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나는 의령체험 의령나루마을

재미나는 의령체험 의령나루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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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블로그기자 조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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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14년을 맞은 의령나루마을은

요즘 체험학습을 하는 사람들로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경남미래교육원과 연계한 체험프르그램으로

경남 지역의 학생들은 물론이고

시니어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방문이 연일 이어지고 있답니다.

여러 인증들과 우수사례수상에서

권역사업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한

나루마을의 노력들이 마음에 와 닿았어요.

입구에는 체험수업에서 만들어지는

공예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할 것 같아요.

의령나루마을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체험은

바로 망개떡만들기입니다.

중학생들이 참가한 수업에 함께 했습니다.

먼저 망개떡의 유래를 설명하고

의령망개떡의 여러 재미나는 일화를

강사님이 이야기 해 주었어요.

그리고 만드는 과정을 단계별로 알기 쉽게

설명하셨는데 듣고 있는 학생들의

집중력에 깜짝 놀랐습니다.

설명이 끝나고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이 되자

부드러운 네모난 떡 위에 팥소를 얹고

떡의 네귀퉁이르 조심스럽게 접어 말고

두장의 망개잎에 싸는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심장이 아플 정도였어요.

친구들과 비교하며 자신의 망개떡이

제일 이쁘다고 의령에서 떡집을 하고 싶다는

여학생의 말에 모두들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어요.

망개떡을 만드는 모습에서

아이들의 성격이 보이는 것 같아

지켜보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학생들이 한참 망개떡을 만드는 사이

식체험관에서는 돈까스와 떡볶이가

차려지고 있었습니다.

갓 튀긴바싹한 돈까스를 인공적인 맛을 최대한 줄인

건강한 소스에 찍어 먹는데 정말 맛있었답니다.

자연의 재료로 색을 내는 천연염색체험은

전통 염색법을 배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나이든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염료를 만들고

흰 스카프에 물을 들이는 과정은

마치 하나의 예술 작품을 만드는 듯한 느낌이였어요.

붉은 빛이 천천히 스며들며 변화하는 과정을 보며

힘은 들지만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완성된 스카프를 보며 함박 웃음을 짓는

어르신들의 모습에 저도 즐거웠습니다.

의령나루마을은 체험 하나하나가

모두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모든 연령층들이 전통과 자연을 직접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었어요.

천연공예에 대한 더 많은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하니 기대가 되는

의령나루마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