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아름다운 가을 해바라기 밭 '오정동 유등천'

최근 대전시에서 3대 하천 일부 공간에 넓은 규모의 꽃단지를 조성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난 10월 31일 한밭대교 아래에 해바라기 꽃단지가 있다고 하여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위치는 오정동 농수산물 시장 바로 옆쪽에 있는 한밭대교를 내려가면 넓은 꽃밭을 볼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때는 오정동 농수산물 시장에서 내려 도보로 5~10분 정도 걸어오면 됩니다. 해바라기 단지를 가장 찾기 쉬운 방법은 '한밭 신화수산' 바로 아래 천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을 이용해서 내려오시는 방법입니다.

대전 갑천에서 바라보는 노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다들 알고 계실 거로 생각합니다. 저는 일부로 노을이 지는 시간대를 공략해서 해바라기와 함께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해가 쨍쨍한 시간대에도 해바라기는 예쁘게 피어있기 때문에 편한 시간대에 방문하시면 됩니다.

해바라기 단지로 내려가는 길에는 자동차 도로도 있는데, 따로 신호가 없기 때문에 차량에 주의하시면서 해바라기 단지로 가시면 됩니다. 항상 올 때마다 느끼는 점은 천 바로 옆에 차가 다니는 공간이 있는 게 대전이 유일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유등로 쪽에서 천으로 내려올 경우에는 천을 건널 수 있게 징검다리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해바라기는 보통 여름꽃이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요즘엔 가을에도 넓게 펼쳐진 해바라기를 볼 수 있어 계절을 더 다채롭게 느낄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대부분 해바라기가 만개해서 날씨도 더 추워지기 전에 빨리 구경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해바라기들은 바라보는 곳이 다 다르기 때문에 긴 길을 산책하면서 산책로 쪽을 바라보고 있는 해바라기를 찾는 것도 재미 요소 중 하나입니다. 중간에는 해바라기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마련해 둔 의자 포토존이 있었습니다.

평일이어서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주말이면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붐빌 것 같습니다.

해바라기 단지는 한밭대교부터 삼천교까지 쭉 길게 펼쳐져 있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해바라기 단지인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규모가 꽤 있어서 각기 다른 크기의 해바라기를 보면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해바라기밭을 기준으로 한쪽에는 사람들이 도보로 걸어 다닐 수 있는 길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중간중간에 멈춰 해바라기밭을 사진 찍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반대쪽에는 자전거 도로도 함께 있어 대전 공용자전거인 타슈나 자전거를 함께 타시는 분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많이 춥지 않은 날에는 공용 자전거 타슈를 타고 넓게 펼쳐진 해바라기밭을 구경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노을 질 때쯤은 한밭대교에서 쭉 걸어가야지만 고개를 돌린 해바라기를 제대로 볼 수 있었습니다. 해바라기는 시간대에 따라 꽃이 바라보는 위치가 달라지니 걸으면서 꽃의 위치를 찾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요즘같이 덥지 않고 선선한 날씨에 대전시에서 새롭게 조성한 해바라기 단지를 보며 산책과 자전거 라이딩을 하거나 가족들과 함께 사진 찍으러 나와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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