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저녁.

과천시장애인복지관은 2024 장애주간행사를 맞이하여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다양한 행사와 함께

‘위라클’이라는 이름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고 있는 유튜버 박위님의 토크콘서트를 기획했습니다.

토크콘서트의 열기를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소극장 로비에서는 박위의 토크콘서트에 앞서 다양한 사전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출입문쪽 입구에는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을 홍보하는 부스가 있었습니다.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이란?

무장애(Barrier Free)개념을 기본으로 하여 우리가 평소 당연하게 생각한 것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며, 다양한 사람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장애인복지관의 노력 덕분에 과천시에서도 과천시민회관 헬스장과 수영장 샤워시설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도입하여

거동이 불편한 누구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옆에는 화장실 모형을 준비해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이 화장실을 이용하기 어려운 현실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저도 화장실 모형에 들어갔는데, 가방이 걸릴 정도로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담당자분의 설명을 들으며 직접 체험해보니 나의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불편함일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해당 체험을 마치니 바디 샤워티슈와 청소년 발달장애인 친구들이 직접 만든 수제 쿠키를 기념품으로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장애예술인과 함께하는 슈링클스 키링 만들기,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체험, 포토존 등 다양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저는 행사 활동들을 구경하다 입장 안내를 받아 소극장으로 들어갔습니다.

토크콘서트 시작 전에는 장애인 권익과 관련한 영상을 상영하고 있었습니다.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위해 백방에서 노력하고 있는 여러 이야기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장애인들을 데리고 일반 수영장에서 수영 수업을 했을 때

다른 사람들이 민원을 넣어 수영장 이용을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다행히 지속적인 노력으로 지금은 그런 일이 있지 않다고 하지만

사람들이 생각 이상으로 장애인에 대한 거부 반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콘서트는 특별한 사회자와 함께했습니다. 바로 과천시장애인복지관을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 학생이 공동 사회를 봤는데요,

목소리가 좋고 유머 감각이 있어 청중들에게 큰 즐거움을 줬습니다. 또한, 청각 장애인을 위해 수어 하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본격적인 시작 전 시장님, 시의회 의장님, 복지관 관장님이 인사말을 나눠주셨습니다.

늦은 시간에도 많은 사람이 모였다는 점에서 사람들이 장애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모든 인사말이 끝나자 박위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기적을!>이라는 제목으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하셨습니다.

박위님은 어렸을 때부터 굉장히 활발했으며, 혼자서 유럽 배낭여행을 갈 정도로 활동적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취업 축하파티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크게 다치게 되어 전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절망스러운 상황이었지만 박위님은 긍정의 힘으로 재활치료를 하며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박위님이 가장 강조하신 내용은 고령자나 장애인들에게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베리어 프리(Barrier Free)>였습니다.

베리어 프리에는 방지턱 제거, 점자, 수어와 같은 물리적 장벽 극복도 있지만, 사회의 인식을 극복하는 것도 해당된다고 합니다.

현재 미국이나 일본 같은 선진국에서는 베리어 프리가 굉장히 잘 되어있다고 합니다.

베리어 프리와 관련한 제도가 오래전부터 정착되었기 때문에

박위님은 괌의 모래사장과, 일본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도 불편함 없이 활동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오스트리아에 가서 다양한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때 시민들의 자발적인 도움을 경험했다고도 합니다.

영상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Gnr0yn6vmqM

하지만 우리나라는 관련 법이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불편한 점이 많다고 합니다.

특히 용리단길(용산 주변 상권을 일컫는 말) 가게 100군데를 방문했을 때 혼자 출입이 가능한 곳은 열 군데에 불과했으며

장애인 화장실은 한 군데도 없다는 사실은 충격적이었습니다.

박위님은 이러한 사실을 나누며 우리나라가 더 좋은 국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물리적, 인식적 베리어 프리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박위님은 자신이 다치게 되면서 자신에게 당연했던 것들이 기적과 같은 감사이며,

나 자체가 기적이기 때문에 부족한 것을 바라보기보다 내가 누리고 있는 것을 바라보자는 이야기를 하며 토크콘서트를 마치셨습니다.

토크콘서트 이후 박위님과 관련해 궁금한 점을 묻는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중 박위님이 지닌 긍정적인 마음의 원천을 궁금해하는 질문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 박위님은 신앙과 가족의 힘이 가장 크다고 답하셨습니다.

특히 어렸을 때부터 자신은 선택에 책임을 지는 자유 가운데서 자랐으며,

자신을 전적으로 지지하는 가족의 긍정 메시지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일어날 힘이 되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지금까지 박위님과 함께하는 ‘일상 속의 기적을 꿈꾸다’ 토크콘서트 후기였습니다.

박위님이 보여준 영상에서 이런 말이 나옵니다.

장애는 나의 잠재력을 깨워주었습니다.

생각을 제한하는 것이 장애입니다.

박위님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며 감사하고, 나에게 당연한 것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이 기사를 읽는 모든 분께서도 장애에 대한 편견을 내려놓고 진정한 베리어 프리를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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