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곱게 들기 시작한 작은미술관 신탄진 '다정한 날들'

단풍이 곱게 들기 시작해서 산책하기도 나들이하기도 좋은 계절입니다. 핑크뮬리 하천 생태공원에서 분홍빛으로 만개한 핑크뮬리를 감상하고, 금강새여울 억새군락지를 지나 대청호 로하스 공원길을 걸으면 끝자락에 작은미술관 신탄진이 있습니다.

시간이 넉넉하시다면 걷기 좋은 계절 미술관까지 자연과 벗하며 걸어보시길 바랍니다.

​금강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대청호 로하스 공원길을 걷다 보면 작은미술관 신탄진 간판을 만나게 됩니다. 작은미술관 신탄진에서는 20204년 하반기 기획전 김미현 개인전 '다정한 날들'이 전시 중입니다.

작은미술관 신탄진으로 들어가는 길에는 짧지만, 아름드리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서 있습니다. 여름에는 녹음으로 아름답고 가을에는 단풍이 들어 아름답습니다.

​금강로하스타워2 건물 안에 작은미술관 전시실이 있습니다. 하반기 김미현 개인전 다정한 날들 전시는 지하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작은미술관 신탄진에서는 금강이 훤히 내려다보여서 미술관 자체만으로 아름답습니다.

​미술관에는 크지 않은 주차장이 있고 흔들 그네에 앉아서 금강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전시가 없더라도 산책하다 잠시 쉬어가기 좋은 쉼터이기도 합니다.

사진을 보면 작은미술관 신탄진 운영시간 안내가 있는데 참고하셔서 방문해 주시길 바랍니다.

전시장 입구에 ​하반기 전시를 알리는 다정한 날들 배너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과연 미술관에는 어떤 그림들이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작은미술관 신탄진 1층에는 신탄진의 옛 모습 사진전이 전시 중입니다. 대청호 건립으로 수몰된 지역의 옛 모습 사진전으로 이곳이 고향이신 분들은 가슴에 묻어둔 고향을 사진으로 만날 수 있으며 관람객들에게는 사진으로 이곳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전시입니다.

​다정한 날들 포스터 그림 속에 있는 파스텔톤 강변의 풍경이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모습을 표현한 것 같습니다. 다정히 걷는 연인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으로 다가와 포근해 보입니다.

​김미현 개인전 다정한 날들은 지하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김미현 화가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환경부 우수환경 도서로 선정된 '소풍가기 좋은 날'은 김미현 화가가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린 그림동화 책입니다. 그림책에 그림을 그리고 꾸준하게 전시도 연 김미현 화가는 충남대학교 회화과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전시관 모습입니다. 전시관의 규모가 크지는 않고 아담하지만, 알차게 전시되었고 관람하기도 좋습니다. 작가는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에서 자연과 교감하는 사람들의 일상을 그린다고 합니다.

고정화되지 않는 대상들을 작가 특유의 밝은 색감으로 낯설지 않은 풍경을 그렸는데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작품에 눈을 맞추며 몰입하게 됩니다. 관람객의 삶 속의 어느 곳에 있는 풍경이기도 해서 자신을 돌아보며 추억 한 자락 꺼낼 수 있어 편안하게 감상하게 됩니다.

그대는 지금 어디에 있나요? 1

옆에 있는 부연 설명과 함께 작품을 감상하면 더욱 좋습니다.

'발끝 시린 바람 나부끼는 숲에 숨어 있나요. 하염없이 울부짖어 밀려오는 파도에 숨었나요. 아니면 그 어디에도 숨지 못한 발가벗은 몸으로 고독한 겨울을 맞이하러 하나요.'

그대는 지금 어디에 있나요? 2 / 그대는 지금 어디에 있나요? 3

다정한 날들

전시실 입구에 있던 안내 엽서 속 그림은 작품명은 다정한 날들이라는 작품입니다.

봄은 말없이 자란다

개나리 활짝 핀 봄은 말없이 자란다는 말처럼 이 그림은 말랑해진 마음으로 길을 나선 우리들의 모습 같습니다.

​전시실 한쪽 끝을 돌아서면 이렇게 멋진 공간도 있습니다.

미디어로 작품을 보여주고 있고, 작은 테이블이 있어 잠시 쉬어가도 좋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반타원형의 투명 유리 바닥도 있어서 아래를 감상할 수 있는데 새가슴인 저는 내려다보는 것도 유리 바닥으로 들어서기도 무서웠습니다. 미술관의 또 다른 작품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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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로하스타워 2는 원래 폐수장이었던 건물이었습니다. 이곳에선 옛 건물의 흔적까지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김미현 화가의 그림은 파스텔 톤의 색채가 햇살 좋은 봄날처럼 포근하고 다정해서 산책하고 싶어지고 라이딩을 즐기고 싶어지는 충동이 일고 나들이 떠나고 싶어집니다.

​전시실 한쪽에는 김미현 화가의 작품 소풍가기 좋은 날과 동화에 작가가 그림을 그린 그림 동화책이 있어서 읽어볼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준비된 그림 도안에 색칠할 수도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관람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쁜 꽃다발이 전시실을 향기로 채우고 있습니다.

​작은미술관 신탄진 1층에 있는 실외데크 전망대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금강의 모습도 시원스럽고 아름답습니다. 자연과 예술과 사람을 이어주는 작은미술관 신탄진입니다.

옛 건물의 기구들을 보존하였으며, 이 또한 전시물이기도 합니다. 금강 로하스타워2는 1969년부터 신탄진 지역에 생활용수와 대덕연구단지 용수 공급을 위한 원수를 취수하던 취수장이었습니다. 지금은 구민들을 위한 생태 문화 체험 및 전시와 휴게 쉼터가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 산책길 대청호로하스 공원길을 걸어서 신탄진 미술관으로 오시면 전시 관람과 자연 관람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김미현 개인전 '다정한 날들'

위치: 작은미술관 신탄진

운영 시간: 10:00~18:00

전시 기간: 10.11~11.9

휴무: 매주 일요일

문의: 070-4468-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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