 초대했다고 해요.

20대와 30대 연령의 인디음악과 대중음악, 힙합, 포크음악, 미디어 창작음악 등의 활동을 하는 7명의 젊은 예술가들입니다.

이중록, 이중엽(낭월낭만차고지)

동구살롱은 먼저 '낭월낭만차고지'라는 팀명으로 함께 또는 따로 활동하는 이중엽, 이중록 형제의 오프닝 공연으로 시작됐습니다. '캥거루'(원곡 원슈타인)와 '활엽수'라는 제목의 노래를 연속으로 들려주었는데요. 활엽수는 특히 형인 이중록씨가 지난해에 발매한 음원이라고 합니다. 두 곡 모두 얼마 전 개관한 원동락공소의 분위기에 잘 녹아들었어요.

이어진 박 동구청장과 청년예술가들의 대화는 특별히 정해진 형식을 띠지 않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간담회 형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먼저 한 참석자가 "우리 청년 예술가의 의견을 듣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매우 고맙고, 문화예술 정책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있는 게 느껴진다."라고 했습니다.

이번 동구살롱의 주제는 지역 내 젊은 예술가들의 공연 활동과 예술 환경 개선 방안이었습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동구 지역이 문화예술 인프라가 비교적 열악하다며 동구민과 예술가들이 모두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예술활동을 하는 젊은이들의 의견을 듣고자 한다고 밝혔는데요.

참석자들은 이에 대해 공연예술가들의 활동 지원 방안에 대해 동구청에서는 지역 예술가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공연 장소를 제공하고 활동 홍보를 지원하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공연 활동 등을 통해 얻는 수입이 적거나 일정하지 않은 공연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재정적 지원 방안도 모색해 달라는 요구도 있었습니다.

젊은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창작하고 공연할 수 있는 공간의 확보도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동구살롱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원동락공소 같은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이 더 많아지고, 기존 문화공간의 활용도를 높여 공연예술가들의 공연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