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전
세종 조치원 어싱 오봉산 맨발등산로(백승원 기자)
어싱은 수년전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맨발걷기의 한 방법이에요. 맨발로 땅을 직접 밟아 지구의 자연 에너지를 흡수하는 건강법이라고 해요.
등산로나 산책로, 공원 캠핑장에서 실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특히 스트레스 해소와 면역력 증진 효과로 주목받고 있어요.
오늘은 세종 어싱의 메카, 인공적인 길이 아닌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맨발산책로 조치원 오봉산 맨발등산로를 소개해요.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듯한 봄이 오나봐요.
날씨가 따듯해지고 산책하기 좋은 날씨가 되었어요.
기분좋은 날 모처럼 일정이 없는 주말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한 오봉산.
이미 먼저 온 등산객의 차량으로 주차장은 가득 찼어요.
주차장으로부터 오봉산 정상까지는 약 3.2km라고 해요. 건장한 성인 걸음으로 편도 약 1시간정도 걸릴것 같아요.
등산로 중간에는 화장실이 별도로 없어요. 그렇기때문에 출발하기 전 꼭 화장실을 다녀오는것을 추천해요.
화장실은 오래되었지만 잘 관리되고있는 편이에요. 안에 휴지도 있어요!!
그 앞에는 신발이나 옷에 묻은 모래와 먼지를 털 수 있는 에어건이 있어요.
화장실도 다녀왔겠다 본격적으로 등산를 시작해봅니다. 입구에는 반려동물을 관리해야한다는 팻말과 해충기피제가 준비되어있어요.
아직 3월이라 사용할수는 없었지만, 벌레가 본격적으로 많아지는 4월부터는 이용이 가능해요.
* 오봉산 등산로는 반려견 등 애완동물의 출입이 가능합니다.
오봉산의 맨발등산로는 딱 코스가 정해져있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입구의 잘 다져진 어싱존을 벗어나지 않아요.
부드러운 황토색 흙바닥이 수많은 사람들의 걸음을 받아 단단하게 굳어있어요. 맨발로 밟아보면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촉감 그리고 시원한느낌이 기분좋아요. 지압을 위한 코스도 있지만, 이제 막 겨울티를 벗어서인지 소나무잎이 잔뜩 떨어져있네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맨발로 어싱존 그리고 맨반등산로를 걷고있었어요.
예로부터 사람은 흙을 밟고 살아야한다는 말이 있어요. 그만큼 우리 조상님들은 땅을 중요하게 생각하셨던것 같아요.
어싱을 즐기는 모습 촬영에 흔쾌히 동의해주신 고려대학교 교수님(은퇴하신)께서는 "전국 여러곳에 어싱을 다녀보았지만 오봉산 맨발등산로 만큼 좋은 곳이 없다."며 아낌없이 칭찬해주셨어요.
세종에는 오봉산 맨반등산로 말고도 여러 어싱존이 있어요. 하지만, 그 중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곳은 오봉산 맨발등산로가 유일하답니다.
그렇게 맨발등산로를 뒤로하고 조금 더 올라가보면 봄이 온 오봉산을 더 깊게 알수있게돼요.
아래의 맨발등산로가 초급자코스였다면, 위쪽은 상급자코스같아요.
겨우내 많아진 장애물들을 하나씩 치우며 맨발로 걷는분들도 계시네요.
코스 중 일부계단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코스가 맨발로 걸을 수 있을만큼 흙길이 잘 되어있어요.
오봉산 정상은 아니지만, 예전에 아이와 놀러왔던 오봉산의 제 4봉 두루봉이에요. 4살짜리 아이도 올라올 수 있을만큼 쉬운 난이도의 등산길이에요.
두루봉의 진입로 역시 어싱을 하며 올라올 수 있는 자연흙길이네요. 어싱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분명 오봉산 맨발산책로, 그리고 오봉산 등산로를 모두 좋아하실 것 같아요.
그렇게 가벼운 등산을 마치고 천천히 내려와 다시 어싱존으로 돌아오는 길.
산불예방을 위해 오봉산 초소에서 근무하시는 산불지킴이 선생님을 만나 맨발산책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를 조금 나눠볼 수 있었어요.
이미 조치원주민들에게는 유명한 곳이고, 신도심에서도 맨발등산하러 많이오신다고 하네요.
날씨가 더 풀리고 완연한 봄이 찾아오면 이 곳 역시 사람들이 가득한 생기 가득한 공간이 될것같아요.
발바닥지압로 끝편에는 발을 닦을 수 있는 수도가 준비되어있어요.
지금까지는 동파예방을 위해 잠궈두었지만, 이제는 봄이찾아와 수도를 개방할때가 되었다고 산불지킴이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시네요.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에서 맨발로 걷는 황토색 흙 길.
나이드신 부모님도 어린 아이들도 모두가 같이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취미가 아닐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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